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크대학교 졸업생이 얘기하는 유학생활 이야기! 2탄- 캠퍼스, 컬리지 시스템, 기숙사 선택 방법
안녕하세요! 저희 영국유학센터에서 요크대학교 심리학과 졸업생분과 함께 요크대학교의 컬리지 시스템, 캠퍼스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그 인터뷰를 풀어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풀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 참고해주세요.
Q: 요크대학교 캠퍼스는 어떤 곳인가요?
요크대학교 캠퍼스가 2개로 나뉘어져 있어요. 이게 본 캠, 부 캠의 개념이 아니라 학교 규모 자체가 크다 보니까 웨스트와 이스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양쪽 캠퍼스 다 있을 건 다 있어요. 헬스 센터도 있고 슈퍼마켓, 도서관 각각 있습니다. 거리적으로도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고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현재 셔틀버스가 4대 운영하고 있어요. 배차도 5분 정도라서 이동이 굉장히 수월합니다.
보통 자신이 공부하는 캠퍼스에서 다른 캠퍼스로 이동할 일이 많지는 않아요. 저는 기숙사랑 제 전공도 웨스트에 있어서 그쪽에서 생활했는데 이스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그쪽 헬스 센터를 가는 게 아니면 잘 이동을 안 했던 것 같아요.
Q: 요크대학교 컬리지 시스템이란?
영국에는 옥스퍼드랑 캠브리지 포함해서 정말 소수의 전통적인 대학교들만 컬리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쉽게 비유하자면 해리포터에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후플푸프, 레번클로와 같은 개념입니다. 학교에만 소속된 게 아니라 자신의 컬리지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예요.
요크대학교 학생이면 의무적으로 컬리지 하나를 들어가야 합니다. 총 11개의 컬리지가 있고 웨스트에 6개, 이스트에 5개가 있습니다. 주거의 의미를 넘어서 사교 생활,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미까지 포괄적으로 들어가요. 예를 들어 밴버러 컬리지에 들어가게 되면 그 내에서 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고 썸머 볼도 있어서 정장이나 드레스 차려 입고 파티도 합니다. 컬리지 별로 스포츠 클럽도 따로 있어요.
대학교 스포츠 클럽도 있지만 컬리지 별로 토너먼트도 합니다. 위원회도 있어서 회장, 부회장 등을 다 뽑기도 해요. 그리고 컬리지 별로 지원도 많이 해줍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서포트를 받을 수 있지만 컬리지에서도 학습 서포트를 받을 수 있어요. 다른 영국 대학교에서는 못할 좋은 경험을 하고 욌습니다. 한 컬리지의 학생이라는 자부심도 생기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또 컬리지마다 특징이 있어요. 위치에 영향을 좀 받는 편입니다.
알킨 컬리지 학생은 범생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알킨 컬리지 위치가 도서관 바로 뒤에 있다보니 조용해요.
제임스 컬리지는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제임스 컬리지가 스포츠 센터 바로 옆에 있어서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컬리지마다 특징도 있고 문양이나 마스코트도 있습니다. 나중에 웰컴 위크나 토너먼트 탈 때 깃발이랑 마스코트 인형들 쓰고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향이나 위치적인 부분 고려해서 맞는 컬리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또 특별했던 게 컬리지 이름이 졸업장에 들어갑니다. 졸업식하고 졸업장을 받았을 때 이름, 성적 옆에 제임스 컬리지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보고 더욱 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요크대학교 기숙사는 어땠나요?
1학년 때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대부분 1학년 떄는 기숙사에서 생활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학교 기숙사가 안전하고 좋기도 하고 친구 사귀기에도 훨씬 더 좋았어요.
룸 타입이 다양하게 있어요. 언스위트 룸 (En-suite)이 있고 쉐어드 바스룸(Shared bathroom)이 있고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언스위트 룸은 개인 방에 화장실이 같이 있는데 주방은 공유하고, 쉐어드 바스룸은 개인 방만 있고 주방, 화장실까지 다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스튜디오는 원룸 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언스위트로 가서 주방을 공유하다 보니 친구를 편하게 사귈 수 있는 환경이었던 점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 어떻게 친구를 사귈지 많이 걱정 하시는데 환경 자체가 친구 사귀기 좋은 환경이라서 첫 날부터 친구를 사위어서 이벤트하는 것도 같이 가보고 했습니다.
1학년 때는 기숙사 사는 것을 추천드려요. 같이 수업을 듣다가 친해지거나 동아리에서 친해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초반에는 기숙사에서 친구를 사귀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제일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계속 보게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면서 더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기숙사 선택하는데 팁이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세 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위치
컬리지 위치 뿐만 아니라 단과대 건물 위치를 확인해서 얼마나 먼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과는 웨스트 캠퍼스에 있는데 기숙사를 이스트 캠퍼스로 잡으면 계속 이동해야 해서 불편하겠죠.
2. 방 타입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서 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세 종류로 나눠지는데 내가 어느 부분까지 공유가 가능하니, 그리고 내가 얼마나 외향적이고 얼마나 내향적인지를 생각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외향적이기는 하지만 화장실까지 공유하는 건 좀 그래서 언스위트 룸으로 골랐습니다.
3. 홈페이지를 활용해 기숙사 사전 확인
요크대학교 홈페이지에 Accommodation들어가 보시면 360도로 룸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고 위치적으로도 괜찮은 곳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투어를 해볼 수 있어요.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보시고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요크대학교 2학년때까지 기숙사에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학교 기숙사에 단체로 신청을 해서 한 기숙사 플랫을 같이 사용했었어요.
이런 경우도 종종 있고 3학년 때에는 더 친해진 친구들과 모여서 하우스 렌트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대학교 주변에 보시면 집이 정말 많은데 대부분 학생들 집이에요. 기숙사에서도 좋은 추억이 많았지만 저는 집에 살면서도 좋은 추억이 많았던 것 같아요. 확실히 집이라서 더 크기도 하고 거실과 앞마당도 있어서 저희끼리 하우스 이벤트도 하고 할로윈 파티도 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마당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책을 읽기도 했어요. 저희만의 집이 생겨서 이벤트도 열고 하는 게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이라 더 특별했습니다.
Q: 요크대학교 파운데이션 학생들도 컬리지나 기숙사에 지낼 수 있나요?
네, 지낼 수 있습니다. 지정된 컬리지에서만 지낼 수 있는데 그래도 대학교 학생들과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파운데이션 때 걱정이 많으실 거예요. 근데 학교 기숙사를 쓰다보면 이미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이랑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소속감이 생기고 졸업할 때까지 이어질 수 있겠죠.
긴 시간동안 인터뷰 해주신 모니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요크대학교의 캠퍼스와 기숙사, 컬리지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직접 유학을 다녀오신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