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 더럼대학교! 파운데이션부터 경영학과 생활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잉글랜드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경영학과를 졸업한 분과 함께 대학 생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풀영상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더럼 대학교는 영국 잉글랜드 더럼 카운티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입니다. 러셀그룹에 속해있으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같은 칼리지 집합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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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전 준비

 

 

Q. 영국 유학 계기?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까지 입학하고 군대 전역 후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유학을 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안 맞아서 유학을 가지 못 했는데 군대에서 유학 생왈을 한 분들의 얘기를 들으며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해외 생활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여러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유학을 결정이 된 것 같습니다.

영국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첫번 째로 영어권 국가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또 지리적으로 한국과 정반대에 있고 영국하면 선진화된 교육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그런 종합적인 요인이 영국을 선택하는데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Q. 해외 유학 경험 없이 파운데이션부터 시작하셨는데 영어가 어렵진 않으셨나요?

영어는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니까 항상 그런 부분은 있는 거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익숙해지더라고요. 그 나라의 모든 그 사람들의 가치관을 다 그대로 답습하지 못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이런 관점으로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이 정도까지는 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파운데이션을 하든 아니면 대학교 본교 입학을 하든 간에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서 어학연수라든지 단기적으로라도 가서 해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고 들어가는 게 조금이나마 더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언어는 약간 문화적인 부분이랑도 연관이 있다고 하잖아요.  좀 더 이른 시점에 다른 문화를 경험해보면  그런 부분에서 언어를 익히는 데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영어 외에 유학 가기 전에 어떤 거를 공부하고 가면 좋을까요?

전공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관련 서적을 조금 봐본다든지 아니면 관련 정보를 확인해 본다든지 공부하려는 전공에 관련된 내용들을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만들고 가는 게 실제로 가서 학업할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부 전공식으로 회계나 그런 재무 쪽 그리고 마케팅 관련된 이런 과목을 한번 들어봤었거든요. 그런 거 하면서 저는 회계나 재무 쪽보다는 마케팅이 맞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고 정말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가니까 수업을 할 때 아 이거 얘기하는구나 그 정도 포인트는 조금 잡히더라고요.

파운데이션 과정

퀸즈 캠퍼스

 

Q. 파운데이션 과정이란?

파운데이션 과정이란 쉽게 말해서 대학교를 가기 전에 1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까지 12학년제인데 영국은 대학교 가기 전에 13학년제를 하기 때문에 영국 대학교에 재학할 준비를 하면서 1년의 공부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저는 경영학과를 진학했는데 파운데이션에서 크게 수학 관련된 과목들이랑 경영 관련된 과목들, 영어 관련된 과목들, 그리고 많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전반적인 사회 문화를 배우는 과목들을 배웠습니다. 경영학과 진학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한국 대학교에서 다른 전공이었다보니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본교를 가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다 보니 기본적인 부분을 가르쳐 줘서 크게 부담은 안 됐던 것 같아요.

수학 같은 경우에는 한국 기준으로 했을 때 수1 난이도였고 통계학이나 그런 과목 같은 경우에는 미적분이랑 통계 과목을 했으면 조금 수월할 거 같아요.

언어적인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됐고 부담도 많이 됐었어요. 그래도 막상 그 환경에 놓이니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파운데이션이 진행되는 퀸즈 캠퍼스는 어떤가요?

위치가 더럼 본교랑은 조금 떨어져 있고 버스로 한 45분에서 5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도시 분위기는 조금 조용한 시골 도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서울이나 경기 쪽 같은 규모가 있는 도시에 사셨다면 심심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주변에 미들즈버러 같은 도시가 있고 기차 타고 가면 리즈랑 요크도 멀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 저희 파운데이션 학생들을 투어 형식으로 해서 본교 캠퍼스로 다녀온 적이 있고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다 보니까 시간이 있을 때 본교에도 간간히 놀라가고 했습니다. 퀸즈 캠퍼스는 시골 느낌이 강했다면 본 캠퍼스는 더럼이 중세의 도시 느낌이 강해서 되게 좋았어요. 문화유산이 많은 작지만 예쁜 도시였습니다.
 

Q. 더럼대학교 진학 조건이 높은 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도 진학 조건이 높아서 실제적으로 진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아예 불가능한 조건을 요구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다른 계열은 제가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비즈니스 계열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학 부분이 대체적으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닐 때에는 조건이 70%였고 저는 77%를 받았어요. 수학 성적을 잘 받은게 전체 평균을 높이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성적 평가로 과제 아니면 현장 테스트를 많이 봐요. 과제 같은 경우에는 과제 진행 전이나 진행 중에 가이드라인이나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시는데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테스트 같은 경우에도 물론 공부를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를 하셔야겠지만 특히 에세이 시험 같은 경우는 주제를 사전에 어느 정도 알려줍니다. 준비를 할 수 있는 유형의 테스트라서 좋은 점수를 받으시는데 크게 무리 없어요.

 

Q. 더럼에서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은 어땠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상경계 쪽이다 보니까 중국 출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체적으로 국제학교 나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개인이 어느 정도 성실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진학이 되냐 안 되냐 갈렸던 거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저희 과에서는 75 % 정도 진학한 걸로 들었어요.

정정) 졸업생분은 본인이 다녔을때 기준으로 말씀해주셨는데, 2023년 기준으로 더럼대학교 패스웨이 과정에서 90%의 학생이 더럼대학교로 합격했다고 합니다.

 

Q. 파운데이션 과정을 되돌아보면 어떤 점이 좋았다고 느끼시나요?

일단은 제가 국제학교 출신도 아니고 그런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해외 대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1년 동안 대학교 부설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준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부설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교의 분위기라든지 학교의 시스템 이런 거를 다 이용해보고 본교를 가니까 아무래도 그런 포털 같은 부분에서도 되게 편한 것 같고 적응하기 훨씬 더 좋았어요. 본교 가서도 그런 자잘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어라고요.

그리고 또 파운데이션 같이 듣고 본교 가면 아무래도 친구 관련된 부분도 아는 사람이 몇 명 있는 상태에서 학업을 진행하는 거랑 그런 거 아무것도 없이 진행하는 거랑 체감이 다르니까요.

더럼대학교 생활

 

 

Q. 국내 대학교와 영국 대학교의 어떤 부분이 가장 다르다고 느끼셨나요?

일단 첫 번째 부분은 성적 평가 방식입니다. 한국은 상대평가로 많이 하는데 영국은 절대 평가로 특정 점수만 넘으면 등급이 부여되는 시스템이어서 그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미나 같은 팀 활동이 많아요. 그런 부분에서 절대 평가인 게 되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대학교는 1학년부터 100 % 다 전공만 배워요. 한 우물만 깊게 파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서 비즈니스라고 해도 그 안에 세분화된 부분들이 많아요. 전공만 수업을 듣다 보니 3년이란 시간 동안 한 전공의 다양한 영역을 공부해볼 수 있다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인 것 같습니다.

어떤 한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선택 과목을 더 듣거나 방학 때 인턴을 해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시켜 볼 수 있습니다.

Q. 더럼 대학교는 영국에서 손꼽히는 명문대 중 하나인데 어떨 때 정말 좋은 대학교구나 하고 느껴지셨나요?

재학 중에 외부 강사 초청해서 강연 같은 거 할 때 보면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럴 때 더럼대학교가 영국 내에서는 명망이 높은 학교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더럼대학교 재학생 중에 사립학교 출신들이 좀 많으시더라고요.

교수님들께서 학업 진행하실 때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시는구나 많이 느꼈어요. 경영학과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수백 명이 수업을 듣는데 그 수업 내에서 많은 케어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세미나나 이런 부분을 통해서 최대한 더 많은 학생들한테 본인이 가르치고자 했던 내용들이나 방향성을 전달하려고 하시니까 그런 부분에서 되게 한국이랑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럼대학교 컬리지/기숙사

 

Q.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내셨나요?

네, 맞습니다. 더럼대학교가 컬리지 시스템이라고 해서 해리 포터에 나오는 그린핀도르, 슬리데린과 같이 기숙사 소속이 나뉘어져 있어요. 한국에서는 엄청 생소한 개념일 거고 영국 내에서도 실제로 그런 시스템이 있는 학교가 손에 꼽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컬리지를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 선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럼 파운데이션에서 본교를 가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자신이 선택한 컬리지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요. 이것도 1지망, 2지망 ,3지망 써서 내는 시스템인데 보통 1지망에서 많이 되시더라고요. 학생들 성향마다 선택하는 컬리지가 다른데 저는 경영 관련된 수업이 많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스쿨 주변으로 잡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시내에 가까운 컬리지를 선택하거나 캐슬 컬리지라고 해서 더럼 성당 옆에 있는 성이 있거든요. 거기서 생활할 수 있는 컬리지가 있어요

더럼대학교 캐슬 컬리지

 

거기의 분위기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지 많이 선택을 하시더라고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컬링우드를 많이 선택하십니다.

컬링우드 컬리지

저는 파운데이션과 본교에서 1학년 때까지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기숙사는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고 조금 신기했던 부분은 컬리지 안에 펍이 있어요. 간단하게 주류 마실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컬리지마다 다르긴 한데 케이터링이 되는 데도 있고 안 되는 데도 있어요. 방 유형도 개인 화장실까지 포함되는 유형과 공용 화장실 쓰는 유형 등 기숙사마다 조건이 달라서 선택하실 때 고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기숙사는 식사가 제공이 되었어요. 영국 자체가 음식이 맛있는 쪽으로 유명하지는 않아서 맛 없다기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 먹으면 음식이 다 비슷비슷하니까 약간 싫증나긴 했습니다. 식사는 세 끼가 다 나오고 정해진 시간에 와서 먹으면 됩니다.

더럼 도시

유럽 하면 중세 분위기가 약간 떠오르잖아요. 그래서 전형적인 그런 느낌의 그런 분위기를 가진 도시고 작긴 해도 거기에 있는 더럼 대학교랑 더럼 대성당, 더럼 캐슬 등의 문화 유산 영향 때문인지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많고 영국인들도 많이 관광을 오시더라고요. 학기 중에도 시내에 왔다 갔다 하다 보면 관광객이 항상 많았던 거 같습니다.


더럼 시내 쪽에 강이 있어서 조정 관련된 활동 많이 하고 쇼핑이나 이런 거를 즐기기 보다는 뉴캐슬이나 다른 지역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뉴캐슬 같은 경우에는 에이시안 마트나 에이시안 레스토랑 이런 게 되게 많으니까 그렇게 많이 가는 거 같습니다. 가서 아이 쇼핑도 하고 음식 같은 것도 맛있는 거 먹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거 같습니다.

소량으로 장 보러 갈 때에는 뉴캐슬로 갔었고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같이 여러 명이 주문할 때는 그냥 인터넷으로 합니다. 그리고 더럼에도 요즘에 한인마트까지는 아니어도 중국, 에이시언마트 이런 쪽에서 한국 상품들을 팔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부분은 거기서도 수급이 가능합니다.

더럼대학교를 추천하는 이유

더럼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학교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100위에 드는 대학인 만큼 랭킹 부분에서 되게 좋은 학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 쪽에서도 투자나 교수진의 커리큘럼 그런 부분도 되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도시 같은 경우에도 규모가 큰 도시는 아닌데 한국과 다른 분위기를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또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데에 있어서는 되게 좋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더럼대학교 자체가 약간 생소해서 처음부터 정하고 준비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으실 수 있어요. 근데 더럼 같은 경우에는 와서 공부해보면 왜 이렇게 더럼대학교가 좋은 학교구나 어필을 많이 하는지 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오늘은 더럼 대학교의 파운데이션, 기숙사, 더럼 도시 등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긴 시간 동안 시간 내어 정성껏 대답해주신 졸업생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럼 대학교 파운데이션 및 입학 관련 문의 사항은 영국유학센터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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