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컬리지 런던 KCL (2) 교육 시스템, 전쟁학 학부, 학교 주변 분위기
1편에 이어서 KCL의 아카데믹 스케줄, 수강 과목, 과 소개, 마지막으로 학교 주변 분위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KCL (1) 재학생의 학교 덕질하기 (ukcentre.co.kr)
1.교육
전반적인 스케줄은 보통 첫학기 시작은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그리고 6주 차가 되면 하프 텀(Half term)으로 많은 과에서 리딩 윅(reading week)이라는 ' 세미 방학'이라는 것을 실시합니다.
*원래는 밀린 공부나 재 정리의 시간을 준다는 취지인데..! 다들 머리 식히러 여행이나 집에 다녀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리고 모든 과, 모듈(module, 과목)이 리딩 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본인의 스케졸은 전공과 과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물론 리딩 윅이라는 이유로 수업이 있는데도 안오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이어서 7주차에 다시 수업이 진행되며 겨울방학까지 보통 성탄절 2주 전까지 1학기의 티칭이 마무리 될 겁니다. 3-4주 간의 방학이 끝나면 2학기가 시작되고. 1학기와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다가 3월에 티칭 끝, 4월이면 사실상 코스가 끝나요.
이것도 과마다 다른 게, 저희 과는 팬데믹 이후 대면 시험이 거의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평가가 3-4월이면 다 끝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3학기가 없고, 새 학년이 시작하는 9월까지 방학인 셈인거죠. 시험이 있는 과는 5-6월 안엔 끝나고요. 원래 코스 엔드 날짜는 6-7월이 정석이니., 과바과예요!
비록 학기 중엔 스케줄이 너무 치열하고 중간 방학도 짧아 매우 빠듯하지만, 그만큼 오랜 방학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수강 신청을 치뤄야하는 한국/미국 시스템과 달리 (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저희 과는 1학년 땐 전 과목 모두 지정 받았어요) 보통 2학년부터 [전공 필수 과목 1개 + 본인의 옵션 모들 6지망 선정 및 제출 -> 성적/우선 조건에 따라 배정] 되는 방식이라 말도 안되는 인터넷 조건에서 수강 신청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 좋았어요.
또한 교양 과목 없이 전공 위주의 공부만 하는데 원하면 module option 할 때 external module 골라 들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전공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2. War Studies (WS) Department 소개
WS엔 비교적 전공 핵심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과목들이 많아서-예컨대 올해 는 기후변화 과목(climate chang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올해로 첫 개강이래요!) 듣고 있고, 1학년 맨 미디어 관련된 과목 (the experience of war) 등등 수강을 했는데 좋아요.
교내 프로그램 및 정보가 다양하고 신속하게 전달되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과별로 담당부서가 있겠지만, 특히 WS스태프들이 특히 열일하십니다. 학생들끼리 얘기가 돌아요. 정말 하루에도 몇 개씩 이메일을 받아요.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전공 관련해서 커리어에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준다던지 합니다. 저는 그게 원래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복수전공하는 다른 과 소속 친구들 말 들어보면 정보도 별로 안주고 메일도 잘 안 받는다더라고요,,
저는 사실 논문 주제 및 지도 교수도 이미 2학년 말 무렵에 정해졌던 차라 이 애길 듣던 다른 과 친구들은 저희 과의 일 처리 속도에 충격을 금치 못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일처리가 좀 빠르고 열심인 편인 것 같아요
3. 영국 /런던-학교주변
문화: 저희 학교가 런던 중심부에 있다보니 공강 /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엔 인기 있는 장소나 맛집들, 문화 시설(런던의 박물관과 갤러리는 대부분 무료)을 평일에 갈 수 있다는 점이 킹대생으로서 누리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공부하는 King's/Strand 빌딩 옆 (정말 바로 옆이라 학교에 전용 통로도 있어요)엔 Somerset House/Courtauld Gallery가 있는데요 _ 사실 소머셋하우스의 일부가 저희 학교 건물이라고는 합니다. 맞은 편 Bush House 주변엔 라이온 킹, 맘마미아, 겨울 왕국, 티나 등 유명한 뮤지컬/연극 공연장이 있고요. 그 밖에 Covent Garden과 Soho, China Town, Trafalgar Square, National Gallery, British Museum(대영박물관) 등 런던의 필수 여행지들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어서요, 이런 유명한 곳들이 저 포함 저희 캠퍼스 학생들에겐 심심하면 가거나 밥 먹으러, 화장실 들리러 가는 그런 곳이 되어버렸어요. 도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한국의 시골 사람이 센트럴 런던생활에 적용하면서 도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
교통: 많은 나라들을 가보진 못했지만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교통 시설은 정말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통비는 비싸요. 사실 런던의 튜브는 . 소음과 공기질,. 그리고 통신이 안 터진다는 아주 기막힌 단점들이 있지만., 적응이 됩니다. 하지만 2층 버스 안에서 런던 구경하는 것은 영국 살이의 낙!
분위기와 날씨: 유럽엔 소매치기나 강도 범죄 등이 많다고 (사실 한국 밖만 나가는 순간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 상 정말 운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치만 현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영국, 런던은 비교적 젠틀한 편이고, '유럽에서 가장 인프라가 발달된 도시'라고 하더라고요.
영국하면 우중충한 날씨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시점이 딱 그 우중충한 시기인 것 같고, 써머 타임이 시작되고 봄-여름-초가을 기간 동안은 보통 화창하거나, 구름이 없을 땐 햇빛이 강한 날씨인 것 같아요. 사실 상 우중충한 시기는 10월말- 길게 잡아야 2월 정도까지인데, 날씨가 정말 우중충해서 맑고 밝았던 런던을 잊게 할 정도예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영국 사람들이 차분한 이유는 이런 날씨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 세상 우울하다가 세상 밝은 사람들.. 무표정인 영국인들이 웃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여름이 곧 다가온 다는 신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 저희 과 공식 유튜브 링크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영국유학센터 멘토 멘티 카페에 작성된 글로, 일부 정보는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