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학연수, 여름? 겨울? 시기별 장단점 비교

영국 어학연수,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영국 어학연수를 결심하셨나요?

도시, 어학원, 예산, 기간도 다 정하셨다구요? 그럼 마지막으로 언제 갈지를 결정하셔야겠죠?

항공권 가격도, 날씨도, 학교 분위기도 계절마다 완전히 달라요. 막연하게 "여름방학에 맞춰서"라거나 "그냥 가고 싶을 때"로 결정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거든요.

봄·여름 vs 가을·겨울, 각각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봄·여름 어학연수

여러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먼저 장점부터 볼게요.

영국의 여름은 해가 길고 날씨도 쾌청한 날이 많아서, 수업이 끝나도 밖이 환해요. 평소엔 흐리고 을씨년스럽기로 유명한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예요. 공원에서 피크닉도 하고, 도시 구경도 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쓸 기회가 훨씬 많아집니다.

여름의 영국 날씨는 한국보다 훨씬 좋아요. 습하지 않아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더라도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하구요.

바닷가에 있는 브라이튼, 본머스 같은 곳에서는 서핑이나 비치 발리볼 같은 스포츠를 하기도 하구요, 여름엔 바베큐도 많이 해요.

여름은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몰리는 시즌이기도 해요. 덕분에 학교에서 준비하는 액티비티도 다양하고, 다국적 친구를 사귀기에도 딱 좋은 환경입니다. 기숙사도 여름에만 추가로 오픈되는 곳들이 있어서 선택지가 넓어요.

봄·여름 시즌에 영국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도 함께 살펴볼까요?

관심있는 축제가 있을때 맞춰서 가는 것도 좋아요.

 

봄 (4~5월)

  • 첼시 플라워 쇼 (Chelsea Flower Show) — 5월 왕립원예협회가 100년 넘게 개최해온 행사로, 놀라운 정원 디자인과 눈부신 꽃 전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영국 왕족도 참석하는 행사라 티켓이 빨리 마감되니 사전 예매는 필수입니다.

여름 (6~8월)

  • 윔블던 테니스 (Wimbledon) — 6월 말~7월 초 3대 테니스 경기 중 하나죠? 잔디 코트와 전통적인 복장 규정, 왕실 후원으로 유명한 윔블던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이는 2주간의 대회예요.
  •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Glastonbury) — 6월 말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로, 매년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행사예요.
  • BBC 프롬스 (BBC Proms) — 7월~9월 로열 앨버트 홀에서 8주간 진행되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죠. 합리적인 가격의 티켓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 노팅힐 카니발 (Notting Hill Carnival) — 8월 마지막 주말 카리브해 문화를 축하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거리 축제예요. 스틸 밴드, DJ, 댄서들이 가득한 수레 퍼레이드가 웨스트 런던 일대를 가득 채우고, 저크 치킨 같은 카리브해 음식도 즐길 수 있어요.

 

남부 해변가에 있는 브라이튼. 사진 제공: 베이스워터

 

비치 발리볼 액티비티사진. 제공제공: ELC 브라이튼

다만 솔직히 단점도 있어요.

학생이 많아지면 어수선해지기도 합니다. 매주 반 배정이 바뀌기도 하고, 정규 선생님 대신 임시 선생님이 들어오는 경우도 생겨요. 학교 분위기가 좀 들뜨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여름에는 여행객도 많으니까 항공권도 비싸지구요.

여름은 어학원에 따라 학비와 (또는) 숙소비용에 성수기 추가비용이 있는 곳도 있어요.

가을·겨울 어학연수

진짜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 모이는 시즌

가을·겨울은 분위기가 확 달라요.

학생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니까 반도 잘 안 바뀌고, 선생님도 고정이에요. 같은 반 친구들이랑 오래 함께하다 보니 유대감도 생기고, 수업 집중도도 훨씬 높아집니다. 기숙사 예약도 여름보다 훨씬 수월하고요.

크리스마스에 맞춰 간다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구경할 수 있고 크리스마스 끝나고 박싱 데이 세일을 크게 하니까 쇼핑하기에도 좋아요.

겨울이 여름에 비해서는 항공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구요.

좌) 크리스마스 파티. 출처: 스태포드 하우스 스쿨 우)리젠트 스트리트의 크리스마스 장식. 출처: ES 런던

단점은 역시 날씨예요.

영국의 겨울은 꽤 깁니다. 온도는 한국만큼 춥지 않지만, 습도가 높아서 으스스하게 추워요. 오후 4시면 어두워져요.

학교 액티비티도 여름만큼 다양하지 않아서, 외향적인 분이라면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 일반 영어가 아닌 다른 코스는 학생 수가 적을때는 개설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을, 겨울에 가신다면 브라이튼, 본머스, 이스트본 같은 바닷가 도시보다는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와 같은 내륙 도시를 추천해요.

 

가을·겨울 축제도 알아볼까요?

가을 (9~11월)

  • 런던 국제영화제 (BFI London Film Festival) — 10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로,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시사회 등이 진행돼요. 예술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특히 추천하는 행사예요.
  • 디왈리 (Diwali) — 10월 중순 힌두교의 빛의 축제로, 트라팔가 광장에서 무용단 공연으로 시작해 남아시아 정통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예요. 런던의 다양한 문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축제랍니다.
  • 본파이어 나이트 (Bonfire Night) — 11월 5일 가이 포크스의 날로 알려진 영국 전통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열려요. 특히 루이스(Lewes)는 영국에서 가장 큰 본파이어 퍼레이드로 유명해요. 11월 5일 밤, 영국 하늘이 불꽃으로 가득 찬다고 보면 돼요.

 겨울 (12월~1월)

  • 윈터 원더랜드 (Winter Wonderland) — 11월 말~1월 초 런던 하이드파크에 아이스링크, 놀이기구, 크리스마스 마켓이 모여 겨울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요.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 각 도시에도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도 유럽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추천해요.
  • 런던 서머셋 하우스 앞에서 아이스 스케이팅도 즐길 수 있구요.
  • 박싱데이 (Boxing Day) — 12월 26일. 크리스가 다음날에는 큰 규모의 세일이 있고, 다양한 스포츠 경기도 열려요.
  • 에든버러 호그마니 (Edinburgh Hogmanay) — 12월 31일~1월 1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새해맞이 축제로, 불을 들고 행진하는 횃불 행렬이 이 축제의 가장 아름다운 하이라이트예요.

 

노팅엄의 크리스마스 마켓. ©영국유학센터

그래서 영국 어학연수, 어느 계절에 갈까?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수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고 싶다면? 봄·여름

소규모로 반 친구들이랑 끈끈하게, 진지하게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면? 가을·겨울

어학연수는 시기 하나만 잘 잡아도 만족도가 크게 달라져요.

본인의 목적에 맞는 시즌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관광객이 많아 치안이 좋았고, 인종차별이나 소매치기 같은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시내에는 아시안 마켓과 한인식당, 큰 쇼핑몰도 있어서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고요. 함께 온 한국 친구들 중에는 브라이튼 해변을 보고 지역을 결정한 분들도 있을 만큼, 바다가 있어 답답함 없이 지낼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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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는 웰컴 드링크 같은 활동을 주로 하고 목요일에는 격주로 축구와 테니스를 합니다.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은 매주 바뀌는데 런던 곳곳을 돌아다니는 활동들이 많고 의회 내부나 타워브릿지 내부, 빅벤 내부 등 쉽게 해보지 못할 체험들을 제공할 때도 있습니다. 축구 경기도 티켓을 항상 제공하기 때문에 티켓 구하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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