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스포츠 경영 및 정책 석사 재학생의 유학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재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MSc Sport Business, Management, and Policy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분의 후기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는 1824년부터 시작된 아주 유서깊은 대학으로, 영국에서 6번째로 큰 대학이며, 120개국이 넘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재학중인 곳이죠!
맨체스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팀인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연고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 천국처럼 느껴질 만한 도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학생분의 자세한 후기 함께 보시죠 ^^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를 거쳐 현재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스포츠 비지니스, 경영과 정책 MSc Sport Business, Management, and Policy 과정에 재학 중인 강**입니다.
Q. 영국 맨체스터에서 석사 과정 공부 중이신데 한국에서 예상하셨던 것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학 초기에는 생활적인 면과 학업적인 면 모두에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생활이 처음인데, 타국에서 홀로 지내는 생활에 적응하는 동시에 학업도 따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는 사정 상 프리 마스터 과정 없이 입학을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좀 여유 있게 영국에 와서 프리 마스터 혹은 어학원 등을 통해 적응 기간을 갖고 본 과정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학교 및 전공 마다 국적 비율이 다르겠지만, 제가 속해 있는 과정에는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국제 학생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지만, 영국 학생들 수가 많지 않아 로컬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적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각자 다른 사고 방식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친구들과 생활하며 단순 학업적인 면 외에도 느끼는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Q. 석사 수업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크게는 한국 대학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강의 식 수업(lecture)과, 자유로운 토론 및 질의 중심의 수업(tutorial)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형태의 수업이 정확히 50:50의 비율로 진행되는데요. 학교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영국의 모든 석사 과정은 대부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tutorial 수업은 좀 생소한 방식이라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 학생들 스스로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수업 방식이라고 느낍니다. 다가오는 학기에는 지난 학기 보다 tutorial 수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모든 평가는 100% 에세이 및 레포트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제에 대해 수업 내용 이외에도 주도적으로 자료를 탐색하고 본인만의 관점을 녹여 내며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데,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하고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특히 선행 연구들을 얼마나 질적/양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하였는지, 이를 기반으로 얼마나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였는지 등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핵심 평가 기준인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모든 평가가 writing으로만 진행되다 보니, 시험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른 방식의 시스템도 섞여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네요.
Q. 스포츠로 유명한 러프버러의 오퍼를 받으시고도 MMU대학교를 선택하셨죠
사실 정말 고민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와 커리큘럼의 적합성이었습니다. 저는 러프버러의 스포츠 마케팅 전공에 합격을 했는데, 러프버러가 손꼽히는 스포츠 명문 대학임에는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순 마케팅 이외에도 법률, 정책, 일반 경영 등 좀 더 폭넓은 분야를 공부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기르고 싶었거든요. 이러한 점에서 현재 재학중인 곳이 러프버러의 스포츠 마케팅 과정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맨체스터가 스포츠 산업이 워낙 발달된 도시이고, MMU도 스포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좋은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학교라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입학하여 공부를 하다 보니 이런 장점들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커리어 발전을 돕기 위해 잘 활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연계된 스포츠 기업들에서 인턴십 및 취업을 할 수 기회도 많고, 업계 실무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됩니다.
물론 러프버러 대학만이 지닌 메리트들도 많겠지만, 현재도 충분히 만족하며 공부하고 있기에 선택에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Q. 다니고 계신 학교 소개 부탁드려요
MMU는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종합대학인데요, 맨체스터 내에서 가장 번화하고 즐길 거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학교 시설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규모와 학생 수 등에서 손꼽히는 학교인 만큼 상당히 수준 높은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의실 뿐 아니라 도서관, 휴게 공간, 체육 시설, 교내 카페 및 기타 부대 시설에 이르기까지 캠퍼스 내의 모든 공간들이 깔끔하고 모던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수업 시간 외에도 캠퍼스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캠퍼스 내에 꽤 큰 규모의 공원도 새로 오픈 했답니다.
교내 서포팅 시스템 및 교수님들의 퀄리티도 만족스럽습니다. 학업 및 생활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나 이벤트들이 상시 운영되고 있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각자의 필요 및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면 즐겁고 유익한 대학 생활을 보내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흔히 유럽 국가들은 각종 행정 처리가 한국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라 답답한 경우가 많다고들 하던데, 제가 지금껏 경험한 바로는 MMU의 행정 시스템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체계적이었습니다.
학교 생활 외에 맨체스터라는 도시 자체에도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는 런던처럼 유명 관광지나 랜드 마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학생 비율이 많고 스포츠가 발전한 도시 답게 전반적으로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영국 내에서 2~3번 째로 큰 규모를 지닌 도시 답게 대형 쇼핑센터, 극장, 미술관, 공원, 다양한 카페나 맛집 등 각종 문화 및 생활 편의 시설들이 풍부합니다. 기차편도 잘 되어 있고 큰 규모의 국제 공항도 있어서 틈틈이 여행 다니기에도 편리하고, 한국 마트와 한식당이 많다는 점도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무시 못할 장점인 것 같네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도시인 것은 당연하구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도보 10분 거리인데, OT(Old Trafford)를 집 앞 편의점 가듯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곳에 온 지 9개월이 지난 아직도 잘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학업으로 인해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기는 하지만, 틈틈이 친구들과 도시 곳곳을 다니며 맨체스터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Q. 석사 생활 시작 때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어떠세요?
후기를 쓰는 현재는 논문 제출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까지는 IELTS 시험을 준비할 때를 제외하면 영어로 글을 써 본 경험 자체가 거의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요,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니 조금씩 감을 잡아 나가며 논문 완성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완성도 높은 영어 에세이나 논문을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고, 교수님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영어적인 측면 뿐 아니라 academic writing의 형식에 적응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잘 쓰여진 글들을 최대한 많이 보며 논리 전개 방식, 학술적인 글에 어울리는 단어나 표현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논문 프로젝트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있습니다. 우선 첫 학기에는 논문 작성만을 위한 수업이 별도로 존재했어요. 이 수업을 통해 논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논문 작성 기간에 들어가면 학생 별 supervisor가 배정됩니다. 한국 대학원의 지도교수님과 같은 개념인데, 주제 선정부터 최종 제출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소통하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academic writing 관련 특강 세션들이 정기적으로 마련되어 있고, 본인의 글에 대한 직접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첨삭 프로그램들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시스템이 많음에도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활용하는 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여러 유학원 중 영국유학센터는 왜 선택하게 되셨고, 함께 준비하시면서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직장에 근무하며 유학 준비를 병행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모든 과정을 준비해야 했기에 유학원의 도움이 절실했고, 몇 개의 후보군 중 여러 후기들을 참고하여 영국유학센터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의 상황과 니즈에 맞게 너무 서포트를 잘해 주셔서 아주 수월하게 유학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대 학지원 프로세스 뿐 아니라, 출국 준비 및 영국 생활에 필요한 아주 사소한 부분들에 대한 문의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응해 주셨던 점이 특히 감사했습니다.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해외 생활을 준비하며 많은 것들이 낯설고 걱정되었는데, 영국유학센터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배지예 과장님과 센터 직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영국 석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한다면?
조언이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리자면, ‘영어’와 ‘적극성’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는 영국에 오기 전 최대한 만들어 오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 와서 생활하는 과정에서도 물론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겠지만, 기존 실력에 따라서 초반 적응 속도나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범위에 있어 분명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지낸다고 해서 모두가 자연스럽게 영어가 느는 것은 아니기에, 유학 생활 중에도 능동적으로 영어 공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학교 수업 뿐 아니라 친구들이나 교수님들과의 관계, 소셜 활동 및 네트워킹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임할수록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율적이고 곁에서 챙겨주거나 감시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기회를 찾아 나서지 않으면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영국 석사는 보통 1년 과정이라 막상 바쁘게 지내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데, 소중한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졸업 후 영국에서 취업까지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특히 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도 있고, 각국에서 온 뛰어난 친구들 사이에서 스스로가 더 작아지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지만, 이런 순간들조차도 소중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꼭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 있게 부딪히며 행복한 유학 생활 보내시길 바랄게요!
정말 다양한 사진과 함께 학교 선택 이유부터 학교 생활까지 정성스러운 후기 보내주셨습니다! 남은 유학생활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