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예비과정 체험기 - 런던대 London FoundatiOnCampus를 통한 IOE 입학
저는 이제 IOE (Institute of Education)에서 MA Early Years Education을 공부할 이보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1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알게 된 Birkbeck College에 부속되어 있는 London FoundatiOnCampus에서 Master Foundation Programme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에는 student ambassador로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보았는데 모든 선생님들과 staff분들이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일하는 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혹시 이 course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보통 1년을 기준으로 programme들이 구성되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London FoundatiOnCampus는 4개의 opening season 9월, 1월, 4월, 6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학생분들의 계획에 맞게 입학하시고 졸업하시면 되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들과 임직원분들이 친절합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과 임직원분들이 완벽하게 웃음을 머금고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일에는 확실히 책임감있게 해내십니다. 런던에 2주 정도 일찍 도착한 저는 유학원에서 예약을 잡아준 결과 학교에 가서 학생관련담당자, Huw를 시작 전에 직접 만나서 이런 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qualifying essay를 일찍 써서 내야 했는데 Sally와 Anna(이직하심)가 학기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메일로 받아주고 comment도 달아주고 참 감사했습니다.
첫 주는 induction주라서 enrolment부터 차근차근 무엇을 정해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어 가는 지 알려주었습니다. 유학원에서 준비해 준 서류들로 문제없이 enrolment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시험과 수학 시험을 본다는 말에 긴장했지만 아주 간단한 문제들이었고, (이차 방정식 정도..) 학교측에서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일 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첫 term에 제가 들은 과목은 English 1, Math, Information processing, Business(Globalisation), Research methods, PDP였습니다. 두번째 term에는 English 1, Teaching Language, English for Education, Research methods, PDP였습니다. 수업은 일찍 시작하면 9시에 시작해서 늦으면 5시에 끝나지만 중간에 공강이 있거나 휴강이 생기기도 하고 혹은 강의실이 변동되는 것을 보면 대학교 시간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FoundatiOnCampus는 런던대에 부속되어 있기 때문에 강의실 변동이 잦고 여러 건물 사이를 다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 변경 같은 경우나 스케쥴이 이상한 경우에는 공지 E-mail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항상 등교 전에 자신의 스케쥴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런던대 부속이기 때문에 University of London의 학생으로서의 특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계열인 IOE의 도서관 출입증도 (안타깝게 reference였지만)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Event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Gym도 싼 가격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임직원분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뛰어납니다. 초반에 교육학을 전공하고 싶은 저로써는 제가 왜 수학과 Information processing, 그리고 국제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몇 번 Peter와 Sally에게 이야기하고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자, 2학기 때에는 3과목 대신에 교육학 관련 학과를 개설해서 Tesol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English 1과 같은 수업은 선생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과목입니다. 결과, 꼼꼼하고 계획성있는 선생님과 같이 할 수도 있고,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서 수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즉,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 지 분명히 알고 당당하게 계속 요구하면 임직원분들과 선생님들께서 들어주시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십니다.
Research Methods는 반드시 필요한 수업입니다. 4개월 안에 3000 자 가까이 적어낸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Marie의 계획성있는 강의와 James의 유연성있는 수업을 통해서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4개월 전이면 생각하지도 못한 Project를 완결 지을 수 있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만 물들어 있고, 시켜야지만 하는 성격인 저는 처음부터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London FoundatiOnCampus는 절대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것들을 듣고 그것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꼭 필요한 CV를 작성하는 것도 학생에게 달려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보면 자유방임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것에 실망하는 학생들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을 도와주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학교입니다.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한 것들을 파악해서 제공하고 학생들의 성공에 큰 힘이 되는 London FoundatiOnCampus에 저는 큰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