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op5 비즈니스 스쿨, 시티대학교 파운데이션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런던 시티대학교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보험계리학으로 진학예정인 학생분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풀영상도 있으니 시청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시티대학교 베이즈 비지니스 스쿨은 런던 2위, 영국 5위, 유럽 27위입니다. 영국에서 손꼽히는 비즈니스 스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로 시설 또한 우수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을 포함한 시티대학 학위 과정의 30%는 비즈니스와 관련되어 있어요. 이 외에 간호학, 식품정책학 등의 보건 관련된 학과들 및 IT, 수학, 공학, 법학, 사회과학, 창작과 문화 관련 전공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저는 2024년 1월부터 시티대학교에서 Actuarial Science(보험계리학) 파운데이션 과정을 진행한 이동준이라고 합니다.
Q. 파운데이션 마친 지 1달 정도 되셨는데 소감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할 게 생각보다 많기도 했는데 가르쳐주는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 주시고 같이 잘 지내서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Q. 1월, 9월 파운데이션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저의 경우에는 유학을 늦게 알아봐서 어쩔 수 없이 1월 파운데이션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중간고사 이후에 2주 동안 방학이 있는 것 제외하고는 따로 방학이 없다 보니 빡빡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 그래도 짧은 기간 안에 파운데이션 과정을 쳐낼 수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학생들의 성적과 진학을 위해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제공하나요?
수업과 세미나 외에도 엑스트라 클래스(시험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추가 수업)라는 게 있는데 2주차에 쳤던 시험을 보고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을 따로 걸러내서 선생님이 직접 부르거나 지원해서 오는 학생들 대상으로 추가 수업을 해주는 게 특히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전반적으로 파운데이션 하는 학생들이 파운데이션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게 모든 학생들의 목표니까 웬만해서는 기준 점수를 충족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Q. Actuarial Science 보험계리학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옛날부터 금융 쪽 일을 하고 싶었고 최근 2년 동안 한국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도 쌓다 보니까 수학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걸 알게 돼서 그 분야로 직업을 정한 뒤에 어느 나라에 가서 일하는 게 제 커리어에 그리고 제 성장에 도움이 될까 하다가 금융이 강한 미국과 영국 중 조금 더 안전한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Actuarial Science와 Accounting(회계)의 다른 점은 Accounting은 회계 쪽이라서 계산 쪽 위주의 학문이라면 Actuarial Science는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성을 가르치는 학과예요. 예를 들어서 사람이 다칠 확률, 이런 걸 계산해서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회계 법인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리스크 관리 라는 부문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요. 저는 수학 중에서도 통계학에 대해 되게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Actuarial Science 라는 전공을 선택한 이상 보험계리인이 되기 위해서 시험을 한 10개 정도를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전공을 마친 후 영국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을 따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Q. 한국과 영국 교육 방식의 차이점이 있다고 느끼셨나요?
한국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느낀 점은 교수가 일방적으로 저희한테 수업을 하고 남은 공부나 문제를 푸는 것은 전부 다 저희의 몫인 느낌이었다면 제가 이번에 했던 파운데이션 과정의 경우에는 교수님이 하는 수업은 한 시간 밖에 안되고 그거에 따른 세미나가 두 시간이나 따라왔어요. 그래서 오히려 수업보다 세미나의 비중이 더 크다고 느꼈습니다. 세미나는 보통 교수님들이 1시간 동안 강의 때 했던 수업을 복습하는 것 + 저희들끼리 문제를 풀게 해서 모르는 부분은 학생들끼리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세미나가 기초가 없이 처음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수업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도움을 주는 엑스트라 클래스도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게,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강의에 따라 오는 한 시간 정도 분량의 Following question을 제공해주고 학생들에게 알아서 풀어보라고 하는데 풀어본 다음에 학생들끼리 서로 답을 공유하고 모르는 부분은 친구들끼리 물어보게 하고 그래도 처리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튜터가 앞에서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시간에도 그렇고 세미나 시간에도 그렇고 튜터에게 많이 물어보는 학생들이 성취도가 높았어요. 기준 점수를 넘어야 되는 학생들이 확실히 목표가 있다 보니까 튜터도 그거에 대해서 도와주려는 경향이 있고 뒤처지는 학생을 최대한 방지하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Q. 파운데이션에서 어떤 과목들을 배웠으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엇인가요?
파운데이션 때 들었던 과목은 영어 한 과목, 수학은 기본 수학하고 Advanced 수학, 경제학(Economics)하고 파운데이션 컴퓨팅, 이렇게 5과목을 들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는 Economics(경제학)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다른 과목들 같은 경우에는 시험으로 보통 평가하는데 Economics는 시험으로 평가되는 게 전혀 없이 두 번의 에세이와 한 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평가가 진행이 됐는데 에세이 같은 경우 1000~1500단어를 써야 돼요. 그렇게 긴 에세이를 영어로 처음 써보는 저한테는 되게 어려웠고, Referencing(인용)과 표절에 대한 규정이 너무 엄격해서 그런 걸 지키면서 1000단어를 만들기가 되게 힘들었어요.
영어 아카데믹 잉글리쉬 수업에서 표절과 Referencing에 대해서 거의 한 3주 정도 다룰 정도로 그것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게 다룬 다는 것을 느꼈고 영어 수업의 기본 틀은 저희가 이미 알고 있던 일상 영어와 아카데믹 잉글리쉬의 차이점을 수업 했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도 조금 다른 감이 있고 캐주얼한 단어들을 피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특히 각 문단 별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그런 문단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성도 많이 배워서 쓰는 능력이 많이 늘었어요.
수학은 난이도가 한국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이라면 되게 쉽게 따라올 수 있을 거에요. 과정 자체는 에이레벨 수준이었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적인 용어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받아들이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용어들만 예습해서 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에이레벨 교재를 구할 수 있다면 (파운데이션 과정) 홈페이지에 어떤 단원을 선택적으로 수업할지 적혀있어서 그 단원들에 대한 학습을 미리 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어요.
Q. 파운데이션 성적이 좋으신데, 본인만의 공부 비결이 있으신가요?
사실 저의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다 보니까 수학 과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게 많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를 복습하고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성적을 받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다른 학생들의 경우에는 파운데이션 센터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한다면 성적을 받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습보다 복습이 좀 더 쉬운 편이라고 많이 느껴서 차라리 복습에 더 치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주로 집에서 했는데 파운데이션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시티대학교의 모든 시설들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보니까 학교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봤고 파운데이션 센터에도 스터디룸이나 도서관이 있어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인투 패스웨이 센터 내에 있는 파운데이션 센터에서 공부를 하게 되지만 인투 시티 학생증이 따로 나왔고 시티대학교에 출입할 수 있는 학생증이 따로 있어서 학교의 시설들을 미리 체험하고 경험을 해보는 데는 되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시티대학교 본캠퍼스하고 인투 시티 같은 경우에는 거리가 생각보다 좀 먼 편인데 저희 근처에 베이즈 비즈니스 스쿨이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거기 있는 도서관에 있는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되게 괜찮았습니다.
Q. 시티대학교에 보험계리학으로 최종 진학을 결정한 이유는?
사실 시티대학교에 보험계리학에서의 포지션이 매우 높은 점도 있었고 제가 아는 현직자분들의 조언도 많이 얻었습니다. 그분들이 시티대학교 선배님들이셔서 그분들의 영향도 있었고 런던에 있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직자 분들은 저희 아버지의 건너 건너 아시는 분들이신데 베이즈 비즈니스 스쿨(Bayes Business School)에서 리스크 관리 쪽 공부를 하셨었고 지금은 영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라서 되게 저한테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제 학교를 추천하며 했던 말 중에 하나가 나중에 보험계리뿐만 아니라 자기처럼 변호사 쪽으로 넘어와서 일을 할 수도 있으니까 루트를 짜는 데 있어서는 ‘베이즈 비즈니스 스쿨이 되게 좋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고 영국에 있는 김에 런던 있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씀도 그분들의 입에서 시작된 거라서 저도 그분들의 영향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Q.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 하루 일과는 어떠셨나요?
보통 파운데이션 과정은 일주일에 20시간 정도의 수업이 들어가 있어서 하루에 4~5시간 정도의 수업이 끝나면 저는 한식당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같이 병행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를 복습하면 충분히 다른 일이나 문화 생활도 동시에 같이 즐길 수 있을 만큼 파운데이션 과정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가 생각보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당연히 너무 많은 시간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에 치중하는 건 안되겠지만 적당히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영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하루 5시간 일주일에 2번 정도 했어요. 과제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고 한 과목 당 1~2시간 정도 소요가 됐던 거 같아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런던에서의 유학 생활,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축구를 제일 좋아하는 편이라 되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어요. 손흥민 선수와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기본적인 생활비, 월세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마다 천차만별이잖아요. Zone 2 내에서 산다면 보통 1000파운드 정도의 예산을 잡는 것 같고 교통비는 학생은 Student oyster card(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교통정액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100~150파운드 정도가 나왔던 거 같아요. 식비는 진짜 많이 아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300파운드 정도에서 해결했습니다. 한 600파운드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문화생활, 펍이나 뮤지컬, 축구, 여행 같은 부분에서 좀 많이 나왔는데 그 중 여행할 때 기차값이 지출이 컸어요.
Q.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계신데, 걱정과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저와 같은 전공 보험계리학을 선택한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어요. 저와 같은 전공을 하게 될 학생들을 만나는 기대감이 좀 있고 걱정되는 점이라면 제가 9월의 영국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요. 어떤 느낌일지 그것에 대한 걱정은 조금 있습니다.
Q. 영국 유학을 준비 중인 미래 유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파운데이션 과정의 목적이 공부를 해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과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문화 생활을 같이 즐기면서 파운데이션과 같이 그 두 개를 둘 다 놓치지 않는 것이 학부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발판을 삼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이 커트라인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영국 생활 적응하고 영국의 한국과 다른 여러 문화들이 있기 때문에 느끼고 체험하는 것에도 집중을 하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Q. 영국유학센터에 한마디 해주신다면
제가 처음에 다녔을 때 확실한 학교보다는 뚜렷한 전공만 있는 상태였는데 학교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고 비자 신청하는데도 아무런 문제 없이, 1월 파운데이션도 그렇게 넉넉한 시간 있진 않았어서 비자 신청을 좀 빠르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처리가 되고 소통도 잘 되고 있어서 되게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신 학생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9월에 시작하는 학부 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영국 파운데이션 입학 관련 문의사항은 영국유학센터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