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킹스 컬리지 약대로 진학한 학생분의 유학 생활
한국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학교 바로 UCL과 KCL 이죠!
UCL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현재 킹스 컬리지 약대 1학년인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약대 파운데이션 수업 부터 영국 대학교 생활 꿀팁까지 담았으니 유튜브 영상도 시청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ㅎㅎ
UCL 파운데이션 담당자가 10월에 영국유학센터에 방문하니, 입학에 관심있으시면 1:1 개별상담 신청하세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UCL 파운데이션 과정 1년 마치고 KCL(King’s College London) 약대로 입학해서 이번 8월에 1학년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22년 9월에 UCL파운데이션에 입학해서 2023년 6월에 수료를 하고 9월에 King’s College London, MPharm(약대)에 1학년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와 약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 원래 꿈이 약사 아니면 수의사여서 수의대를 가려 했는데 고양이 알러지가 심해서 포기하고 약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Q. UCL 파운데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UCL이랑 King’s College London 두 파운데이션 다 합격했었는데 이 둘을 선택한 이유는 런던에 남아있고 싶었는데 두 곳 모두 런던 센트럴에 있었어요. 그리고 학교 랭킹이나 인지도도 높고 약대 순위도 높아서 선택했습니다.
UCL 같은 경우 입학시험도 보고 인터뷰도 봤는데 한국에서 배운 거랑 조금 달라서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UCL 홈페이지에서 예시 문제도 주고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때는 '왜 약사가 되고 싶은지, 왜 UCL에 지원했는지, 왜 영국에서 공부하고 싶은지'와 같은 되게 기본적인 질문을 하셨어요.
Q. KCL 약대 1학년 마치고 왔는데, 1학년 생활은 어떠셨나요?
1학년 때 좀 힘들었어요. 부담감은 파운데이션이 컸는데 배우는 양은 대학교가 파운데이션에 비해 거의 2~3배고 같이 배우는 애들도 원어민이니까 국제 학생을 배려해주지 않아요. 킹스 컬리지 약대 1학년이 약 160명 정도인데 국제 학생은 한 20명 정도로 거의 없어요. 그 중에 한국인은 한 7~8명 정도 있어요. 그 친구들은 에이레벨 하거나 미국에서 공부한 친구들인 경우가 많아요.
Q. 파운데이션 때 가장 쉬웠던 과목과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파운데이션 할 때 가장 쉬운 과목은 EAP 영어랑 Science & Society가 가장 쉬웠어요. 두 개가 묶여 있는 과목이고 영어도 그렇게 어려운 걸 배우지 않아요. 생물은 양이 되게 많았고 시험이 다 에세이였어요. 한국에서 배웠던 시험 방식하고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에세이 쓰는 방식부터 공부하고 잔꾀를 부릴 수 없는 시험 스타일이에요. 화학도 Organic Chemistry가 들어가다 보니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 수 없는 방식이었어요. Lab클래스도 있었는데 그 수업에서 리포트 쓰는 것도 처음에 되게 힘들었어요.
성적 평가는 파이널(기말 시험)이 60% 들어가고 과제랑 나머지를 다 합쳐서 3~40% 정도 들어가요.
저희가 한 명씩 다 퍼스널 튜터가 있어서 그분한테 물어봐도 되고 Biology나 Chemistry 같은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수업이 따로 있는데, 그 수업에서 어떻게 영어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알려주셔서 퍼스널 튜터 보다는 그분께 많이 물어봤어요. 튜터분은 주기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특히 많이 만나는 시간이 Personal Statement(자기소개서)를 쓰고 지원할 때 정기적으로 만나서 건강이나 생활할 때 어려운 점을 많이 체크해주셨어요.
고등학교 때 생물1, 화학1 까지만 했는데 파운데이션에서는 생물2 까지도 다 나오는 것 같아요. 생물 1 내용을 주로 베이스로 다루기는 하지만 거기서 더 자세히 생물2 까지 배우는 것 같아요.
Q. 한국의 입시 준비와 영국 파운데이션 공부 중에 뭐가 더 어려웠나요?
커리큘럼이 너무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저는 수능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재미도 훨씬 없었어요.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는 게 더 크고 내용도 많아서 하나 가지고 깊게 파진 않거든요. 문제를 많이 풀게 한다거나.
한국 수능 같은 경우에는 너무 한정된 지식 안에서 문제만 계속 푸는 형식이라서 저한테는 파운데이션이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Q. 한국 대학교와 영국 대학교의 차이점
한국 대학교 1학년은 행사, 축제 이런 것도 되게 많고 노는 분위기인데 영국은 노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웰컴 위크는 있는데 애들끼리 노는 거는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처럼 신입생 환영회를 한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
파운데이션보다 수능이 더 어려웠고 대학교 1학년은 영국이 더 어려웠어요!
Q. 파운데이션을 다시 간다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거라 치면 영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국에 간다고 영어 실력이 무조건 느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영국을 갔는데 아니었어요. 최대한 파운데이션 가기 전에 영어를 해 놓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생물이 중요 했어요. 단어가 일단 기본적으로 양이 너무 많았고 에세이다 보니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해서 어려웠습니다. 한국 생물은 개념만 알고 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형식인데 여기는 과정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알고 있어야 해서 좀 어려웠어요. 스펠링이 틀리면 (점수를)무조건 깎으세요. 단어 스펠링 하나하나 중요합니다. 머릿속에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강의를 들었을 때 들리는 것도 훨씬 많아요.
Q. UCL과 King’s College London의 차이는?
UCL은 약대나 다른 미디어 쪽을 제외하고 거의 다 한곳에 모여 있고 King’s College London 같은 경우에는 스트랜드 캠퍼스 있고 워털루 캠퍼스 있고 덴마크 힐 캠퍼스 있고 되게 캠퍼스가 많이 나뉘어져 있어요. 과마다 한 캠퍼스를 쓰긴 하는데 가끔 다른 수업 할 때는 다른 캠퍼스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강의는 다 워털루 캠퍼스에서 하는데 시뮬레이션 같이 환자랑 Practice(실습) 하는 것은 가이스(캠퍼스)나 스트랜드(캠퍼스)에서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다른 캠퍼스로 가요.
Q. KCL 약대 1학년의 한 주의 타임 테이블은?
약대 KCL 1학년 같은 경우에는 강의는 하루에 세 시간씩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있어요. 월, 화, 목, 금은 매일매일 강의를 듣고 그 다음에 시뮬레이션이나 Lab 같은 게 일주일에 두 번씩 있어요. 조끼리 하기 때문에 요일은 사람마다 달라요.
영국대학교는 중간고사는 아예 없고 기말고사만 있는 형태인데 기말고사도 파운데이션처럼 60%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과제가 40% 정도 차지합니다.
Q. 한국 대학교와 영국 대학교의 수업 평가 차이점
영국은 상대평가가 거의 없어요. 파운데이션이나 학부나 다 똑같이 상대평가는 아예 없어서 친구들끼리 무조건 도와줘서 하는 게 이득이죠. 오히려 한국에서는 내 경쟁의 상대가 되지만 여기는 오히려 도와주는 게 좋아요. 근데 그것도 친구를 잘 사귀어야 돼요. 같이 공부할 친구를 만들어서 서로 서로 도와주는 게 훨씬 좋죠.
영국 강의 수업은 출석 체크가 아예 없어요. 강의가 녹음이 되고 녹음에도 자막이 달려서 오히려 녹음이 편하거든요. 몇몇 친구들은 아예 강의에 안 나오고 녹음으로만 듣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세미나나 튜토리얼 같은 경우는 출석 체크를 해요. 모든 강의는 온라인 제공이 됩니다.
저는 강의도 갔어요. 왜냐하면 가서 클래스 메이트들이나 교수님도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고 교수님들도 계속 수업에 나오라고 얘기는 하세요. 시험 성적을 못 받았을 때 어필 같은 걸 해야 하는데 ‘그때 내가 니 얼굴을 모르면 절대 안 해줄 거다’ 라고 계속 말씀하시긴 해요.
학부 가서도 퍼스널 튜터가 있어요. 퍼스널 튜터랑도 1년에 3번은 꼭 만나야 해요. 만나서 생활적인 얘기하고 진로 같은 것도 자주 얘기해요. 상담 했을 때 저도 실험실에서 한번 인턴같은 해보고 싶다 해서 교수님이 ‘한 번 내가 찾아봐주겠다’ 라고 하셨어요.
Q. 기숙사와 플랫 중 어떤 것이 좋았고, 각각의 장단점은?
저는 무조건 기숙사가 훨씬 좋았어요. 기숙사는 안전하고 한국과 다르게 택배를 무조건 직접 받아야 하는데 리셉션이 있어서 대신 받아주기도 해요. 문제 생겼을 때도 리셉션에 말하면 바로 해결해 주시고 신경 쓸 만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플랫 나와 살면 Bill(공과세)도 직접 내야 되고 고장나면 내가 직접 집주인한테 연락해야 해요.
지금 플랫에 4명 살고 있는데 주당 250파운드 하고 빌은 따로 내요. 기숙사 비용이랑 큰 차이가 없어요. ‘기숙사 살았으니까 한 번 나와 살아봐야지’ 했는데 내년엔 다시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Q. 영국에서 2년 정도 체류하셨는데 영국 갈 때 꼭 챙겨야 하는 것, 그리고 영국 생활 할 때 팁이 있다면?
영국에도 사람 사는 데니까 웬만한 건 다 있는데 제가 꼭 챙겨 오는 거는 수건을 꼭 챙겨 와요. 영국에서 수건 사면 너무 질도 안 좋고 우리나라가 쓰는 수건 크기도 아예 없어요. 여자 친구들은 한국 생리대 꼭 챙겨야 됩니다! 퀄리티가 한국 게 제일 좋아요. 화장품도 한국 게 훨씬 좋아요. 그리고 바람막이 매일매일 입을 것 하나랑 요즘에 초경량 우산이 되게 잘 나왔거든요. 빼지 않고 가방에 계속 넣어 다닐 수 있는 우산도 필요해요. 한인 마트도 너무 많기 때문에 라면. 햇반 같은 식료품은 안 챙기셔도 됩니다.
영국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영국의 외식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만들어 먹는 걸 추천 해요. 마트는 한국보다 훨씬 싸요. 점심때는 제가 원래 요리를 못했어서 도시락 대신 밀 딜(Meal Deal)이라고 테스코나 세인즈버리 같은 그냥 일반 마트에서 샌드위치 하나랑 물 하나랑 간식 하나 세트로 싸게 파는 것을 먹었고 그 다음부터 요리를 시작해서 도시락 많이 싸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 다음에 영국 오기 전에 미용실 한 번 갔다 오시는 건 추천합니다. 여자 커트 같은 경우에는 50파운드가 기본이기 때문에 여자 친구들은 1년 동안 안 자른다는 생각으로 다듬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중간에 브레이크 기간이나 여름 방학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한국이랑 다르게 총 학기가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학기 중간 중간마다 하프 텀이라고 일주일을 아예 학교를 안 가는 시간이 있어요. 보통 하프 텀 때는 밀린 강의나 과제 같은 거 따라 잡는 시간으로 많이 썼어요. 겨울방학은 저는 이번에 어머니가 오셔서 어머니랑 같이 런던 여행 했어요. 여름에는 파이널도 다 끝났으니까 여행 많이 다녔습니다.
방학 때는 저처럼 파운데이션 한 친구들 시작하기 전에 한번 훑고 싶다 해서 과외도 해주고 있고 영국에 있을 때는 한식당에서 알바도 했었어요. Minimum wage(최저 임금) 받았어요. 시급은 아무리 영국이 Minimum wage라 해도 한국에 거의 두배니까 가격 측면에서 괜찮아요. 과외는 생물이랑 화학 둘 다 하고 있어요.
Q. 대학교 졸업 후,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지금으로서는 저는 사실 커뮤니티 약국에 가서 환자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보다는 실험실이 저는 더 재미있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예비 유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한마디
영국에서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특히 외국인인 입장으로서 진짜 영어를 최대한 많이 하시고 가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1학년이랑 파운데이션 공부하면서 계속 생각했던 게 이 정도 공부량으로 한국에서 공부했으면 무조건 1등 했겠다! 확실히 외국어로 공부하니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엄청 느리고 강의도 한 번씩 더 들어야 되고 그런 게 좀 어렵죠.
이렇게 영국 약대 파운데이션 후 약대 1학년으로 진학한 학생분과 이야기 나누어 봤는데요, 혹시라도 추가로 궁금한거 있으시면 영국유학센터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