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톱 실용음악학교 ICMP 뮤직 비즈니스 석사 후기: 네트워킹 기회가 많아요

 

영국 출장 중 ICMP에서 뮤직 비즈니스 석사과정중인 영국유학센터 학생을 만나서 학교 및 과정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들었습니다. 런던에 위치한 뮤직 스쿨인 ICMP는 사립 실용음악 실기, 작곡, 프로덕션과 뮤직 비즈니스, 이벤트 경영 등의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운영합니다. 

 


 

 

영국 유학은 어떤 계기로 결정하셨나요

저는 대학교 학부에서 실용 음악을 전공했고 강사로 3년 정도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취업을 하려고 했을 때 팬데믹이 가장 심해져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요즘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작곡가들도 외국인을 많이 쓰고 외국인 연습생들도 많다 보니 영어를 잘하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사실 언어 하나만 잘 할 수 있으면 음악 전공이 아니어도 취업하기가 훨씬 유리해져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조금 걸려서 차라리 학위를 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석사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석사를 고민하면서 영국이랑 미국 중에서 고민했는데 미국은 학비가 영국에 비해 1.5배에서 3배까지도 더 나가고 과정도 2-3년으로 더 길어서 영국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영국에서 학교를 결정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대학교 동기 친구가 한 영국 대학교에서 뮤직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1년 먼저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그 대학교가 명성 있는 곳이지만 지방에 있어서 오후 4시만 지나도 가게가 다 문을 닫아서 영국에서 생활한다는 이점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런던은 문화가 엄청 발달해 있는데 지방에서는 그 만큼 경험하기도 힘들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저에게 런던을 추천해서 저도 런던에 있는 뮤직 비즈니스 경영 전공이 있는 대학교들 위주로 찾아봤어요.

첫번째 후보가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였어요. 커리큘럼은 괜찮았는데 너무 학문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저는 로컬 뮤지션 친구들과 경력을 쌓으면서 실무적으로 공부하는 게 나중에 취업할 때 더 유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ICMP도 추천을 받아서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ICMP로 결정했어요. 

결정적으로 제가 아이엘츠 준비를 5개월 정도로 많이 짧은 편이라서 overall 점수는 맞췄는데 파트별 점수가 웨스트민스터 요구 점수에 조금 못 미쳤어요. 웨스트민스터도 합격했지만 커리큘럼 상 ICMP가 더 나을 것 같아서 더 아이엘츠 시험을 더 보지 않고 ICMP로 가게 되었어요. 여기 와서 같은 플랫 사는 친구들 중에 웨스트민스터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ICMP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악을 공부하기에 환경이 훨씬 좋고 뮤지션 친구들도 많아서 좋아요. 

 

석사 유학 결정 후 유학원은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제가 천안에 살아서 처음에는 천안에서 제일 큰 유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아직 아무것도 모를 때 상담을 받았었는데, 거기에서는 좀 압박을 주시면서 미국으로 가는 걸 추천하셨어요. 먼저 유학을 갔던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미국이 학비도 비싸고 수수료도 더 많이 나와서 유학원에서는 대체로 미국으로 보내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미국은 학교에 따라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기도 하고 학비도 더 비싸서 영국으로 마음을 굳혀서 영국으로 갈 거라면 영국을 전문으로 하는 유학원을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를 찾게 되었어요. 영국유학센터는 두번째로 간 유학원이었는데 상담했을 때 유학원 비용도 합리적이고 괜찮아서 상담한 날 바로 결정했어요. 이최영 실장님이 정말 잘해 주셨어요.

 

저희 영국유학센터에서 충분히 도움 받으셨나요?

네. 중간에 시험 준비나 자기소개서 첨삭이 필요할 때 진행도 빨리 해주시고 학교 관련한 질문도 빠르게 답변해주셔서 좋았어요.

 

 

ICMP의 뮤직 비즈니스 석사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ICMP의 뮤직 비즈니스 석사과정은 제가 입학할 때 처음 생긴 과정이라 제가 1기에요. 한 학기에 모듈(과목)이 두 개 있는데 첫 학기 때 들은 모듈 중 하나는 법 수업이었어요. 저작권 법에 관한 수업이라 교수님이 변호사이셨는데, 저는 처음에 영어를 잘 못하는 상태에서 법 수업을 영어로 들으니까 힘들었어요. 그리고 “라이브 뮤직 에코시스템”이라고 전반적인 공연장 운영 방식, 매니지먼트, 뮤지션 계약, 그리고 공연 관련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수업이 있어요. 영국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비욘세와 같은 유명한 가수들이 전세기를 한번 타고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나 공연할 때 배출되는 탄소가 미치는 영향, 탄소중립 투어 등에 대해 배워요. 

입학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의외의 과목을 배워요. 이번 학기에는 기업가 정신 (Music Business Entrepreneurship & Finance) 수업과 마케팅 (Marketing, Accessing and Distributing Music) 수업을 들었어요. 비즈니스 모델을 따와서 나만의 비즈니스 상품을 만들고 그것을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발표하고 어필할지를 배워요. 첫 학기 때는 영어실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수업을 쫓아 가느라 허덕였다면 이번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는 알 것 같아요. 앞에서 말했던 “라이브 뮤직 에코시스템”은 너무 포괄적이다 보니까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도 자기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기도 했어요. 오히려 법은 무엇을 배우는지 명확하니까 그런 면에선 좀 괜찮았어요. 

법은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로는 해석이 어려운 전문 용어가 많아서 네이버에 변호사 하시는 분들이 블로그에 정리해 놓은 거 참고하면서 에세이를 쓰기도 했어요. 저는 다음에 석사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무조건 영어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생각했던 것보다 레벨이 훨씬 높아요. 친구들 이야기 들어봤을 때 ICMP가 아이엘츠 요구 점수도 낮은 편이고 입학 문턱도 높지 않은 편인데 수업 레벨은 웨스트민스터가 오히려 쉬운 것 같았어요 (*학생 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수업하시는 교수님의 출신 지역에 따라서 억양 편차가 커서 알아듣기 힘들 때도 많았어요.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도 억양이 너무 강하니까 못 알아듣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학급 반장 같은 친구들이 course leader 한테 전달해서 교수님도 개선하려고는 하시는데 사실 크게 바뀌지는 않았어요. 이런 악센트 문제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 중 하나였어요. 

학교에서 게스트 초청하는 일이 한국에 비해 훨씬 많아요. 거의 매주 음악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오시는데 공연장, 퍼블리싱,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세요. ICMP 수업의 질은 확실히 좋고 교수님들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이 한국에 비해 훨씬 좋아요.

 

웨스트민스터는 대학교이고 ICMP는 사립 뮤직스쿨이라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처음에 웨스트민스터랑 ICMP를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에요. ICMP는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에겐 정말 좋은 학교겠지만 비즈니스 전공을 하는 입장에선 괜찮을까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수업을 들어보니 오히려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academic해서 좋아요. 그리고 어딜가나 똑같겠지만 교수님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또, ICMP는 한 반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서 이런 면에서 더 좋아요. 지금 저희 뮤직 비즈니스 석사과정은 스무 명 정도 있어요. 저희 석사 코스는 좀 특이하게 절반이 인도에서 온 친구들이고 영국, 유럽, 싱가포르 출신 등이 있어요. 아시안은 정말 없는 편이에요.

 

ICMP에 다니는 다른 한국인 분들은 어떤 과정을 하고 계신가요?

대부분 악기 전공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베이스,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 전공을 주로 하시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학사 과정을 듣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끼리 만나는 일이 많지는 않아요. 석사는 수업이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없어서 학교를 자주 안 가기도 하고 학부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 캠퍼스도 다르기 때문에 마주칠 일이 없어요. 저는 그래서 학교에 한국인이 아예 없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저희 반에 친한 싱가포르 친구의 남자친구가 학부에서 기타 전공을 하는데 자기 학부에 한국인이 있다고 원하면 소개시켜주겠다고 해서 그때 만나게 되었어요. 몇 번 밥도 같이 먹으면서 친해졌고 그 분들도 대체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었어요. 

모두 영국이 한국보다 음악을 하기에 더 좋은 곳이라는 데에 동의하더라고요. 한국은 인디 음악이나 밴드 음악이 주류가 아니고 케이팝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까 연주를 하는 친구들은 졸업 후에 할 수 있는 게 보통 세션 활동이나 강의이고, 더 잘 되면 교수를 할 수 있겠지만 전임 교수를 하지 않는 이상 페이가 높지 않아서 강사와 병행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뮤지션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에는 생계 유지도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영국은 음악 시장이 워낙 크고 공연장도 훨씬 많고요. 뮤지션에 대한 처우나 인식이 한국보다 훨씬 좋아서 영국으로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영국이 밴드 음악의 본 고장이다 보니 기회도 더 많고요. 

영국에 와서 좋았던 점은 친구들이 자기가 하는 거에 자부심이 강하고 열정이 있어서 그런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게 되었어요. 한국은 나이에 맞게 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는데 여기는 그런 거에 자유로운 편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당연한 느낌이라 여유롭고 유연한 태도로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미국은 좀 더 바쁘게 살아가는 느낌이라면 영국은 다들 여유로워서 좋아요. 여기서 만난 친구들에게 제가 졸업하고 바로 한국 돌아가서 취업하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다들 그렇게 조급해 할 필요 없다면서 공부를 더 해도 되고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걸 찾아보거나 여행을 하는 건 어떻겠냐는 조언도 해주었어요. 저의 결정을 바꾸진 않겠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보통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석사를 오기 때문에 저는 살짝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제가 한국에서 계속 일을 하다 와서 그런지 오히려 힐링도 되고 여유를 찾게 된 것 같아서 시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뮤직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계신데, 음악 실기 과정 학생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있나요?

네. 여기는 그런 기회가 정말 많아요. 일단 매주 스쿨 이벤트가 항상 열리는데, 네트워킹 이벤트라고 학부생과 석사생이 같이 모이는 자리가 있고 매번 테마가 달라져요. 예를 들어서 제가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다고 하면 들어갈 때 띠를 주는데 그 띠의 색깔을 보고 전공을 구별할 수 있어서 보컬 전공생을 찾아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SNS 교환하고 그런 경우도 많아요. 이처럼 본인이 원하고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점이 제가 ICMP를 고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인터뷰 할 때 학교 내에서 음악을 전공을 하는 친구들과 협업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냐고 물었을 때 학교 담당자가 자신 있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너무 academic 한 것보다 실무적으로 직접 실기하는 학생들과 만나보고 싶고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면 ICMP를 정말 추천해요.

 

석사를 마친 뒤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세요?

저는 졸업을 하자마자 바로 한국에서 취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1년 과정인 영국을 선택했어요. 원래 A&R (Artists and repertoire) 이라는 앨범 기획 부서에서 일을 하고 싶었었는데 여기에서 수업을 들은 뒤로 계획이 조금 바뀌었어요. 저희 코스 리더로 야니스 라는 교수님이 계신데 그 분이 정말 좋으세요. 이번에 기업가 정신 수업에서 그 교수님이 자신이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선택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나 걸렸고,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저도 한국에서 3년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가르쳐봤지만 저는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에 적합하다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까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조금 더 진정성 있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신인 개발 쪽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조금 갈팡질팡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경력을 살려서 더 본격적으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꼭 수업 내용이 아니더라도 좋은 교수님을 만나면 교수님의 말씀에서 좋은 것들을 많이 얻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제 평생 직업을 정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저희 코스 리더인 교수님은 마흔이 넘어서 이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가든 자신만의 삶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사실 한국 대학교에서 이런 이야기는 듣기 어려운데 교수님이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행복과 자아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니까 훨씬 실감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이 교수님은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온 것을 고려해서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말씀하시고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수업을 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원어민 친구들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수업하는 교수님이 계시는 반면에 이렇게 학생들을 고려해서 수업을 진행하시는 게 코스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시고 신경 쓰시는 게 느껴져요. 야니스 교수님이 계속 코스 리더로 있다고 한다면 내년에도 ICMP로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주변에 영국에 남아서 취업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많이 있나요? 

악기 연주를 전공한 친구들은 무조건 영국에 남아서 계속 하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비즈니스 석사 과정 같이 하는 친구들은 처음부터 영국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영국에서 취업까지 하는 걸 목표로 온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저는 음악 분야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요. 요즘에 BTS나 오징어게임이 워낙 유명해서 한국의 영향력이 더 커졌어요. 제가 BTS한테 고마운 게 수업할 때 K-pop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거든요. 저희 수업에서 공연장 관리하시는 분이 한번 게스트로 와서 얘기하시는데, 재작년쯤 BTS 얘기가 나왔을 때 자기는 BTS를 모르셨데요. 근데 지인 통해서 듣고 유튜브에 검색해보니까 조회수가 몇 억이라는걸 알았고, 그 후 공연장에서 같이 행사를 한 이후로 완전히 팬이 됐다고 케이팝의 영향력을 실감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인으로서 엄청 뿌듯했죠. 다들 케이팝, 케이 컬쳐에 관심이 많아지니까 친구들 사귀기도 더 쉬워졌고 공부할 때도 도움이 돼요. 제가 1학기 때 기말 과제로 케이팝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발표를 했는데 교수님이 정말 흥미로워 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저보다 먼저 영국에서 뮤직 비즈니스 석사과정 공부한 친구는 엔터 회사로 취업해서 얼마전에는 미국에 계약 차 출장도 가더라구요. 영국 석사 유학이 확실히 취업 기회를 넓혀준거 같아요.

 

 

영국 유학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어 공부를 얼만큼 했는지에 따라서 영국 유학 기간 중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의 크기가 많이 달라진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처음에 왔을 때 한달 동안은 정말 매일 밤마다 울면서 공부를 또 하고 또 했었어요. 제가 아이엘츠를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것도 아쉬웠어요. 더 오랫동안 했다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혼자 다시 공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클로바 노트로 녹음 해도 못 알아 듣는 것도 있고 제대로 녹음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최대한 많이 하고 영어로 수업 듣는 게 무리 없이 가능하다 싶을 때 오면 석사과정 1년 동안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 거에요.그리고 최대한 다양한 악센트를 접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영국은 생각보다 인도인의 비중이 높고 인도 외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악센트를 많이 접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나 다른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서 많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의 커리큘럼을 찾아보고 이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보는 걸 추천 드려요. 뮤직 비즈니스 석사 과목인 마케팅, 기업가 정신 등의 과목의 큰 틀은 경영학이에요. 석사과정 커리큘럼에 대해 미리 찾아보고 공부해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 시간 동안 소중한 말씀 나눠주신 학생분께 감사합니다. 석사과정 성공적으로 마치시고, 목표하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분야로 취업 성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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