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럼 ISC 파운데이션 학생 후기 - " 개방적인 마음으로 다가가길 추천 드려요! "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재 더럼ISC 파운데이션 올해 9월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있고 추후 경영학 진학 목표로 하는 학생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저희 통해서  ELC 브리스톨어학원에서 14주 어학연수도 했던 학생인데요, 파운데이션에 대한 자세한 후기 보내주셔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더럼대학교. ©Study Group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같은 칼리지 집합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더럼 대학교에는 콜링우드 칼리지, 세인트아이단 칼리지, 세인트차드 칼리지, 그레이 칼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 존스노 칼리지, 조세핀버틀러 칼리지, 햇필드 칼리지, 세인트메리 칼리지(여학생 전용), 유니버시티칼리지 등 16개의 기숙 칼리지가 있고, 이들 칼리지별로 수업이 진행합니다.

  • 러셀그룹대학교
  • 독특한 컬리지 시스템
  • 3개의 패컬티에 25개 학과
  • 17,500명 학생중 21%가 외국학생
  • 2025년 영국 대학교 순위 6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현재 더럼 ISC에서 비지니스 파운데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여러 대학교 파운데이션에서 오퍼를 받으셨고 더람 파운데이션을 선택 하셨는데, 더람 대학교를 가장 희망하셨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영국에서 5위안에 드는 높은 대학에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분위기에 끌려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환경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마음 속의 먼지를 제거해줄 것 같았습니다.

학생분이 보내주신 사진 : 캠퍼스 옆에 강과 Infinity bridge가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아요.

 

Q.이제 더람ISC에서 첫 학기 공부하고 계시는데,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제가 듣는 과목은 Extended Project, Mathematics, Foundations of Business, Academic English Skills 인데요. 모든 수업은 다 강의 형식으로 진행돼요. 한 반에 약 15명 정도 있고요. 과제는 대부분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레포트를 제출해야 해요. 수학은 시험을 보고요. 솔직히 수학은 한국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신 분이라면 쉽다고 느끼실 거예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어떤 주에는 중학교 때 배운 이차방정식, 일차방정식을 배우면서 조금 회의감을 느끼긴 했지만.. 굉장히 기본적인 것을 배웁니다. 어쩌면 아직 Term 1이라서 쉬운 것만 배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Extended Project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에요. CRAAP* 평가라고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은 아카데믹한 정보를 Critical analysis하는 걸 굉장히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Critical thinking도 핵심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이 점에서 한국에서 배운 교육과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읽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기르는 게 재밌었고 살면서 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습니다. Foundations of Business는 말 그대로 비지니스에 대해 배우는 건데, 마케팅, 비지니스 종류, 재정 등등 많이 배워요. PPT로 설명해주시고, 이번 Term에는 2000자 레포트를 작성해야 해요. 레포트를 쓰면서 영어 어휘가 많이 늘고 리딩 실력도 느는 게 보여 뿌듯합니다. Academic English Skills는 Source찾는 법, Paraphrase하는 법, 여기서도 CRAAP analysis합니다.

(영국유학센터: CRAPP*은 Currency, Relevance, Authority, Accuracy, Purpose의 약자로,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정보 출처의 객관적인 신뢰성을 테스트한다고 해요)

 

Q.파운데이션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아무래도 영어겠죠. 모국어로 다른 언어로 공부한다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영어를 배운 지 10년도 넘었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표현을 접합니다 하하. 하지만 한국어로 공부했다면 영어실력이 이렇게 많이 늘진 않았을 것이고 제 시야가 넓어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그 점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어 실력을 늘릴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리스닝이 다른 부분보다 약한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그 친구들의 억양도 파악하고 리스닝, 스피킹 실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 걸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전 친구들한테 많이 물어봐요. 한국 친구도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아닌 이상 서로 영어쓰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학생분이 보내주신 사진: 학교 도서관입니다


 

Q. 파운데이션 후 경영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데, 경영학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저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꿈도 많고 크기도 해요. 요즘에는 여러가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시도할 계획도 세우고 있거든요. 졸업 후에는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를 운영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놀래키고 싶어요 그리고 하루에 16시간을 일해도 여전히 설레이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Q. 파운데이션 입학 전에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공부도 하셨지요. 어학연수를 통해 쌓은 영어실력이 파운데이션에서 도움이 되고 있나요?

안한것 보단 분명 나은데요, 제가 그닥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공부하기도 했고, IELTS 말고 Cambridge를 선택해서 엄청나게 도움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Academic한 영어를 늘리고 싶으시다면 영어로 된 논문을 많이 읽고 해석하시고 Paraphrase하시는 게 제일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ELTS든 Cambridge든 이런 시험으로는 대학 영어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등학교 미적분을 배우다가 중학교 2차함수를 배우면 엄청 쉬운 것처럼, 대학교에서 실제로 쓰는 영어나 논문을 영어로 보면, 영어 시험이 엄청 쉬워질 거예요. 어학연수가 다가 아닙니다…

더럼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을 운영하는 퀸즈 캠퍼스 ©Study Group

 

Q. 더람 ISC 패스웨이 시설과 기숙사 생활은 어떠신가요?

카페테리아가 하나 있고, 거기서 신라면 컵라면, 과일, 과자, 피자 파니니, 커피, 핫초코 등등 많이 팔아요 신라면은 2.2 파운드 , 마르게리따 피자는 3.5파운드 정도고요. 약 110파운드 내면 파운데이션 끝날 때까지 체육관 쓸 수 있어요. 스포츠 클럽도 다양하고, Student welfare team에서는 굉장히 친절하시고 도움을 많이 주시는 직원분들이 많아요. 유학 생활 중에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분명 있을 텐데, 저는 그럴 때마다 여기 가서 상담을 한답니다. 언제든지 누구든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국 주변 친구들이건, 튜터 건, 모르는 사람이건 다 사람들이라 서로 돕고 살 수 밖에 없어요. 꼭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세요. 누구든지 다 도와줄 테니까요. 학교 Counsellor도 있어요. 종교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실도 있고요. 굉장히 학생들을 지원을 많이 해주고 지지를 많이 해주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근데 몇몇 강사님들은 조금 차가워 보이기도 해요. 열정이 부족해 보이는 강사도 보기도 했고요. 기숙사는 Infinity House, Rialto Court, Private accommodation로 세 종류가 있고, 저는 Infinity House에서 6명이서 공유하는 숙소에서 삽니다. 솔직히 별로 만족스럽진 않아요. 내는 돈에 비해 시설이 구식이고, 주방은 많이 좁거든요. 그리고 제 플랫 메이트들이 파티 내지는 모임을 매일매일 엽니다 ㅠㅠ 살려주세요. 소음이 장난 아니에요. 그래도 다른 중국인 여자 플랫 메이트는 성숙하고 친절하고 개방적인 편이라 가끔 만나서 수다떨 때 재밌어요. 별의 별 사람이 많지만 그런 얘기 듣는 게 재미있어요ㅋㅋ. 제 친구가 1층 (Ground floor)에 사는데 홈리스들이 창문을 두드리면서 돈 구걸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Durham ISC는 Stockton-on-Tees에 있어요. 더럼과는 버스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흉기사건 비율도 영국 내에서 많이 높고, 마약하는 사람들, 홈리스들, 몇 주전에는 근처 강에서 자살시도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치안이 매우 별로에요. 사람들도 대체로 불친절하고요. 제가 여기 도착하고 얼마 안되서 식재료 사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차에 타고 있던 어떤 사람이 길에 아무도 없고 혼자만 있는 저한테 욕한 적도 있었어요. 도시 안전하지 않으니까, 재고하시길 바랄게요. 더럼은 안전하지만요. Rialto는 돈을 더 내지만 훨씬 시설이 좋고 보안도 좋아요. 제일 인기 많은 숙소예요. 빨리 매진되니까 좋은 곳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으면 Rialto 추천합니다. 대신 캠퍼스에서 제일 먼 숙소에요.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Private accommodation은 제일 싼 걸로 알고 있어요. 친구들 말로는 자유로운 분위기라네요? 아마 24시간 Reception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Endeavour court라는 숙소도 생긴 모양인데 굉장히 현대적이고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캠퍼스 바로 옆에 있어서 늦잠 자기 좋은 숙소인 것 같습니다. 대신 식재료 사냥하려면 좀 멀겠습니다.

 

Infinity House 기숙사 방 ©Study Group

Q. 저희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어학연수, 파운데이션 과정 모두 진행하고 계시지요. 영국유학센터의 수속 서비스는 어떠셨나요?

영국유학센터 류미현 과장님 덕분에, 부드럽고 깔끔하게 제가 수속을 마쳤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고, 꼼꼼하시고, 답장도 빠르셔요. 다른 유명한 유학원에서 많이 상담도 받았지만 가장 친절하셨고, 제 질문에 가장 성의 있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영국유학센터를 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영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제가 날씨의 영향을 이렇게 많이 받는 지 몰랐습니다. 지금 11월,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을 향하고 밤의 길이는 길어지고 해는 4시면 져서 어두움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안 오지만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더라고요. 특히 평소에 우울증에 많이 취약하신 분들, 영국 유학 다시 생각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래도 여기에 있으면서 한국에서는 만나지 못했을 귀한 인연들도 많이 만났어요.부끄러워하지 말고 사람들한테 개방적인 마음으로 다가가길 추천드려요. 누군가가 다가오길 바라는 것보다 다가가는 게 친구 사귀는 데 더 유용한 것 같아요. 그냥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알아가는 질문을 던지면서 친해지면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향에 두고 외국에 올 결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데, 그것을 했다는 건 여기 와서도 외국 친구들을 사귈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요? 영국까지 와서 한국인들만 만나는 건 본인한테 달린 문제고 저는 신경 안 쓰지만, 저로서는 그럴바엔 한국에 있지 왜 영국까지 왔을까?라는 의문이 드네요. 이왕 유학온 거, 열린 마음으로 외국 친구를 사귀면 외로움을 달래는 데도 도움되고, 새로운 문화와 관점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 친한 친구 3명을 소개하자면, 한국 친구, 중국 친구, 독일이랑 오스트리아 국적의 친구가 있어요. 한국 친구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경유할 때 우연히 만난 친구고, 알고보니 같은 학교에 같은 기숙사(블록은 다르지만) 였어요!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하죠? 처음에는 한국인들을 최대한 멀리해야겠다는 생각(Step out of comfort zone… 그리고 영어를 늘리겠다는 신념으로)으로 조금 거리를 두려고 했어요. 결국 다 소용없었습니다 ㅎㅎ. 현재 제일 친하고 쓸데 없는 얘기부터 진지하고 심오한 얘기까지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중국 친구는 이 한국 친구의 친구인데 어쩌다 보니 인생 얘기하면서 굉장히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다가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와의 우정은 너무 아름다워요. 서로 지지해주고, 관심 가져주면서 신경 써주고, 고민도 털어놓고요. 저보다 어리지만 굉장히 성숙하고 똑부러지는 친구에요.

독일이랑 오스트리아 국적의 친구는, 완전 워커홀릭에다 성실함의 표본이에요. Self-study space에서 늘 혼자 공부하던 친군데 저랑 자꾸 마주쳐서 제가 말 걸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해서 제가 많이 도와줬어요. 스위스 국제학교 졸업했고, 5성급 호텔에서 일하다가 여기서 공부를 시작한 친구에요. 정말 열심인 친구에요. 저랑 꿈도 같고, 전공도 같아요. 저희 둘 다 열심히 하거든요.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고 서로 도와줘요. 친구라기보단 동료같은 느낌이에요. 도서관 가면 마주칠 수 있는 친구에요. 수학 때문에 많이 걱정하는 친군데 더럼대 합격하면 노래를 부르겠다네요ㅋㅋ (본인 말로는 노래를 엄청 못한대요)


너무 정성스러운 후기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해주는 말에 진심을 담아 용기를 주시는 모습이 정말 따뜻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의 유학 생활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국 파운데이션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국유학센터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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