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사] 개발학 전세계 1위 서식스대학교! £5000 장학금 수여 학생의 Food and Development 석사 과정 후기
개발학 전공으로는 옥스포드, 캠브리지, LSE, 하버드보다 더 좋은 대학교, 바로 서식스 대학교 University of Sussex이죠.
아래는 2024 QS World University Ranking의 개발학 Development Studies 분야 대학교 순위에요.
서식스대학교 개발학과는 분야도 굉장히 다양해서 일반 개발학부터 기후 변화, 식량, 젠더, 세계화, 거버넌스와 공공 정책, 빈곤, 권력과 참여, 교육, 경제학, 미디어 등 세부전공으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학생분이 영국 석사 지원준비부터 현재 학업까지 정말 정말 자세히 작성해 주셨어요. 성공적인 석사과정 마치시고 희망하시는 분야로 커리어 일구시길 바랍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University of Sussex에서 MA Food and Development 과정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석사 과정 진출 전까지는 국내에 소재한 모 International NGO의 글로벌 헤드쿼터 전략기획팀, 경영 부서, 사업 부서, 해외 사무소 등을 거쳐 약 6년 반 정도 근무했습니다.
Q. 현재 석사과정 중인 Sussex University의 MA Food and Development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University of Sussex의 MA Food and Development 과정은 동 대학의 Global Studies(단과대)와 더불어 서식스 대학이 보유한 전 세계 최고의 개발학 연구소인 IDS(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가 공동으로 주관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또는 국가,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식량(안보) 관련 이슈들을 국제 개발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학과이며, 현재 제가 보내고 있는 Autumn Term에는 기초 개발학 이론은 Global Studies에서, 그 외 세부 섹터 전문성이 있는 과목들은 IDS에서 주로 티칭합니다.
따라서 학생증이 대학과 IDS 모두에서 발급되고, 두 곳 모두의 코스 또는 학술행사,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같은 University of Sussex라도 코스에 따라 IDS가 주관하거나, 학교의 특정 단과대 또는 학과에서 주관하거나, 둘 또는 세 개의 기관(단과대, 부속기관, 연구소 등)에서 함께 운영하는 코스들이 있어 모두 다르니 입학 전에 꼭 코스 정보를 잘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름이 유사한 코스들이 제법 많아 학생들이 헷갈려하는 경우도 있으니 코스의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Q. 여러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으셨는데요.
그 중 서식스 대학의 MA Food and Development 과정을 최종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전공 선호와 학교 명성, 위치 등을 고려해 University of Sussex, University of Leeds, University of East Anglia 등 총 3개 학교에 지원했고 3곳 모두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University of Sussex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가 걸어온 길과 석사 전공의 연계성입니다. 우선 국제개발협력이나 구호 등 유사 분야 안에서도 식량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학교 자체가 많지 않을뿐더러, 그 안에서도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아프리카 지역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는데요, Sussex에서는 국제개발과 사회과학(정치학), 그리고 지리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식량 문제를 연구하고 있어 제 이력과 가장 잘 맞는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타 학교들의 경우 자연과학이나 경영학 또는 공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니 본인의 학문적, 직업적 배경에 따라 잘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국제개발 측면에서의 연구 및 네트워크의 명성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동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삶에서 오랜 시간 동안 꿈꿔 온 일을 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동일 분야 안에서의 연구와 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발학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인 영국을 선택했고, 영국 안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학교에 가면 우선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겠다고 판단해 Sussex로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개발학 분야 부동의 1위 명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장학금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는 언컨디셔널 오퍼를 받은 후에 대학에서 성적과 향후 계획 등 다양한 면에서 국제 학생들을 평가하고 수여하는 International Chancellorʼs Scholarship에 지원했고, awardee로 선정되어 등록금 일부(5,000파운드)를 감면 받았습니다. 사실 장학금이 아니었더라도 이미 Sussex를 선택한 상황이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장학금이 진학을 확정하는 데 적지 않은 부분이 되었습니다.
다른 학교들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의 관점에서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ast Anglia는 전공 과목이 제 방향성과는 조금 달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농업이나 식량 문제에 대해 중점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East Anglia에는 그런 분야보다는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습니다(단, 기후변화 연구와 개발학 분야에서 East Anglia도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별도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고, 학생 국적에 따라 수여하는 장학금도 있어 메리트가 큽니다).
아울러 Leeds에서는 coursework도 식량 시스템과 지속 가능성에 관한 내용을 필드워크까지 포함해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Leeds 자체가 러셀그룹에 속한 대학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면에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지만 국제개발 방면에서는 연구가 조금 덜한 학교라고 판단하여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사장님을 붙잡고 서식스와 리즈 사이에서 미친 듯 고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ㅎㅎㅎㅎㅎ)
결과적으로 현재의 선택에 가장 만족합니다.
Q. 석사 과정 준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우선 유학 자체를 선택하기까지 수없이 많이 고민했습니다.
시간, 비용, 에너지의 면에서 장애물이 정말 많은 선택이었고, 실제로 포기한 것도 많습니다(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했고, 시간과 비용을 국내 석사에 비해 더 들여야 했습니다). 저는 유학을 결정하는 데만도 거의 1년이 걸렸습니다(ㅎㅎㅎ).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기에 결정을 내린 후에는 오히려 준비 시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2024년 9월 입학을 위해 202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23년도 말에 컨디셔널 오퍼를 받고, 이후 약 2~3개월간 아이엘츠를 준비해 2024년 3월에 아이엘츠에 응시해 바로 목표 점수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바로 언컨디셔널 오퍼를 받고 5월에 비자를 신청, 7월에 퇴사 후 9월 초에 영국에 입국했습니다. 개개인의 유학 준비 타임라인은 모두 다르기에 제가 준비한 방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저는 일을 하면서 석사 과정을 준비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시차와 야근이 많은 업에 종사한 사람인지라(…) 퇴근 후 다시 집에서 책상 앞에 앉아 커버레터를 작성하고,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을 어떻게든 아껴보고자 영어 시험을 앞두고 두세 달 정도는 사무실에 한 시간씩 먼저 나가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고, 집에 와서도 운동 가는 시간 빼고는 모두 영어를 비롯한 공부에 매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아이엘츠 점수가 다행히 잘 나와주어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직업이나 학사 생활 등 다른 일과 함께 유학을 준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간 관리는 유학 준비 과정에서도 필수적이지만, 학기를 시작하고 나서도 정말 중요합니다. 할 일을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고 효율성 있게 처리하는 연습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제 석사 과정의 수업을 시작하셨는데, 첫 인상이나 학업 환경은 어떠신가요?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준비되었구나,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진심으로 후회했을 것이다’ 하는 생각을 브라이튼 땅을 밟는 순간부터 갖게 되었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수준의 수업과 세미나, 네트워크를 접하며 학교 찬양자가 되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만나며 열린 문화와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전 세계에서 다 옵니다… 인터내셔널 그 잡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며 끊임없이 인사이트를 얻고 있으며, 1년이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저에게는 이미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 큰 경험이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어 더욱 이 시간이 즐겁고 소중합니다.
물론 당연히 힘들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예습과 복습은 필수! 읽어도 읽어도 끝나지 않는 리딩 리스트! 많은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국 대학의 세미나! 아무리 들어도 안 들리는 영국 영어 발음! 누군가 두 배로 설정해 둔 것만 같은 시간 가는 속도!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에게도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부분까지 최대한 해 보고자 매일 노력하는 중입니다. 제가 하는 만큼 더 많이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Q. Food and Development 분야에서 특히 관심 갖고 계신 분야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크게 두 가지 주제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식량 위기입니다.
기후 위기가 발생하며 식량 안보도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식량 위기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크게 받는 사람들은 바로 개발도상국의 주민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사람들(the marginalised; 소규모 농가, 여성, 이주민 등)입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그러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덜 받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거버넌스와 정치, 식량 생산, 기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인도적 위기 중에서도 특히 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량 위기에 대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세계적으로 밀 가격이 폭등한 사실은 모든 분들께서 잘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 및 수출량이 전 세계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인데요, 이와 같이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이 특정 국가 또는 전 세계의 식량 안보에 미치는(부정적인) 영향, 그리고 그 영향을 어떻게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서식스 대학의 IDS(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 가 국제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직접 도착해서 현장을 경험해보니 어떠셨나요?
브라이튼에 학기 시작 2주 전에 도착해 개인적인 적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브라이튼 시내를 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마주했는데, 이 동네에서는 IDS 하면 개발학(!)으로 다 아는 걸 보고 속으로 좀 놀랐습니다. 학기 시작 후 캠퍼스 안에서도 타 과생들을 만나면 IDS는 뭔가 다른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게 진짜 그 명성인가…?’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교 생활을 시작해 보니 그 명성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연구, 다양한 관점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연구자들을 보면 이래서 그 명성이 나왔고 유지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수업에서도 같은 주제 안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학자들을 만날 수 있고, 매주 한두 번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다양한 세미나들이 열리기도 합니다.
수업 외의 시간에 IDS의 연구자들 그리고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많습니다. 국제개발과 관련해 수도 없이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모여 연구를 하니 이 정도면 그러한 명성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철학적인 측면에서 IDS는 openness와 inclusivity, 즉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며, 이것이 IDS의 정체성과 연구의 토대를 유지하는 데 큰 부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를 연구하는 곳이기에 당연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고, 서로의 다름을 열린 태도로 존중하는 데서 연구와 관계가 시작되기에 저 또한 상당히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업 외에 영국 생활이나 기숙사 생활은 어떻게 적응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구 아무 곳에나 던져 놔도 생존할 수 있는 강한 생존력의 보유자인지라 크게 적응의 면에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브라이튼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웬만한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어 해외에 처음 장기로 나오시는 분들도 어려움 없이 생활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작지만 알차게 모든 것이 있을뿐더러, 인종과 성별, 성적 지향 등 다양한 면에서 모두에게 매우 열려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도시 자체가 런던처럼 많이 크거나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감이 있고, 사람들도 대체로 친절합니다. 그리고 바다가 있어서 속이 답답하면 바닷가에 나가 파도를 바라보며 걷다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단점을 꼽자면 브라이튼이 물가 비싼 영국 안에서도 더욱 무지막지하게 비싼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이 거쳐야 하는 일(식당, 서비스 등)은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로 비싸지만, 반대로 마트에서 장을 볼 때의 물가는 한국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싸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과일, 채소, 유제품 등 농산물이 최근의 한국 물가에 비해 아주 저렴해서 거의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는 편입니다. 브라이튼 안에 Asian mart와 같은 아시아 식료품점도 제법 들어와 있고, 런던 H Mart에서 배달도 가능해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는 애용합니다. 또한 다른 학생분들 처럼 트레인, 버스 등은 학생 할인 플랜을 활용하고 있으며, 영국 전체적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이나 혜택들이 정말 어느 곳에나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주변 한국인 학생들이나 다양한 인터내셔널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면 좋습니다.
브라이튼 안에서도 저는 on-campus accommodation을 선택해 현재는 대학 캠퍼스 안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시내에서도 집이나 사설 기숙사를 렌트할 수 있지만 찾기가 힘들거나 가격이 비싸서 저는 처음부터 학내 기숙사를 최우선 선택지로 고려했습니다.
University of Sussex의 기숙사는 위치(캠퍼스 내/외부 여부와 캠퍼스 안에서의 위치), 시설(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지와 공용인지), 가격(독립 공간이고 최근에 지어졌을수록 비싸짐)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그에 따른 장단점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 화장실과 교통 수단(버스, 트레인) 접근성을 선호해서 Stanmer Court를 선택했고, 행운으로 나무가 가득한 뷰의 방을 배정받아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신청 시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지, 같은 플랫에 동성 배정을 선호하는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단, 선호 사항이 반드시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설 관리는 비교적 잘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영국에서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도착 2주 후 조금 아팠는데, NHS 시스템을 활용해 학교 내에 있는 Health Centre를 GP로 등록하고 의료 상담을 받았습니다. Health Centre 바로 맞은편에 Pharmacy가 있고, 웬만한 약품들이 잘 들어오는 편인 듯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의약품을 어떤 약국에서나 제법 쉽게 구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free consultation을 해 주기 때문에 아프다고 참지 마시고 우선 약국이나 GP를 방문 또는 전화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Q. 석사 졸업 후의 어떤 분야로 커리어 목표하고 계신가요?
현재 시점에서는 식량 안보라는 컨셉 안에서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단, 저는 NGO에서만 일을 했기 때문에, 같은 개발을 다른 관점에서 접할 수 있는 국제개발 분야의 다른 기관들 내지는 private sector(일반 사기업)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석사 유학 준비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WFP (UN World Food Programme유엔세계식량계획)나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유엔식량농업기구) 같은 UN Agency의 Field Office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었고, 경영/재무 분야 이력을 조금 디벨롭해서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개발 금융 분야로도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히려 영국에 나와 보니 세상이 참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며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할지, 해외에서 체류하며 근무할지도 아직 미정이며, 개인적으로는 석사 과정 이후에도 공부 자체는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Q.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석사 지원 수속을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나요?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수속을 진행하기로 한 이유는 시간과 전문성의 측면이 컸습니다.
처음 유학을 선택했을 때에는 입학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과정 자체는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고 판단을 내렸었지만, 일을 하며 대학원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보를 찾고 알아보는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 줄여서 영어 시험 준비와 같은 다른 영역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영문으로 CV,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는 것이 조금 낯설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정말로 꼼꼼히 잘 챙겨봐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장학금 지원할 때도 장학금 원서 검토에 도움을 주셨고, 사실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장학금이었기에 실제로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신촌지사 이정민 지사장님께서 주로 수속을 많이 도와주셨는데요, 지사장님의 경력에서 나오는 조언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잘 챙겨 주시고 피드백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빛의 속도로 답을 주셨던 것도요! 무엇보다도 단순히 합격 자체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같은 입장에서 함께 고민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저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더 귀하게, 성실하게 보내며 삶의 지표로 삼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