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홈스테이 생활과 식사가 궁금하세요? ELC 브라이튼 학생이 보내준 후기

영국 어학연수를 가시는 분들 중 지내시는 숙소 형태는 홈스테이가  많죠. 요새 기숙사나 스튜던트 하우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늘었지만, (좋은 집으로 가신다면!!) 홈스테이는 영국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홈스테이에 만족하기란 쉽지 않아요. 식사도 인스턴트로만 주는 집도 많고, 다른 사람 집에서 지내는 거다 보니까 여러 불편 사항 (학생이 많은 경우 화장실 이용 시간이 제한되거나, 방음이 잘 안되거나)도 생기고, 문화 차이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죠. 어학원들마다 홈스테이 만족도도 조금씩은 달라요.

수업 수준도 학생 만족도도 높은 ELC 브라이튼

최근에 ELC 브라이튼에서 어학연수 중이신 학생분이  카톡으로 홈스테이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을 야무지게 보기 쉽게 정리해주셨네요.

ELC 브라이튼은 수업 수준도 높아서 영국문화원의 어학원 평가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히지만, 특히 홈스테이 평가가 좋아요. 이는 이 어학원이 그냥 일반 학원이 아니라 비 영리기관이 운영을 하고 있어서, 모든 수익을 학교에 재투자하고, 홈스테이비에서도 수익을 남기지 않습니다. 

학비도 비교적 합리적이고 장기등록학생에게는 여러 혜택도 있습니다.

  • 6개월/9개월 장기과정 신청시 다양한 과정으로 반 이동이 무료
  • 6개월 이상 등록시 히드로공항에서 브라이튼까지 픽업 무료+ 공인영어 시험 1회 무료 (아이엘츠, 캠브리지 시험 등)
  • 22주 신청시 2주 무료 수업, 34주 등록시 3주 무료수업 제공

 

홈스테이가 하나의 표준화된 곳이 아니라서, 집마다 수준도 다르다는 점은 양해해주세요 :) 

 

ELC 브라이튼 2023 학비

 

홈스테이는 1주에 165파운드 (약 25)만원, 4주에 100만원입니다.

1인실이며 아침/저녁 식사가 제공됩니다. 화장실은 공용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홈스테이 가족들을 정말 잘 만나서 피드백으로 유용할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제 경험을 듣고 홈스테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가, 실제로 실망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 홈스테이 가족들과 사는 것에 망설이는 분들의 결정에 도움이 될까 하여 보내드립니다.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홈스테이가 정말 집마다 다른 것 같아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어떤 친구는 매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이 나와서 집을 바꾸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피드백은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제 경험과 의견이라는 것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글을 두서 없이 적은 것 같아서, 긍정적인 경험은 (+),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 로 나눠 보았어요.

 

✅ 식사  

미트볼 파스타
치킨 다리 하나가 라이스 위에 땋 놓여진 요리. 왠지 그리스식일거 같아요
앗, 이 익숙한 비주얼. 김밥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갑네요. 포트메리온 그릇이 눈에 띄여요. :)
토마토, 베이컨과 바질을 넣은 펜네 파스타
피자와 함께 보이는 사과
제일 많은 메뉴는 역시 파스타네요

(+) 제 홈스테이의 경우, 식사가 정말 좋았어요. 채소, 고기 골고루 주셨고, 남미 음식, 카레, 그리스 음식, 스시, 수제 피자나 햄버거 등등 다양하게 주셔서 매일 오후만 되면 '오늘 저녁은 뭘까' 기대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 그 외에도 과일이나 머핀, 케이크 등등 간식도 종종 주셨어요. 과일을 좋아하는데, 따로 과일 같은 간식을 많이 사지 않아도 되어서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었어요.  

(-) 사실 제 홈스테이 가족들은 꽤 바쁘신 분들이었어요. 직장을 다니시면서, 동시에 대학도 다니셔서 가끔 직접 요리를 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집에 비해 저녁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우스 메이트랑 같이 요리하면서 얘기도 더 나눌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도 식사 기간에 불규칙해서 괜찮았지만, **만약 불규칙한 저녁 식사 시간에 불편함을 느끼실 것 같은 분들은 홈스테이 희망 사항에 미리 언급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가족/분위기  

(+)  홈스테이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겠지만, 제가 지냈던 홈스테이의 경우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영국에 있는, 나의 두 번째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았어요. 

(+) 하우스 메이트 생일에는 홈맘께서 작은 생일 파티를 열어주셔서 케이크도 먹고, 몇 시간 얘기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 홈맘이 그리스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종종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주제나 문법에 대해 물어보고, 관련해서 더 얘기해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아니지만 하우스 메이트가 케임브리지 영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스피킹 연습을 도와주는 모습도 보았어요.  

 

✅ 위치  

(-) 제가 사는 곳은 다른 친구들 집에 비해 학교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편이었어요. 물론 더 멀리 사는 친구들도 있고요. 버스 타고 25분 정도, 걸어서 1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비가 많이 오는 날 아침에는 조금 막힐 수도 있어서 서둘러야 했어요.  

 

✅ 방  

(-)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작지만 겨울에 따뜻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었어요. 만약 방에서 홈트레이닝 등 공간이 필요한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은 홈스테이 희망 사항에 방 크기를 언급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홈스테이 방 사진. 좀 작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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