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윔블던 스쿨 오브 잉글리쉬 8주 어학연수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Wimbledon School of English에 8주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오신 분의 후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Wimbledon School of English (WSE) 윔블던 스쿨 오브 잉글리쉬는

런던의 주택가인 윔블던에 위치해 있으며 퀄리티 잉글리쉬의 회원교인만큼 영어 교육의 오랜 전통, 전문적인 학교 운영, 뛰어난 학교 시설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런던 중심과의 접근도 용이하며, 주택가라서 안정된 분위기도 갖추고 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을 가진 어학원이죠!

  • 영국문화원 어학원 심사평가 영국 전역 공동 1위 어학원
  • 다양한 퀄리티의 기숙사, 홈스테이
  • 다양한 무료 액티비티
  • 안전한 지역에 위치
  • 센트럴과의 가까운 거리

학생분께서 아주 아주 길고 자세한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어학원에 약간 아쉬웠던 부분도, 학생이 볼드로 강조한 부분도 가감 없이 올렸습니다!

그럼 바로 후기 공유 해 드릴께요!


Q: 예산은 어느 정도 잡으셨나요?

예산을 제가 넉넉하게(?) 1500만원 잡았었는데, 최종 지출 (2개월 연수 + 생활비 + 여행 + 항공권) 정리해보니 진짜 1560만원 나왔더라구요.

나름 아낀다고 외식은 주1-2회?하고 나머진 마트에서 meal deal로 5파운드정도로 해결했는데도, 외식 1번에 보통 5-6만원씩 나가고, 교통비도 ZONE3에서 ZONE1을 주2-3회만 왔다갔다 해도 하루 왕복 5-7파운드씩 나가고 근교 놀러가면 기본 30만원씩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주말 여행도 최대한 2주에 몰아서 한번에 가거나 했어요.

어학원 끝나고 1주일가량 에딘버러 다녀오고 런던에서 며칠 지낼 때 한 300만원 쓴 것 같아요. 하필 국가 공휴일이랑 겹쳐서 숙소비도 캡슐형 기숙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10-15만원씩 훅훅 나가더라고요.

직장인에겐 1.5-2개월이 적정한 것 같아요.

가서 만났던 한국인들이나 외국인중에 직장인들이 꽤 있었는데 보통 3-4주 단위로 많이 오더라구요. 동양인들은 휴가 때 자기돈으로 오고, 유럽인들은 회사 지원으로 왔어요. 근데 그렇게 오는 분들은 시간이 없다는 조급함이 보이거나 주말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매주 놀러다니며 너무 바빠 보여서 영어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마지막 주에 수업을 하루 이틀 빠지고서라도 해리포터 스튜디오나 코츠월드를 가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짧지는 않았으니 조급함은 없었고, 첫 4-5주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수업 끝나면 윔블던 돌아다니거나 도서관 가서 책 좀 보고 했는데 이 때 좀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1-2주 남으니까 저도 마음이 조급해져서 2일에 한 번씩 Central London가서 공연 보고, 주말마다 여행 가고 하게 되면서 학업을 소홀히 하게 되긴 했어요..ㅎ

 

Q: 숙소는 어떠셨나요?

둘 다 수건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긴 하고 몇 장 주느냐의 차이가 있긴 한데 일주일치를 다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ㅎ

(1) Homestay
 

처음에 캐리어 끌고 갈 때는 언덕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엄청난 부촌에 배정 받은 거더라고요.

Wimbledon village는 Wimbledon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그런 hot spot 이었는데 제가 바로 딱 그 위치에 살았고, 도보 20분이고 최적이었습니다.

홈 맘도 좋았고, 방도 좋았습니다. 사진 첨부할게요.

홈 맘이 이 집을 팔려고 내놓은 상태라 깔끔한 건 장점이었지만,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 날이면 모든 짐을 정리해서 캐리어에 넣거나 옷장에 넣어두라고 하여서 그건 아주 조금 귀찮았습니다... 사진처럼 해두라고 해요...

장점: 넓은 공간 (캐리어 두 개 세 개 다 펼칠 수 있음), 넓은 침대 (퀸 사이즈), 바닥이 마루임 (카펫x), 부티크 화장실, 적당한 운동이 됨 (도보 20분, 언덕), 샴푸 린스 바디워시 소량 제공해줌 (저는 제공된 거 다 쓰고, 제 걸로 이어서 썼습니다), 수건 아주 큰 걸로 일주일에 3장 제공해주셔서 제 꺼는 안 썼습니다.

단점: 책상이 없어서 침대에서 공부하기에 불편, 주방 갈 때 거실을 지나야 하는데 홈 맘이 집에만 있어서 햇반 돌려먹는 것도 다소 눈치가 보였음(절대 눈치를 주지는 않지만!), laundry 요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필요 시 요청해야 함. 주 1회 요청하니까 약간 당황했다는 느낌을 받음.

 

* 참고로 다른 친구들 홈스테이 집도 사진으로 봤는데, 보통 아이들 방에 그대로 배정해서, 짐도 그대로 있고 방 자체 사이즈도 훨씬 작고 카펫이어서 제가 행운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 화장실은 공용이더라도, 보통 홈 맘 혼자 살거나 하면 시간 제약 없이 원만하게 쓰고, 가족들이 살더라도 크게 시간 제약은 안 두더라구요.

 

(2) School accommodation (Justin James)

 

장점: 어학원 도보 1분, 시간 제약없이 드나들 수 있음, 조리 마음대로 가능 (프라이팬, 가스레인지, 기름, 식기구 등 어지간한 주방 도구는 다 있음)

+ 수건 아주 큰 걸로 일주일에 1장 제공해주셔서 제 것도 썼습니다. laundry 요일이 주 1회 정해져 있음.

단점: 바닥이 카펫이라 비위생적, 방 사이즈가 매우 작아서 캐리어 하나 펼치면 발 디딜 공간이 없음, 침대가 작은 싱글 사이즈라 누워서 쭉 뻗으면 발이 튀어나오고(키 173cm) 옆으로 뒤척이기가 다소 부담됨 떨어질까 봐, 스프링이 너무 출렁거려서 잘 때 꼭 1-2번씩 깸.

+ 드라이기는 있으나, 개인적으로 그냥 가져가는 것 추천.

Q: 어학원 생활은 어떠셨나요?


 

사진출처 : WSE어학원 공식 인스타그램

연령대는 20대 중반미만이 80% , 20대후반~30대 초중반 15%, 30대 후반이후 (40,50대 포함) 3-5%정도 인 것 같았어요.

(1) 한국인 수가 생각보다 많고, 심지어 클래스도 비슷하게 배정됩니다. 한 반에 35-45%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비수기(?)인 3-4월에 이 정도 였는데 이후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분들이 한국말로 한 번 말을 트면 한국말을 주로 쓰더라구요. 그 중에 누구 하나라도 영어로 쓰면 영어를 하긴 하는데, 결국 한국말을 많이 하게 되서 학원에서도 한국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물론 사우디 및 중동권 국가들도 많기는 한데, 그들은 수업을 자주 빠지거나 수업에 진심이 아니어서 (certification만 필요해서 온 사람들) 물 흐리고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2) General course로 신청했는데, 첫 날 Speaking test에서 "Business course 원하니?" 해서 "가능하다면?" 했더니 Business course(C1)로 배정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수준은 B2+인 것 같아서 취소할까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한국인 없겠지?해서 갔더니... 전체 학생 9명중에 한국인 저 포함 3명 이었습니다. 물론 그들과 한국말은 거의 안하고 영어로만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을 제외하고서라도 스위스나 제 2언어 영어인 나라는 간간히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제가 있던 8주 동안 스쳐간 국적들을 수업 기여도(?)로 나열하자면

터키>프랑스>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이탈리아>한국>슬로바키아>사우디>일본

 

아무래도 저는 Business 수준이 아닌데, 들어간 것 같아서 처음 1-2주는 적응하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제 2외국어가 영어인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있으면 그 친구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고, 생각보다 말할 기회가 적어요. (이거는 다른 어학원도 비슷할 듯 해요)

발음도 잘 안 들리고, 활동들도 잘 모르겠고, 스위스 애들은 뭘 배우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계속 영어로 유창하게 소통하니까 옆에서 더 위축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들리는 거, 말하는 거, 전부 다 받아 적고 수업 끝나고 복습하고, 단어도 찾아보고 아침에 일어나면 BBC News 켜고, 통학할때는 Google Podcast듣고, 가끔 BBC 6 minutes learning English 보고, 열심히 공부했더니 한 4-5주차 되서는 조금 낫더라고요ㅎ 결국은 Business course로 마감하였습니다.

수업 방식은 하루 2-3 클래스 중에 1-2번은 교재로 수업하고, 1번은 선생님이 가져온 프린트물로 activity 같은 것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입이 트이는 데는 본인 노력도 필요하고 말할 기회를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대화 중에 알아서 치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문법이 수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체로 한국,일본인들은 문법에는 강하다 보니 스피킹이나 리스닝 레벨과 좀 불 일치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말에 스위스 은행에서 단체로 30-40명 대거로 2주 가량 왔었는데, 이 때 많은 경력있는 강사들이(저희 반 포함) 그 쪽으로 차출되고 저희는 경험 없는 초짜?강사들로 임시 배정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초짜 강사들은 수업 때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듣기 파일이 컴퓨터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서 수업 시간 30분을 까먹고, 이전 선생님이랑 인수인계 전혀 안되고, 그걸 별로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영단어 물어보면 구글에 찾아보라 하고, 저희더러 뭘 하고 싶냐고 묻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니 기본적으로 돈 받고 수업 하는 학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

몇 번 참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Academic part로 가서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다음부턴 이런 일 없을 거라고 했지만, 2주 내내 그닥 개선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수업료는 그냥 날린 것 같아서 너무 아까웠어요. -> WSE를 비추하는 큰 이유입니다.

이게 한시적으로 이런 게 아니라, 종종 반복되는 것 같더라고요. (유럽에서 단체로 학생들 오면 잘하는 강사들 빼다가 그쪽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클래스들 (주로 개인으로 오거나, 비 유럽권 학생들 많거나, 레벨 B2+이하 클래스) 은 초짜 강사 아무나 섭외해서 배정하는 것.)

 

+ 공부 빡세게 시키는 학원답게 화목 오후 수업은 좀 힘들었습니다.. 점심시간도 가뜩이나 짧고 주변에 먹을데가 없어서 보통 마트에서 meal deal로 해결하거나, 가끔 송별회 할 때는 좀 멀리 가서 먹었는데 항상 수업이 10-20분씩 늦었어요.

Q: 영국에서의 생활은 괜찮으셨나요?

어학원을 제외하고 저는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 헬스장 : 학원에서 윔블던역 가는 길에 새로 생긴 3층짜리 헬스장 (Anytime Fitness) 을 등록해서 6주정도 다녔습니다.

6주에 155파운드였고, 24시간/7일 내내 영업, 2024.01에 오픈해서 시설 너무 좋고 샤워실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운동프로그램 (요가, 필라테스, HIIT, Spin 등등)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어서 최소 이틀에 하나씩은 들으려고 했구요. 생각보다 학원 끝나고나 주말에 시간 빌 때 가서 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가끔 말하는 친구도 생기구요.

 

- 아침은 식빵/시리얼/오트밀(2분짜리), 점심은 마트에서 Meal deal (3.5-5파운드), 저녁은 햇반과 반찬 가져갔던 것 or 외식

[Too good to go] 어플 강추합니다! 가게 문 닫기 전에 떨이들을 모아서 싸게 파는건데, 브랜드가 꽤 좋습니다.  스타벅스, Costa coffee 등등, 저도 몇 번 이용했구요 스타벅스 13파운드짜리 디저트/샌드위치들을 5파운드에 팔기도 합니다. 다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보통 정해진 시간에만 가야 합니다.

 

- 공연 : 구글에 London classic music 검색해서 southbank centre에서 하는 클래식 공연들 30파운드 (53,000원)에 예약해서 (한 1-2주 전) 잘 보고 다녔습니다. 우리나라 티켓값이 얼마나 버블인지 알겠더라구요. 뮤지컬은 TodayTix 어플로 예약해서 라이온킹(추천)/위키드(비추) 봤습니다.

 

- 주말 : 한 주는 여행 가고, 한 주는 주변 도시들 놀러다니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틀 다 여행하는 것은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고요, 여행 가면 보통 아침 7-8시까지 Central London 가야 하는데 그러면 다음날은 무조건 늦잠을 자게 되더라구요.

제가 갔던 곳들 하루 단위로 말씀드리면,

하루; 스톤 헨지/바스/코츠월드(캐슬쿰) - 마이xx트립

하루; 옥스포드/캠브리지 - Anderson tour (어학원에서 신청, 결제하고 이후로는 투어업체에서)

하루; Dover/White cliff/Canterbury - Anderson tour (어학원에서 신청, 결제하고 이후로는 투어업체에서)

 

어학원 끝나고 스코틀랜드 여행 (짐은 런던에 맡기고 갔습니다. [Bounce] 어플 이용)

하루; 글래스고 (비추)

하루; 에딘버러 도심 구경

하루; 에딘버러에서 출발하는 Scotland Highland tour (강추) - Timberbush tour (역에 있는 전단지들 보고 골라서 신청, 전날 신청도 가능)

 

Q: WSE어학원을 가려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WSE를 추천하는지 물어본다면, 한국인들이 그래도 조금은 있고 적당한 안정감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전드립니다!

만약 가성비가 중요하시고 영어권 학생들과 어울리며 Speaking을 좀 늘리고 싶으시면 비추천합니다.

저는 그 2주동안 무성의한 대체 강사를 배정하고, 또 그것에 대한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학원의 대처에 좀 많이 어이가 없었으나 그 외에는 무난하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처음 설명회 갔을때 제 얘기 잘 들어주시고, WSE를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Central London에 있는 어학원에 갔다면 중간에 그냥 돌아왔을 것 같습니다. Central London은 British people은 거의 없고 대부분 관광객이라 너어어무 북적거리고 시끄럽고 저랑 많이 안맞더라고요. 저는 주로 윔블던 주변에 있는 소도시들을 버스,트램타고 돌아다녔어요ㅋㅋ

 

덕분에 잘 다녀왔고 좋은 경험 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WSE 윔블던 스쿨 오브 잉글리쉬에서 어학연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영국 유학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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