[신촌지사]킹스 컬리지 런던(KCL) 파운데이션 수속 후기: 파운데이션 수업이 학부보다 훨씬 타이트해요
안녕하세요? 주한영국문화원 인증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 케이트 입니다.
영국만 전문으로 유학 컨설팅을 해오면서 한국 학생들이 진학을 원하는 최상위 랭킹의 영국 대학중에 항상 언급되는 대학이 King's College London 입니다. 오늘은 한국에 소재한 대학에서 학업하시다가, 영국 경영학 관련 전공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되신 학생분의 킹스컬리지 런던 파운데이션 지원 및 합격후기를 가져왔습니다. 과정에 대해 상세한 후기가 적혀있으니 킹스컬리지 런던 KCL 진학을 목표로 유학 준비하시는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1. 간단하게 본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4-25 킹스 파은데이션에서 공부하게 된 ** *학생입니다 :)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이번에 킹스 피운데이션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Q2.어떤 계기로 영국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싶으셨나요?
원래 주식이나 경영 관련해서 많이 접하다 보니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국내에서 이과에서 문과로 전공을 바꾸기 어려워서 해외 대학을 찾던 중, 영국유학센터와 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Q3. King's International Foundation에 입학해서 수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파운데이션 수업의 첫 인상은 어떠신가요?
학부도 다녀보고, 파운데이션 수업도 들어보니 파운데이션 수업이 (국내 대학교) 학부보다 훨씬 타이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내기때 배우는 교양 대학 영어와 기본 선수 과목을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배운다는 이유로, 한국에서의 새내기 생활을 생각하시며 Term 1을 보내신다면 예상과 다른 과제 양과 난이도에 당혹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대학과 다르게, 참여형 세미나가 많아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또, 필기를 많이 하는 한국 대학에서는 보통 태블릿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곳에서는 대개 활동을 하다 보니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이 항상 필요합니다
Q4. 현재 파운데이션에서 수강 중인 과목들은 무엇이고, 각 과목에서 요구되는 학업량이나 공부의 난이도는 어떤가요?
우선, 저는 킹스 파운데이션의 여러 패스웨이 중 Business management & Social Science Pathway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크게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 영어 모들 (과목) 과Business & Society. Business Management, Intro to Social Science 등 세 개의 모듈(과목)을 배웁니다. 각 과목 별로 강의(렉처)와 세미나로 나뉘게 됩니다. 강의는 필수 참석은 아니고, KEATS라는 킹스칼리지 런던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 매번 강의 녹화본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녹음된 음질이 좋지 않고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여 녹화본은 참고용으로 확인하시고, 강의에 참석 잘 하시는 걸 주전 드립니다, 세미나는 미 참여시 나중에 학부 진학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필참하셔야 합니다!!
과제 제출 :
과제는 크게 Formative, Summative 두 가지 경우로 나뉘게 됩니다. 이때 Formative는 향후 학부 진학에 필요한 점수로 환산되지는 않지만, 튜터가 평가와 첨삭을 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점수에 합산되지 않는다고 경시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해주세요!
과제는 모듈별로 과제별 중요도와 시기를 KEATS에 공지해주기 때문에 학기 초에 KEATS에서 일정을 확인하시고, 변동사항이 있는지 확인을 수시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제 모듈별로 무엇을 배우는지, 어떻게 구성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EAP:
EAP는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의 약자로, 대학에서 필요한 아카데믹 영어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듣기, 말하기, 쓰기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서 일주일 간 약 5시간정도의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고, 렉쳐는 없습니다. 크게 영어로 글 쓰는 법, 에세이 포트폴리오 작성, 토론 등의 수업으로 구성이 됩니다.
Week 2부터 week 8까지는 매주 포트폴리오 에세이 과제가 하나씩 있습니다. 여기서 포트폴리오 에세이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매주 첨삭 및 작성을 하며 차곡차곡 글을 모으는 과정입니다.
과제 외에도, 매 수업 전 약간의 과제가 주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전날 미리 과제를 체크하고 빠진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미리 준비해가는 편입니다.
Business & Society :
이 과목은 거시적으로 경영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우는 모듈입니다. 그래서 CSR이나 자본주의, 기업 윤리, 자본주의 이론 등에 대해 배웁니다. 이 과목은 Term 1에서 매주 1시간의 렉쳐와 3시간의 세미나로 구성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미나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매 세미나별로 읽어가야 하는 지문이 1개정도에, 5분-10분짜리 동영상을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세미나에서는 지문과 영상을 모두 확인했고, 렉쳐에서 배운 내용을 안다는 전제 하에 토론 질문지를 제공해주어 상호 토론 후 튜터와 함께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토론은 렉쳐 내용을 지문과 영상에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Business Management :
경영학 기초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무제표 보는 법, 비율 계산하는 법 등을 배웁니다. 경영과 윤리,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같은 철학적인 내용을 Business & Society에서 배웠다면, Business Management 모듈에서는 원론적인 경영학을 다룹니다. 이 과목은 Term 1에서 매주 1시간의 렉쳐와 2시간의 세미나로 구성됩니다.
세미나에서는 보통 해당 주차에 배운 개념들을 실무처럼 적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예를 들면, ROCE라는 비율에 대해 배웠다면, 실제로 회사 케이스 하나를 보며 계산하는 연습을 합니다.) 따라서, 이. 수업에서는 렉쳐에서 알려주는 단어에 대한 정의나 공식, 그리고 개념을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세미나에서 실제로 적용하며 튜터에게 모르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물어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Intro to Social Science :
이 모듈은 제가 Business management & Social Science Pathway를 선택해서 듣는 수업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지원자께서 Business management & “Mathematics”로 지원하신다면, 이 과목이 수학으로 대체됩니다. (친구들 따라 수학 강의를 들으러 갔더니 쉽습니다. Economics나 Account 관련 학과 지원을 희망하신다면 주저 없이 지원하셔요)
이 과목은 기본적으로 ‘사회를 사회학자처럼 읽는 법’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단순한 사회 현상을 과학처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그래서 카스트 제도, 마르크스 사회 계층설과 같은 사회학적 정의를 배우거나, 설문 조사법과 같은 연구방법론에 대해 배웁니다. 쉽게 대한민국 고등학교 문과에서 배우는 ‘사회문화’과목을 대학 기초 과목 난이도 정도로 수강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과목은 Term 1은 렉쳐 1시간, 세미나 2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저는 세미나 전에 렉쳐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관련 배경지식을 좀 더 찾아가는 식으로 세미나를 준비합니다.
Q5. 입학해서 실제 수업을 들어보니 비즈니스 파운데이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이엘츠까지 끝내신 이후에는 경영학/경제학 기초나, 용어 정리를 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영학 자체가 용어 정리가 굉장히 중요한 학문이어서, 이 용어들만 익숙해져서 오셔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학 전공과 가장 큰 차이는 경영은 시험보다 대체 과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2-4시간 동안 시험을 보는 공학도들과는 다르게, 문과 학과는 대개 프레젠테이션과 에세이 대체가 많고, 읽어야 하는 자료가 많아서 대학용 아카데믹 영어를 미리 공부하시고, 에세이 쓰는 방법이나 ‘에세이용 단어’ 혹은 ‘습관’을 들여오시면 보다 편하실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이메일을 쓰는 방법이 꽤나 까다롭습니다. 저는 이전 대학에서 배워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아서, 이메일 쓰는 법이나 템플릿 한 번 확인하시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화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회화는 1달만 지내시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에세이 작성이나, 교수님과 소통하는 영어를 공부하시고, 사회학이나 경영학 관련 책 많이 읽으시며 배경 지식을 쌓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원서로 공부하면 더 좋습니다.) 배경 지식을 쌓아 오시면 에세이 작성할 때 이미 아는 지식들을 바탕으로 풍부하게 작성이 가능합니다. 그럼 UCAS로 UCL에 지원 가능한 성적이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Q6. 영국 생활과 런던에서의 첫 인상은 어떠신가요? 식사 등 생활적인 부분도 궁금합니다.
작지만 낭만적이고,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런던에 패딩턴이나 킹스크로스 역이 있어서 옥스포드나 캠브릿지같이 외곽으로 여행을 가기도 좋습니다. 만약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평일에 과제를 다 해놓았다는 전제 하에 리딩 위크나 주말에 외곽이나 프랑스로 여행을 다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국은 동네마다 분위기가 살짝 다른데, 주거 지역은 2존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1존은 가격이 많이 비싸고, 다소 시끄러운 경향이 있지만 이슬링턴이나 캠든 같은 경우는 주거지역으로 최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파티형 인간이 아니어서 주말에는 공원에서 멍 때리거나, 산책을 합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경우에는 소호와 코벤트 가든이 근접해 있습니다. 소호에는 뮤지컬 극장이 많고, 식당이 많습니다. UCL과 킹스칼리지 근처에다가, 차이나 타운이 붙어있어 대학생 할인을 해주는 상점이나 음식점이 많습니다. 소호는 신촌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UCL친구들도 중간인 소호에서 자주 만납니다. 애플 계정을 영국 계정으로 바꾸신 후에 ‘Unidays’ 다운 받으시면 소호나 코벤트 가든 근방에서 학생 할인 가능한 이벤트를 많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매치기와 인종차별에 대해 우려하는 학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소매치기는 프랑스보다 덜하지만 주의는 해야 하고, 인종차별은 언더그라운드(지하철)에서 대개 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물론 인종차별 때문만은 아니고, 에어컨이 없고 네트워크가 없는 지하철이 불편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2분에 한 대 씩 차가 와서 급할 때 애용한답니다.
음식은 보통 아침은 간단하게 장 봐온 식료품으로 때우고, 점심은 학교 근처에서 사 먹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외식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점심을 싸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저는 보통 주말에 일주일치 장을 보는데, 약 3만 5천원-4만원 정도면 일주일치 장을 볼 수 있습니다.(사람마다 다름) 애플 스토어를 영국 계정으로 바꾸시면, tesco club card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이걸 만드시면 tesco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킹스 칼리지 런던 주변에는 박물관이 많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와 대영박물관이 걸어서 10분 정도이고,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를 가면 빅토리아 박물관을 갈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과 붙어있는 서머셋 하우스에서 전시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 할인을 받을 수도 있으니 유학 기간 동안 원 없이 많은 전시물을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7.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입학 수속을 준비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경험하신 점은 어떠셨나요?
사실 제가 지원 과정에서 일명 ‘금쪽이’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데드라인 3일 전에 원서 접수를 시작하고, 아이엘츠 성적도 n회 응시 후 제출했기 때문이죠… 이런 저를 어르고 달래어 제가 영국에 잘 도착할 수 있을 때까지 항상 든든하게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많아 연락처로 질문 폭탄을 던질 때에도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느리고 느린 영국 대학의 행정처리로 인하여 불안해하는 저를 대신하여 연락도 해주시는 영국유학센터 담당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마지막에 제공해주신 출국 OT는 영국 정착 할 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기별로, 주제별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주셔서 놓치는 부분 없이 준비 잘 하고 영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