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대 입시 도서 추천

안녕하세요! 멘토 Jay 입니다.​

오늘은 제가 고등학생 때, 영국 의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영국으로 입시를 준비할 때 읽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영어 원서로 읽었었고, 힘들다면 한국어 번역본도 충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책들로 준비해보았습니다.

 

그럼 출발해봅시다!


When Breath Becomes Air - Paul Kalanithi

한글 번역본 제목 :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시

 

첫 번째 추천 도서입니다. ​

이 책은 미국의 한 젊은 신경외과 의사의 자서전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의 명문대인 예일 대학교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하여 딸과 함께 살아가던 폴 칼라니시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폐암 4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 후로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된 과정, 전문의라는 꿈을 앞두고 폐암을 판정받은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이야기 후반으로 갈 수록 그의 폐암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볼 수가 있고, 인체와 의학에 대해 배우고 현직 의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환자의 입장이 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의사를 꿈꾸던 입장에서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제가 의대 입시를 할 때 저의 자기소개서 첫째 줄에도 등장할 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대를 꿈꾸고 의학 공부를 하다보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을 간과하기 쉬운데, 그럴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 특히 잘 나가고 승진을 앞두고 있던 저자에게 갑자기 찾아온 폐암이라는 시련과 그가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의사로서 환자를 대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알라딘: 숨결이 바람 될 때

 

 

This is Going to Hurt - Adam Kay

한글 번역본 제목 : 조금 따끔할 겁니다 - 애덤 케이

 

두 번째 추천 도서입니다.​

영국의 의료 시스템인 NHS에서 Junior Doctor 직급으로 2004년 부터 2010년까지 7년 간 근무하던 애덤 케이의 자서전입니다. 그가 의사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접했던 사람들, 환자들과의 해프닝과 다양한 사건 사고를 다이어리 형식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영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정치적인 비판과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의견들이 강하게 드러나있는 책입니다. 진지한 톤보다는 일기같은 톤과 코믹하고 조금은 강한 말투, 어휘를 사용하여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와의 소통과 상호 작용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겪게 될 여러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결국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방송인이라는 커리어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가 어떻게 그런 결정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그가 겪은 의사로서의 삶은 어땠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게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알라딘: 조금 따끔할 겁니다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 Oliver Sacks

한글 번역본 제목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마지막 추천 도서입니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도서로 알고 있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가 자신이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도서입니다. 각각 다른 신경 관련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케이스를 다루기 때문에 신경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기억의 일부분을 잃은 환자, 더 이상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지 못 하는 환자, 특정한 언어 구사 능력만 잃은 환자 등 뇌와 관련하여 의학적, 과학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이 책은 의사로서의 삶보다 환자와의 관계, 공감과 소통에 대해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 곁에 있어주고 서포트 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이에 관해 의사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에 책 두권은 의사와 직업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따뜻하고 새로운 관점을 소개합니다. 굳이 의대 지망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추천 도서입니다.

 

알라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상으로 제 입시를 도와주었던 도서 3권 소개를 마쳐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영국유학센터 멘토 멘티 카페에 작성된 글로, 일부 정보는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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