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사] 바스대학교 국제경영학 후기

<신촌지사 후기>

영국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바스" 지역에서 열심히 학업 중인 학생이 보내준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님!

이렇게 후기 작성 요청에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바스 대학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학업도 항상 파이팅입니다! 후기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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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그럼 바로 질문드립니다. 영국으로 유학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첫 회사에서 3년 가까이 근무했는데, 28살이 되던 해에 현재의 상황과 꿈꾸던 이상 사이의 괴리감 혹은 일에 대한 매너리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20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새로운 뭔가를 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야간 대학원을 다니거나 혹은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떠나고 싶다는 막연한 열망을 오랫동안 품어왔던 터라 더 늦어지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2018년 11월, 석사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우연히 영국 워킹홀리데이(YMS Tier 5 비자)와 영국 석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영국 석사가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과정에 워킹홀리데이 YMS Tier 5비자로도 대학원 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고,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꿈꿔왔던 목표가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심으로 바뀌니 행동으로 옮기는 데 조금도 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와 병행하여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다소 막막함을 느껴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학원에서 상담부터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일산과 가까운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에서 먼저 상담을 받아본 후 YMS 비자 준비 대행과 석사 준비 두 가지 바로 등록을 진행하였고, 영국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과 정보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1년이라는 짧은 석사과정에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영국 유학에 대한 여러 리뷰와 많은 정보들, 그리고 먼저 석사 과정을 마치신 여럿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보통 2년에 마쳐야 하는 석사 과정을 1년에 끝내야 하므로 학과 과정에 요구되는 공부량이 상당하며, 개인과제, 그룹 프로젝트 등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University of Bath로부터 최종 입학 허가를 늦게 받은 관계로 Bath 현지에서 바로 정착할 숙소도 없이 호스텔과 에어비앤비에서 임시로 지내며 집을 알아보고, 학교도 다니면서 현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등 첫 2주는 참으로 정신없는 적응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영국에 온 지 5개월 차에 들어섰고, 이제 막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학기를 돌아보니, 영국을 오기 위해 거쳐야 했던 지난한 과정들이 하나의 단편적인 프레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영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영국으로의 유학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고, 제 인생을 위한 아깝지 않은 투자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2. 이번에 여러 대학들을 지원하셨었는데 최종적으로 BATH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하셨습니다. 특별히 BATH 대학을 선택하신 이유 무엇인가요?

University of Bath는 영국 내에서 매년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대학일 뿐만 아니라, 높은 학생 만족도, 우수한 교수진, 졸업생들의 진로 방향 등이 Bath를 고려하게 된 주요 요인들이었습니다. 또한 University of Bath는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커리어 워크숍 등을 학기 내 수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워릭이나 LSE 같은 더 높은 평판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습니다만, 학비나 물가, 생활 등 여러 요소를 감안했을 때, Bath는 제가 가진 조건으로 택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작년 4월에 입학 예정자들이 재학생과 관계자들에게 질의할 수 있는 가상 미팅 시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치안이나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한 점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Bath는 매우 안전하고 생활 환경도 쾌적할 뿐만 아니라 런던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오가는 데 전혀 불편한 점이 없고 대부분 만족한다는 말을 듣고 더욱 마음이 끌렸습니다. (런던-바스 거리는 쾌속 기차로 대략 1시간 반, 코치는 2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학교를 선택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하는 다양한 요인들 혹은 개인적인 선호도, 이유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왜 이 학교를 택해야만 하는지, 이 학교로부터 내가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은 무엇인지, 내 커리어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Q3. 영국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준비과정 관련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종적으로 University of Bath에서 최종 입학 허가를 받기까지 약 9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다른 분들이 준비하시는 것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고 어려웠던 과정으로 기억됩니다. 학비만큼은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 힘으로 마련하고 싶었고, Bath에서 요구하는 Overall 7.0의 아이엘츠 성적 기준을 꼭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아이엘츠 기준을 맞추지 못할 시에 고려할 수 있는 차선책이었던 Pre-sessional이라는 사전 어학 과정은, 출국을 좀 더 앞당겨서 해야 한다는 것과 어학 과정에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애초에 염두에 뒀던 옵션은 아니었습니다.아마 유학원에서는 저에게 여러 선택지들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설명하고 설득하시는 과정 속에서 적잖이 답답함을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유학원에 감사함과 죄송함을 느끼지만, 사실 저는 회사를 비롯하여 저의 개인적인 상황들을 한꺼번에 고려했을 때 사전 어학 과정은 제가 원하는 선택지는 아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과 아이엘츠를 공부를 병행하면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추천서를 준비하고 동시에 YMS 비자도 신청해야 했던 터라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에 등록하여 본격적인 유학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 리서치, 서류 준비, 학부 교수님 추천서, 비자 신청, 아이엘츠 공부까지 단기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았지만, 유학센터의 도움으로 지연 없이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해진 타임라인 내에 수많은 선택과 결정이 이루어져야 했고 그 과정 속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도 함께 맞닥뜨려야 했지만, 제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해 차근차근 답변 주시고 당장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알려 주셔서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영국 유학센터 신촌 지사의 추천과 개인적인 선호도, 랭킹 등의 여럿 요소들을 반영하여 University of Exeter, Royal Holloway를 비롯한 총 6개의 대학원의 같은 전공에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여섯 학교로부터 모두 조건부 오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QS나 가디언 같은 사이트에서 학교 랭킹을 계속 비교해보고, 졸업생들 리뷰나 학과 과정들을 비교해보았고, 유학원에서도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University of Bath는 저의 스펙이나 레벨을 고려했을 때 객관적으로 유학원에서 추천해준 곳은 아니었지만 학교 랭킹(가장 아쉬운 점은 Bath 대에 의대가 없어 세계 랭킹이 다소 낮다는 것입니다)과 경영대 정보를 찾아보고 나니 더욱 욕심이 생겼고, 이왕 지원하는 거 내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선택에 투자해보자,라는 결심이섰습니다.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조건들과 맞부딪힐 때마다 계속해서 지쳐갔고, 간혹 좌절했고, 이 목표에 대해서도 수차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고민해보곤 했습니다. 

 

결국 전 Bath에 왔고, 꿈꾸던 삶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했던 과정이었다고 느낍니다. 훗날 제 젊은 날을 떠올린다면 이십 대 막바지에 택했던 영국 유학이라는 새로운 도전, 석사라는 뚜렷한 목표, 그리고 영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해 회상하게 되겠지만, 울고 웃으며 치열하게보냈던 유학 준비 과정을 계속해서 다시 생각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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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특별히 영어 성적을 놓고 부단히 노력하신 모습을 봤습니다. 영어 향상을 위한 본인만의 특별한 팁이 있을까요?

제가 지원한 MSc International management는 Overall 7.0에 각 영역 6.5 이상의 성적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학교와 과정 별로 기준은 상이하지만, University of Bath가 가장 높은 성적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짧게 언급했듯이, 저는 처음부터 사전 어학 과정을 배제했고 이미 YMS 비자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엘츠 시험을 입학 전까지 계속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어를 좋아해서 목표 점수를 받는 것에 처음부터 자신이 아주 없진 않았는데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니 아이엘츠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민하고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2월부터 5월까지는 edm인강을 들었고, 7월에는 퇴근 후 강남에서 학원 1달을 다녔고, 8월에는 스피킹 1:1 과외를 받으면서 9월 직전까지 아이엘츠에 매달렸습니다. 리스닝과 리딩 파트는 어느 정도 성적이 올랐는데, 시험관 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던 것인지 스피킹 영역에서만 6.0과 6.5를 계속 왔다 갔다 했습니다. 9월 23일부터가 Orientation(welcome week 시작, 1학기는 9월 30일부터였습니다) 일정이었는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본 8월 28일 자 시험에서 7.5, 6.5, 6.5, 6.0이 나와버렸습니다. 또다시 스피킹 섹션에서 0.5점이 모자라 그땐 정말 망연자실했지만, 이미 저는 YMS Tier 5 2년 비자가 있으니 우선 입학을 1년 뒤로 미루고 첫 1년은 일을 먼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간 치렀던 총 5번의 시험 성적표를 Bath 대학 측에 보내면서, 성적이 오른 부분을 증명할 수 있는 5개의 성적표를 첨부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으나 정말 아쉽게도 마지막 시험에서 0.5점이 모자라 성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에 내년 입학으로 defer를 하겠다고 학교에 통보 메일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저의 노력을 조금은 참작해준 것인지 학과장과 전화 통화를 하여 스피킹을 테스트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 하여 통과했고, 기적적으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날짜가 9월 14일이었습니다. 물론, 다소 유연하게 풀린 이 상황은 저도 유학원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적 기준을 맞추는 것이 원칙상 맞음에도 불구, 저는 학교에서 학생 비자(Tier 4)를 발급해 줄 필요가 없이 이미 영국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 소지자였으며 나름대로의 improvement를 증명하여 학교 측에서 이 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준 것이 아닌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Bath가 다른 학교에 비해 조금 더 flexible 하게 저와 저의 가능성을 배려해준 것이고 영국이 YMS 비로 대학원을 지원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모든 학교에서 acceptable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상황은 100% 장담할 수 있는 것은아닙니다. 

아이엘츠의 리스닝과 리딩 파트는 독학으로도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가능하시다면 라이팅 파트만큼은 굳어진 라이팅 습관을 객관적으로 짚어줄 수 있는 과외나 여러 자료와 스킬을 얻을 수 있는 학원의 도움을 1달 만이라도 꼭 받으시라고 개인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 아무리 쉬운 문장이어도 곧바로 영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팅 파트 1은 20분 내에 주어진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여 객관적인 줄글로 풀어써야 하는 것인데 이때 시험관이 점수 반영에 고려하는 문장력과 구조, 문법 등 특정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팅 스킬을 반드시 습득해야만 단기간 내에 공략 가능한 것이 파트 1입니다. 

아이엘츠에서 라이팅은 원하는 점수를 받기가 가장 힘들다고 유명한 파트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큰 차이가 없는 점수 폭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절망을 느끼게 되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1달 정도 개인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학원 혹은 과외의 도움을 받으신다면, 0.5점에서 1점의 점수 상승은 100%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첫 시험에서 5.0을 받았고, 그 이후 5.5, 6.0, 6.5 이렇게 꾸준히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학원에서 얻은 정보와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라이팅 스킬 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트 2 역시도 다양한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준비해 가셔야 원하는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나눠 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봤고 아래 사이트에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https://ieltsonlinetests.com/ (온라인 테스트 연습 사이트)

https://ieltsbro.com/ (예상 문제 사이트_아이엘츠는 분기별로 주제가 바뀌게 됩니다.) 

위 두 사이트에서 꼭 정보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페이퍼 시험 보단 컴퓨터 시험을 더 선호했는데, 컴퓨터 시험에선 복사/붙여넣기와 글을 지웠다 다시 쓰는 것이 수월하여, 특히 라이팅 파트에선 시험을 치르는 데 훨씬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시험이 1만 원 정도 더 비싸지만, 시험 일자도 다양하고 성적도 4-5일 안에 받아볼 수 있어 단 기간 내에 성적을 받아보아야 하는수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효율적인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컴퓨터로 보는 시험 환경에 익숙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다소 고민되시겠지만, 위에 언급한 온라인 테스트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충분한 연습 과정을 거치신다면 별 무리 없이 치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어는 꼭 반드시, 심도 있게 공부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절대 허투루 공부해선 안 되는 것이 단어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엘츠를 공부하면서 외웠던 어휘들은 아카데믹 에세이에 100% 활용되고 있으므로, 아이엘츠 시험을 위한 단기성 공부가 아닌 아닌 학교 과정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단어는 가장 베이스로 둬야 할 영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5.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를 통해 지원하셨는데, 특별히 만족스러웠던 서비스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었나요?  그리고 보완되었으면 하는 분이 있다면 같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아마 유학원의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가시면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많은 변수나 옵션을 동시에 고려하여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물론 유학원에서 추구하는 기본적인 타임라인과 요건들이 있으므로, 이를 100% 따르지 않았던 제가 ‘최종 입학’이라는 빠른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계속해서 이것저것 질문을 드릴 때마다, 센터에서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 하지만, 저처럼 까다롭고 손 많이 가는 클라이언트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케어해주시고, 때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던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6. 마지막으로 남기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으시면 마음껏 적어주세요.

해외 유학, 대학원, 퇴사 이 세 단어는 더 큰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제 스스로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선택지였지만, 28살이라는 나이에 정말 어울리는 선택일까, 내가 정말 옳은 선택을 하는 걸까, 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나름의 고민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탄탄하게 경력을 쌓아갈 것이며, 특히 실업률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인 요즘, 한국에 돌아갈 즈음엔 서른이 되어있을 제가 다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느낀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제가 한 선택에 어떤 후회도 느끼지 않습니다. 100% 옳은 선택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제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 커리어에 정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지금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제 삶을 위해 꿈꿔오던 목표를 결국은 행동에 옮겼고, 제가 스스로 이룬 상황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모았던 적금과 퇴직금은 학비를 송금하고 나니 한순간에 증발했고, 영국의 비싼 물가를 감당하기 위해 매일 학교에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며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앞날의 상황과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아직까지는 느끼고 있지만, 결코 후회하진 않습니다. 만약 제가 이 선택을 하지 않고 다니던 회사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쌓아갔다 하더라도 28살에 택하지 않았던 유학과 대학원에 대한 미련은 마음 한편에 계속해서 남아있었을 것이며, 훗날 오히려 선택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말 해 보고 싶지만 지금 해도 늦지 않을까, 이게 맞는 선택일까, 정말 내가 도전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현실적으로 고려하셔야 될 부분들은 잠시 내려놓으시거나 최소한으로만 남겨두시고, 꼭 한 번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많은 선택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순간들, 그리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적인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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