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릭대학교 파운데이션 후기

이번 후기를 작성해준 학생분은 영국 최상위권 대학부설 파운데이션인 Warwick 대학교에서 과정을 마친 학생입니다. 처음에 검정고시 성적 때문에 대학부설을 지원 못하실까봐 걱정이 많으셨는데, 자기소개서와 인터뷰를 잘 준비하셔서 통과 하셨던게 기억이 많이 남는 학생분입니다.  파운데이션 이후 Mathematics&Operational Research&Statistics&Economics (MORSE) 학과로 진학하게 되셨는데 어려운 전공이지만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워릭 파운데이션 과정을 드디어 마치셨죠. 기분이 어떠세요?

드디어 끝난 건가? 라는 생각에 후련하기도 하고 약간 아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과정을 잘 마친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제일 큽니다. 

 

파운데이션을 하면서 다양한 학교에 지원하셨는데,  어떤 대학교들을 지원하셨었나요?

지원했던 전공은 주로 수학과이거나, 그와 연관된 학과들 위주로 지원 했습니다. Imperial College London, Warwick, Durham, Sussex, City 이렇게 5군대를 넣었습니다. 어드바이져가 2개 정도는 높은데를 넣고 나머지는 좀 낮은 곳을 넣으라고 계속 설득을 하셨는데, 아마 떨어질까봐 걱정을 하신거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Warwick 의 MORSE 과정을 Firm Choice, Durham 의 Mathematics 를 Insurance 로 선택 했습니다. 두 선택지 외에는 자동으로 취소 되고, Firm을 붙으면 꼭 그 학교로 가야하니까 결과적으로는 Warwick에서 최종 입학허가서를 받은 셈이나 마찬가지네요.

 

워릭 파운데이션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 부탁 드려도 될까요?

저는 워릭 파운데이션에서 제공하는 Pathways중에 Mathematics and Statistics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과정 동안 이수한 과목 수는 영어 수업 포함해서 총 6개였고, 추가로 원한다면 아이엘츠 수업이나 STEP 시험 관련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사진은 각 과목마다 좀 달랐는데, Pure Mathematics 와 Statistics 는 4분이서 약 15명 정도를 한 그룹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 하셨고, Interdisciplinary of Mathematics (수학과 관련한 경제&과학 수업)은 두 분이 각각 경제, 과학 하나씩 두 조를 담당하셨습니다. 

앞에 2개의 과목은 필수 과목이라서 파운데이션 과정 내내 수강해야 하는데 Interdisciplinary 과목은 딱 한텀만 수강했구요, 그거 말고는 필수적으로 제공되는 기본 영어수업 하나와 리서치 수업이라고 해서 Research Paper하나를 완성하는 목적으로 듣는 수업 하나, 마지막으로 두 번째 텀 때 수강하는 Scientific Programming and Mathematical Modeling이라고 컴퓨터 코딩관련 수업까지 수강했습니다. 코딩 수업은 한 분이서 2개 조를 모두 지도하셨습니다.

워릭은 전반적으로 주요 수업을 타 과랑 같이 듣는데 저 같은 경우는 Computer Science랑 Economy 듣는 애들과 합반이 진행되었습니다. mathematics만 듣는 Interdisciplinary랑 코딩 수업은 같은 과끼리 들었구요.

Lecture는 Computer Science랑 Economy 포함해서 같이 듣고 그룹 수업, 세미나는 14~16명 정도로 구성되는데 사실 대부분이 중국 학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거의 한 80% 이상은 중국 학생이라 파운데이션 진행하면서 중국어는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ㅎㅎ

파운데이션을 진행하는 곳은 대학교 캠퍼스 내에 Westwood 라는 곳이었는데 건물들 중간 즈음해서 카페가 하나 있어서 공강이나 친구들하고 과제하고 그럴 때 거기서 주로 모엿어요. 따로 카페에서 시켜먹을 수도 있는데 필수는 아니라서 자주 이용했던 것 같아요. 카페 말고 조별과제할 떄는 도서관을 이용 했는데 2~3층은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굉장히 넓은 공간이 있고 중간 쪽으로는 좀 낮긴 한데 책상이랑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토론하기 좋습니다. 

워릭 파운데이션 기숙사는 학부 , 석사 생들이랑 함께 쓰기 때문에 진짜 어디에 위치한 기숙사인지, 룸메이트가 누구냐에 따라서 평가가 다른 것 같습니다. 국적 이런 거 상관없이 애들 자체가 어떠냐에 따라서 주방상태부터 시작해서 , 복도 상태, 심지어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 화재 알람 상태도 다 달라요. 전 캠퍼스 중앙 쪽 기숙사에 배정됐는데 애들 성격은 괜찮아도 부엌 청결관리가 날이 갈 수록 엉망 진창이였습니다. 새벽 시간에 연속으로 3~4번 화재 알람 울릴 떄도 있었구요. 반면에 좀 외곽 쪽에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호수가 있어서 벌레가 좀 꼬여요. 

가장 먼 기숙사에서 Westwood까지 빨리 걸으면 15분, 보통 20분 내로 갈 수 있고요 거리보다는 위치랑 기숙사 내부 사진 참고해서 신청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엄청 자세히 답변 해주셨는데, 과목에 대해서 좀 더 질문드릴게요. 평가방식등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수학하고 통계는 무조건 시험으로 평가됩니다. 수학은 4지선다형 문제가 있긴 한데 어차피 서술형으로 다 써야해서 모든 시험은 전부 서술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각 필수적으로 들어가야하는 풀이당 Mark 라고 점수를 매기는데, 이걸 나중에 백분율로 변환해서 점수를 줍니다. 총 50 Marks 일 때 2 Marks가 틀리면 최종 점수는 96%가 되겠네요.

Interdisciplinary 도 마찬가지로 서술형 시험인데 다만 다른 점은 Paper 를 2개를 써야 합니다. 과학 쪽에서 쓰는게 있는데 1,000 words 그리고 1,500 words 총 2개의 에세이를 제출하고 시험은 전체적으로 들었던 것들을 종합하여 1번 진행 됐습니다. 

영어랑 Research 수업은 토론이랑 프레젠테이션이 진행이 됐고, 마지막에 Research Paper로 시험을 대체 했는데 사실 앞선 과목들보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기대 했던 파운데이션 과정과 비슷하셨나요?

음.. 사실 프로그래밍 수업이랑 Research 말고는 크게 달랐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수학과야 당연히 시험위주일거라고 생각했고 1,000자 , 1,500자 에세이도 어느정도 알고 간 상태였거든요. 생각보다 일정이 빡빡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또 그렇게 여유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학업하면서 가장 힘드셨던 점은 어떤 점이셨나요?

힘들었던 건 과제말고는 딱히 없었어요! 시험도 본시험 보기전에 연습시험 한 번씩 보고 복습만 제대로 해도 문제가 없었거든요. 따로 슬럼프도 없었고요. 

조별과제도 딱히 어려운건 없었는데 Paper 작성할때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거 정도?? 근데 사람이 닥치면 다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다시 파운데이션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싶으세요?

만약 그렇다면 통계쪽으로 좀 더 공부해가고 싶어요. 수학은 이미 아는 부분이 많아서 시험 준비하는게 수월했는데 통계는 시험 시간이 살짝 모자를 정도로 빡빡하게 주시더라고요. 미리 좀 더 공부해갔으면 편했겠다 싶었습니다. 영어도 회화 위주로 준비해가고 싶구요.

 

코로나 19로 인해서 마지막 학기는 온라인 수업이었는데, 만족하시나요?

일단 온라인 수업은 몸은 편한데 영 아닌 것 같아요.. Microsoft Teams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진행 됐는데 일단 카메라는 아무도 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제외) 질의 응답도 당연히 거의 안되고, Seminar 특유의 소통 수업이 일반 Lecture 로 바뀐 느낌이 강했어요. 마이크로 소통하는데도 한계가 있고요. 

온라인으로 하다보니까 나중에는 좀 해이해지더라구요. 애들이 뭐 하고 있는지 확인이 안되니까 선생님들도 좀 지쳐보이셨습니다. 아무리 편해도 오프라인만 못해요. 

이번처럼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오프라인 수업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교 입학하시면 영국유학센터 수속서비스도 종료되는데요,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영국유학센터 덕분에 편하게 파운데이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하는 도중에도 간간히 연락주셔서 잘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도 해주셨구요. 덕분에 과정도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비과정을 알아보는 학생들 특히 워릭대학교를 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다른건 모르겠고 본인이 정말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왔으면 좋겠어요. 학교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Warwick 파운데이션은 그렇게 널럴하지는 않은 편인것 같아요. 시험 준비는 당연히 해야 하는거고 과제도 겹쳐서 나오면 시간관리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나중에 다 몰아서 하려면 답이 안나오니까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성실하게 해두는 습관을 들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성실하기만 하다면, 선생님들께 가서 얼마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예요. 1:1 로 모르는 것들 전부 시간 잡아서 여쭤보면 다 알려주시거든요. 그렇다고 공부만 하러가는 것도 아니라는 걸 염두해 두셨으면 좋겠어요. 유학을 간다는 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하고 친구하다보면 시야도 트이고 지루함도 덜하거든요. 방학 이용해서 영국 주변 지역 둘러보는 걸 꼭 추천드려요. 

선생님들도 매번 어디 좀 놀러갔다 오라고 말씀하세요. 공부가 다는 아니라고, 그러니 스스로 잘 고민하시고 알아보셔서 즐겁고 알찬 파운데이션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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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선생님들은 전부 좋으신 분들이고 매우 친절하세요. 이렇게까지 학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려고하는 선생님들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부분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어요. 또한 잘 가르쳐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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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은 어렵고 고된 만큼 값진 경험이고 독립성과 자존감을 성장시킬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영국은 진입 장벽이 높은 나라라는 오해가 많은데 영국유학센터 도움을 받고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시다면, 영국 유학이 본인 삶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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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정말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은 알고 갔으면 좋겠어요. Warwick 대학교 파운데이션은 그렇게 널널하지는 않은 편이거든요. 시험 준비야 당연히 해야하는 거고 과제도 겹쳐서 나오면 굉장히 힘들어요. 나중에 다 하려면 답이 안 나오니까 평소에 미리미리 성실하게 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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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전공이나 대학을, 꼭 먼저 검색해보고 생각을 깊이 있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비과정 시작 전에 로드맵을 명확하게 그려놓아야 원하는 대학의 부설 파운데이션이던, 또는 그 대학과 좋은 연계를 가지고 있는 사설 파운데이션이던 결정을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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