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평가서] Eckersley School of English

ECKERSLEY SHOOL OF ENGLISH 정우ㅇ



1. 자기소개 

저는 서울에 사는 25살 남자입니다. 서강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고, 이제 1년 남았네요.



2. 학교 선정 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셨나요? 

특별히 많은 것을 따졌다기 보다는 한국인이 조금 적은 지역을 꼽다보니 상담 중에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추천해주셨고, 제 생각에 영어 공부를 클래스 안에서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외활동에서 얻어지는 경험이 더 클거라고 생각해서 오후와 방과후에 교외활동이 많았던 Eckersley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Eckersley는 옥스포드 시내에 있는 작은 학교지만, 전통이 있고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는 학교입니다. 좋은 강사진과 함께 오전에는 영어 강의를 하며 일주일마다 새로운 목표와 튜토리얼을 가지고 오전강의가 진행됩니다. 오후에는 프로젝트, 비지니스, IELTS 준비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후는 월~목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는 한가지 주제로 한 주 동안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고, 비지니스 영어를 배울 수도 있고 IELTS 시험 대비반에서 좀 더 학구적인 영어를 배우실 수도 있습니다. 오신 김에 IELTS 시험에도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과 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마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대화의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외국학생들의 방학시즌에 맞춰 오시는 게 좋고, 방학보다는 적은 학생 수지만 깊은 친목을 다지기에는 외국의 학기 시작에 맞춰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4. 지금 현재 지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지금 지내고 있는 지역은 옥스포드 동남쪽에 있는 Iffley Road이고 정확하게는 Bedford Street입니다. 홈스테이 가정이 있는 지역입니다. 옥스포드 자체가 대학도시이다보니 치안이 확보되어있어 밤에도 안전하고 사람들도 외국인에게 친절해서 지내기 수월합니다. 지금은 중국인, 일본인들도 많이 보이고 있네요. 제가 지내고 있는 지역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30, 버스로는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저는 이것저것 보면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걸어서 등하교하고 있네요.



5.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특별하게 가장 친하다고 할만한 친구보다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어서 좋습니다.  영국유학센터 본 지점에서 소개를 받아온 한국인 친구도 있고, 카자흐스탄이나 일본에서 온 친구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이 학기 시작 전에 왔다가 가서 친하게 지냈었구요.


6.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좋았던 점과 나쁜 점은? 

지금 있는 홈스테이는 저랑 잘 맞아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고, 특별한 룰을 만들어 놓기보다 저와 먼저 상의해주고 웬만하면 저에게 맞춰주려고 해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친절하고, 특히 호스트의 친구가 한국음식에 관심이 있어서 가끔 한국음식도 해주고 다들 예술을 하는 가족이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잘 지내고 있어서 나쁜 점은.. 특별히 없네요.


7. 영국에서 느끼는 가장 큰 문화차이는? 

처음 와서는 역시나 도로 방향 때문에 약간 헷갈리는 점이 먼저 다가옵니다. 또한 식사문화나 가게에서, 버스를 탈 때도 많은 것이 한국과 달라 처음에는 언제나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일겁니다. 어딜 가도 더치페이가 일반화 되어있고, 옥스포드는 런던과 달리 버스를 타서 표를 구매해야 하고, 생각과는 달리 팁을 요구하지도 않아서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 스탭 혹은 호스트 패밀리에게 물어보고 겪어보니 한 주만 지나면 웬만큼 눈치로 해결 할 수 있더라구요.


8. 영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일은? 

저는 축구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영국에 온 지 두번째 주에 런던에 갔을 때 축구경기장을 둘러봤던게 가장 인상 깊네요. 사실 런던은 10년 전쯤에 가족여행으로 잠깐이지만 구경을 해봐서 타워 브리지나 국회의사당, 빅벤은 한 번씩 본터라 특별히 신기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런던은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참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또한 첫 번째 주가 9월 초였는데 옥스포드에는 9월 초에 Eckersley 근처 대로에서 St.Giles Fair라고 큰 페스티발이 열려서 놀이공원에 있을법한 기구들과 여러 가게들이 대로에 들어서는데 그 때도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빨리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되어 어떻게 보면 제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외에도 워낙 방과후에 친구들과 거의 매일 어울리다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네요.


9. 영국 어학연수의 Tip/ 생활의 Tip 

이제 5주차에 접어들고 있어서 특별하게 Tip이라고 전해줄 것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영국에 오신다면 아무래도 물가가 비싸다보니 환율이 가장 큰 변수가 됩니다. 그리고 옥스포드 지역으로 혹시 오시게 된다면 영국의 큰 은행들은 있지만 보통 씨티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 오실텐데 씨티은행이 없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어학연수를 계획하신다면 옥스포드에 도착해 학교에 가자마자 리셉션에 의뢰해 영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시는 편이 현금을 쓰실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한, 1파운드 shop을 이용하면 역시나 저렴하게 생활용품 (샴푸, 바디샴푸, 노트, 필기구) 등을 구매하실 수 있으니 위치를 알아두시는 게 좋고, 옥스포드에도 버스카드가 있어 오래 계시는 분들은 버스카드를 기간제로 구매해서 가지고 계시는 것도 돈을 아끼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옥스포드에는 한국음식점이 현재로서는 없고, 아시안 그로서리샵이 있어서 아마 재료는 간단히 구매는 하실 수 있는 것 같네요.


10.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제가 생각하고 경험해 본 결과, 어학연수를 오시기 전에 혹여나 학교의 명성과 학교의 수업 내용만 알아보시고 영국에 오셔서 학교 수업시간에만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어학연수까지 오신다는 건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걸 얻기 위해 오는 것이므로 다양한 경험,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에 의미를 두셨으면 합니다.


사실상 영국 어학연수에 와서 학교 수업시간에 들어가면, 한국 영어학원이나 학교 수업에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거나 한국에서 이미 공부하고 오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문법이나 단어 같은 면에서는 오시면 잘하는 축에 속하실 겁니다..) 여기와서 학교 선생님이 나 친구들과 대화를 해봐도 다들 하는 얘기는 하나였습니다. '영국에서 영어를 가장 빨리 익히는 법은 펍에 가는 것이다.' 펍에 가서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보다 영국에서 펍은 그만큼 많은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일겁니다.
 

오셔서 학교 수업에도 충실히 임하시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과 호스트 패밀리와도 최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세요. 말도 안 되는 문장을 던져도 좋습니다. 그렇게 자꾸 영어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나아지는 영어가 느껴질 겁니다. 여기 와서 만난 한국 친구도 처음 학교에 왔을 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심지어 '헬로'라는 말도 안 해서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인 친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상승했으니, 그만큼 자꾸 두려워하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게 영어를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이겠지요. 문법, 단어, 토익에 필요한 시험공부는 한국에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공부에만 매달려 놓치지 마세요.


11. 영국유학센터에 전하는 감사의 한마디 

처음에 신촌에 있는 영국 유학센터에 들어갈 때는 사실 특별히 어디를 정해놨다기 보다 그저 어학연수를 간다면 영국으로 가고 싶다는 어렴풋한 생각으로 들어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담을 나눠보고 친절하게 제 상황에 맞춰서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짚어주시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나누면서 마지막까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 보면 그때 우연히 들어간 것이지만, 참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시작을 잘 했기 때문에, 지금도 영국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잘 지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요? 처음부터 마지막 출국하기 전까지,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신경 써 주시고 매번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펍에 갔을 때 사진입니다


 

가끔은 학교에서 다같이 모여 저녁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방과후에 축구 토너먼트를 하기도 하고,



이건 친구들과 볼링을 하러 갔을 때네요.



금요일이 되면 집에 가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때는 꼭 이렇게 로비에서 다같이 사진을 찍고
그날 저녁에는 환송회 겸 펍에서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이건 9월초 영국에서 온지 첫째주에 St. Giles Fair에 갔을 때 친구들입니다.



이것도 금요일 학교를 마치고 환송회할 때네요. 가장 오른쪽은 선생님이네요.



 이건 옥스포드 근교의 블렌하임 팰리스 정원인데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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