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학부설 어학연수 후기 '영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와봐야 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Westminster Kingsway College는 요리과정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영국 공립 컬리지로 유명 쉐프 제이미 올리버가 졸업한 학교로 더 유명하죠! 14,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요리과정 수업을 받고 있을 정도로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약 3만명의 재학 중인 런던에서 큰 규모의 컬리지이며, 60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환 학생 및 인턴쉽의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공립 전문대로 CAS 발급이 가능해서 11개월 어학연수 발급이 제한적이거나 1년 이상의 어학연수 또는 대학부설로만 어학연수를 가셔야 하는 공무원분들께 추천합니다.
- 모든 연령의 학생을 위한 다양한 과정
- 요리분야에 있어서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
- Hospitality and Culinary Arts로 특화
- Foundation Degree, Diploma 과정 및 학사과정
- 훌륭한 학교 시설과 실력 있는 교수진
- 희귀 서적과 85,000개의 전공 서적을 보유
오늘은 이 Westminster Kingsway College로 2년의 어학연수를 떠나신 분의 후기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보내주신 사진만 봐도 영어공부, 런던 뮤지컬 관람, 축구경기 관람, 런던 맛집 탐방, 세븐 시스터스 및 런던 주변 도시 여행까지 바쁘고 즐겁게 지내시는게 느껴졌어요!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무원 유학휴직을 사용 후 영국으로 2년간의 어학연수를 떠나온, 만23살 4년차 직장인 Ella입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런던 Euston에 위치한 Westminster Kingsway College에서 ESOL 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Q: 영국 어학연수를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는 우선 영어의 본고장이며, 유럽 여행의 거점지로서도 매우 유리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워낙 국제적인 나라이다보니 유학생들이 지내기에 편하고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지인분이 이미 영국에 살고 계셔서 안심한 부분도 있습니다.
Q: 어학연수를 오신 지 거의 1년의 다 되어 가는데 지겹진 않으세요? 하루의 일과가 궁금해요.
휴직을 2년 사용하고 어학연수를 왔는데, 보통 어학연수로 이렇게 길게 오는 사람은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벌써 1년 가까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보통 방과후•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에서 러닝하고 개인 영어 공부와 독서로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들 집에 놀러가거나, 같이 쇼핑을 하고 맛집을 가기도 하고, 영국 내 소도시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4일 이상의 holiday기간에는 주로 유럽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
Q: 집을 어떻게 따로 집을 구하셨나요?
집은 초반에 한인민박에서 지내며 영국 한인 커뮤니티인 ‘영국사랑’ 사이트를 통해 여러군데 뷰잉을 잡아 구했고, 센트럴에서 지하철로 30분정도 걸리는 2존 4인 플랫쉐어로 빌포함 £850였습니다. 이 위치에 이 정도 가격이 평균~살짝 저렴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는 운 좋게도 어학원 친구가 따로 지인소개를 해주어서 1존에 위치한 플랫쉐어를 매우 저렴하게 빌포함 £500에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영국사랑/Zoopla/Rightmove/Spareroom을 통해 구하며 가격은 룸컨디션과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Q: 여러 유학원 중 영국유학센터는 왜 선택하게 되셨고, 함께 준비하시면서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어학연수를 결심하고나서 E*, 감*, 종* 등 대형 유학원부터 영국 유학만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유학원까지 10군데 이상을 상담 다니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대형 유학원은 정해진 레파토리처럼 상품을 팔듯이 저를 대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소규모 유학원은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최신이 아니거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국유학센터 배지예 담당자님과 상담을 할 때에는 저의 목적이 무엇인지,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등의 배경 상황을 꼼꼼히 물어보시고, 거기에 맞추어 다양한 어학원들과 루트를 안내해주셨습니다. 판매나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로 고객 만족에 초점을 둔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상담 다녔던 유학원들 중에 가장 영국 어학원들의 최신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계셨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계셨습니다.
함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어리숙한 저를 끝까지 꼼꼼하게 리드해주셨고, 질문이 있을 때도 학교와 빠르게 소통해주셨습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 듣기 좋으라고 꾸며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유용하게 전달해 주셔서 더욱 신뢰가 가기도 했습니다. 영국에 입국하면 끝일거라 생각했는데, 지내는 와중에도 여전히 안부 전해주시고 필요한 것이나 궁금한 것은 없는지 등등 꾸준히 챙겨주고 계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Q: 어학원에서는 어떤 식으로 공부하나요? 수업 방식이 궁금해요
저는 Westminster Kingsway College의 공립 대학 부설 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 부설이다보니 학기제로 운영이 되는데 Speaking•Listening/Reading/Writing으로, 1년 3학기 구성입니다. 학기마다 각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문법•단어 등을 배운 뒤 교재를 풀고 인터뷰/토론/게임/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 어학원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대학 부설 어학원이 휴직 조건이기에 이 곳을 등록하였지만, 사설 어학원이 훨씬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방과후 액티비티도 다양하며 외국인 또래 친구들 사귀기에도 좋습니다.
Q: 영국에 처음 가셔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극복하신 방법도 알려주세요.
처음 영국에 왔을 때 어려웠던 점은 언어의 장벽이 제일 컸습니다.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던 터라 밖에 나가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기가 죽고 움츠러들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국적과 발음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간단한 말도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높은 외식 물가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한 끼 사먹을 때마다 한화로 계산해보며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입과 귀가 트여서 간단한 일상 대화는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어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느는게 아니라, 개인 공부와 실전 경험 또한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물가는 요새 그냥 £1가 천원이라 생각하며 흐린 눈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 먹으면 훨씬 저렴합니다.
Q: 한국과 비교했을 때 영국의 가장 좋은 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영국의 좋은 점은 어딜가나 산책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넓은 공원을 가려면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가야했는데, 영국은 내가 있는 곳 가까이에 반드시 넓은 공원이 한 개 이상 있습니다. 또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도 큽니다. 옷을 어떻게 입어도, 밖에서 어떤 행동을 해도(민폐끼치는 것 제외) 그것을 터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이젠 정말 편하고 자유롭습니다.
마지막으로 맑은 날에는 하늘과 구름이 끝내주게 예쁘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높은 건물들 사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과는 차원이 다른, 탁 트인 풍경의 샛파란 하늘과 솜사탕구름을 바라보면 그간의 흐린 날들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Q: 영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영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와봐야 안다’.
이렇게 영국에서의 장기 어학연수 후기를 소개해봤는데요,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사진들 덕분에 더욱 리얼하게 영국 생활을 엿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