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대학교 스포츠 코칭학과 후기
브라이튼대학교 스포츠 코칭학과 후기
엊그제는 반가운 학생분이 저희 영국유학센터를 방문했어요.
브라이튼대학교 스포츠 코칭학과에 다니는 학생분 이신데, 작년 9월에 입학해서 1학년을 마치고 방학이라 들어오셨네요. 이 학생분은 한국에서도 체육학과를 다니셔서 영국과 한국의 교육을 비교 할 수 있으셨어요.
학교 생활 어떠세요
전반적으로 학교와 수업이 수준이 높고 만족스러워요. 제 튜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터 출신이기도 하고 교수진들 경력이 다 좋을 것 같아요.
스포츠 코칭으로는 외국학생이 정말 없어서 40여명중에 외국학생은 체코학생이랑 저랑 둘만 있어요. 교환학생 온 일본학생은 이제 돌아갔구요.
처음엔 다른 대학교 생각하다가 영국유학센터에서 권하셔서 여기로 결정하게 된 거였는데 잘 온 것 같아요. 이 전공으로 브라이튼대학교가 좋기도 하고, 런던이랑도 가깝고, 스포츠 코칭학과가 있는 이스트본은 물가도 저렴하고 작아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생활하기 편리해요.
수업은 어떠셨어요
아무래도 시설이 좋더라구요. 운동의 단기, 장기 효과에 대해 배운다면 한국에서는 그냥 책으로 배우고 그게 다인데, 영국에서는 직접 실험해볼 수 있어요.
교수님들이 전혀 권위적이지 않아요. 제 영국친구에게 너는 교수님을 어떤 사람이냐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나보다 이 분야를 좀 더 잘 알고 있는 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구요. 교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선배들과도 수직적이지 않은 수평적인 관계라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게 맞다 싶더라구요.
수업방식이 그냥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은대로 해라 대신 조언을 해주겠다’ 이런 방식이라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좋은 것 같아요.
수업 중에 롤 플레이처럼 코칭을 받는 학생과 코치의 역할을 해보게 하는데 라크로스, 크리켓 등 다양한 스포츠도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영어는 어떠세요
여전히 어려워요. 프리세셔널 과정을 하고 들어가면서 에세이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 했는데도, 막상 가서 에세이를 냈는데 점수는 안 나오고, 한 문단 쓰는 게 몇 시간 걸릴 정도로 슬럼프가 온 적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방법도 알게 되고 적응됐어요.
작년 여름에 했던 프리세셔널 과정은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들은 정말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어떤 사람이 와도 다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가정 교사처럼 체크를 정말 많이 해주고, 미리 왔던 프리세셔널 학생들과도 잘 어울리게 잘 챙겨주고요. 처음엔 쉽게 천천히 가다가 나중에 몰아치는데 이것도 2-3주 후부터는 바빠질꺼야 미리 얘기해주고요.
한국학생이 너무 적어서 불편하진 않으세요?
저는 한국학생이 없어서 오히려 좋아요. 교수님들과 같은 반 친구들이 제가 영어가 아주 능숙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해주고 천천히 말해주고, 과대표도 많이 도와줘서 수업 바뀌었을 때 다 아는지 챙겨주고요.
기숙사는 어떠셨어요
아무래도 외국 애들은 맨날 파티하고 시끄럽고 그러니까 스트레스 받았어요. 기숙사를 장기로 계약하는 거니까 중간에 나갈 수도 없구요. 이번엔 집 구했는데 브라이튼보다 훨씬 저렴하게 잘 구했어요.
바쁘신 와중에 영국유학센터에 들러서 얘기 나눠주신 학생 분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