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평가서] 리버풀 스쿨 오브 잉글리시
학교명: Liverpool School of English
과정명: General Enlgish Course(15 hours per week)
기간: 2012/03/12 – 2012/11/16 (36주)
1. 학교 선정 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셨나요?
선호도
2. 학교에 대한 첫 느낌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넓다.
3. 학교시설은 어떠세요? (교실, 컴퓨터실, 학생 휴게실 등)
정말 좋아요. 학교 주변에 카페나 맥도날드 등 갈 때, 쉴 때도 많아요. 근처에 바로 명동 거리 같이 큰 시내가 있어서 편해요.
4.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세요?
매우 만족합니다.
5.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기본적으로 책으로 수업을 해요.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는데. 한국처럼 선생님이 설명하고 애들이 듣는 방식이 아니라, 주제를 하나 정해서 그거에 대해서 배우면서 토론도 하고 관련해서 생각나는 얘기를 자유롭게 나누기도 해요.
6. 선생님들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세요?
완전 만족합니다.
7. 한인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전체 인원이 한 15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몰라요.) 3-4명 있나 그래요. 약 3% 정도 있는 거 같아요. 궁금하실까봐 덧붙이면 일본인도 비슷하고요. (근데 세 친구 다 다음 주에는 떠난다고 해서 일본인이 아예 없을 수도 ㅠㅠ) 중국인은 일본인 한국인 보단 많지만 그래도 소수예요.
8.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셜프로그램은 어떤 종류로 진행되며, 만족도는 어떠셨어요?
학교 앞이나 COMMON ROOM에서 모여서 펍을 가는 등 해요. 아직 참여한 소셜 프로그램이 펍 가는 거 뿐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펍에 가면 정말 아무나 잡고 얘기하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겐 말 절대 못 걸고 또 정말 용자가 아닌 한 아예 모르는 사람한테는 말 못 걸고요. 어느 정도 얼굴 본 거 같은 학교 친구들이랑만 대화 나누고 놀았어요.테이블도 여기 저기 옮겨 가면서 펍에서 가장 친구를 많이 사귄 거 같아요. 최고예요.)
9. 그 지역의 다른 학교를 추천한다면?
다른 학교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10. 연수 중 가장 힘든 점 가장 좋았던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문화차이 등)
문화 차이요. 첫 날에는 아주머니께서 아침을 차려 주셨는데 둘 째날 부터는 부엌에 안계셔서 엄청 고민하다가 아침 걸렀는데 알고 보니 아침은 부엌 써도 되는지 안 물어봐도 되더라고요. 알아서 차려 먹는 거요. 샤워도 안 물어 보고 해도 되는 거고.
특히 은행에서 포스트를 보내준다고 하길래 아줌마께 말씀 드렸더니. 왜 보고 드리는 지 이해를 못하는....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는데. 적당 부분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한 게 있으니 넘어가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대화할 때 눈치를 준다거나 예의상 말하는 법이 없더라고요. 처음에 아주머니께서 그래서 얼마나 지낼꺼냐고 물어봐서 전 나갔으면 하는 눈치인 줄 알았는데. 조심스럽게 6주 정도 더 지내도 되냐니까. 물론 된다구 엄청 좋아 하시더라고요.
또 한국은 원래 알던 친구들끼리만 다니는 문화라 한 프랑스 친구가 나랑 같이 놀라가자고 물어봐서 저는 예의상 한 말인 줄 알았고 그들 무리에 끼지 않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는데 나중에 얘기해보니 정말 진심으로 같이 놀고 싶어서 물어 본거고 아쉬웠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은 좀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하는 문화랄까. 여기는 자기 하고 싶은 얘기는 똑부러지게 하는 문화 같았고. 20년을 우유부단하게 살아서 한 번에 성격을 탁 고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어요. 뭐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 뭐 먹고 싶으면 먹고 싶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외국인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거랑 영어를 강제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매우 는다는 거. 유럽 친구들이 많은데 유럽 친구들은 다 참을성이 높은 거 같아요. 말을 느리게 하고 못 해도 제대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더라고요.
풍경도 너무 예뻐요 문화 차이에 빨리 적응만 하면 정말 행복한 거 같아요. 저는 한 주는 시차 적응에 문화 적응에 너무 힘들었는데 둘 째 주부터는 너무 재밌어요. 도시가 많이 크지 않아서 혼자 여기 저기 구경도 다니고 좋아요.
또 학교에서 첫 날 도시 구경 시켜 줬는데. 이거 정말 정말 너무 좋고요.
제가 15시간 등록 했잖아요. 그런데. 시험 잘봐서 21시간 현재 수업을 듣고 있거든요. 굳이 21시간 등록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제일 기본으로 신청한 다음에 시험 보면 높은 반까지 추가 요금 없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 기본으로 하는 걸 추천할게요.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리버풀 어학원은 그래요.
12. 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영국 어학연수의 Tip/ 생활의 Tip)
저 같은 경우는 여기 저기 옮겨 다니기 싫어서 한 곳에 9개월 등록 했지만 한 곳에 있기 싫은 친구들은 오래 머물고 싶으면 런던에서 짧게 지내고 다른 지역에서 지내는 방식도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많은 유럽 애들이 그렇게 하던데 유럽은 비자가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하는 거고 한국에서 비자 신청은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차피 와서 또 적응해야 하니까 너무 인터넷을 통해 글로 공부 많이 안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은 너무 넓은 정보의 바다. 틀린 정보도 많아요. 한국에선 아무 걱정 없이 푹 놀다가 영국 와서 부딪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오면 정말 유럽 애들 분위기나 수업 분위기가 한국이랑은 정말 너무 달라요. 전 이게 처음에 너무 황당하고 어색해서 적응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어요. 엄청 적극적이고 되게 능동적으로 수업을 듣거든요. 자칫 하다가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허송 세월 보낼 수도 있어요. 좀 무례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로 (너무는 안되고) 중간에 끼어 들어도 되고. 말 대답해도 되고. 수업 시간에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잡담도 떠들고 해도 되요. 어차피 점수 받는 것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하세요. 전 처음에 분위기 파악한다고 입 다물고 있었다가. 정말 벙어리 된 줄 알았어요. 걍 미친 척 하고 막 끼어들고 그랬더니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
13. 홈스테이는 지내기에 어떠세요? (음식, 친절도 등)
매우 좋아요. 진짜 완전 완전 좋아요. 근데 음식은 니맛 내맛도 아니게 느꼈어요. 독일 친구도 똑같이 말하는 거 봐서. 특별히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닌거 같고 음식 문화 차이인 거 같아요. 하지만 아주머니까 신경 써서 밥 요리나 매운 음식도 요리도 해주셔서(전혀 맵진 않지만^^) 감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포크 질을 어설프게 하니까 젓가락도 주시고. 포크 질도 알려주시고 너무너무 정말 만족해요. 첫날에는 직접 학교 가는 길도 알려주셔서 첫째날 헤매지도 않고 정말 좋았어요.
14. 지역 추천 가게 (음식점, 상점, 서점 등.. )
우선 여성분들 화장품. 아이 크림 등만 빼면 싼 거 같아요. 근데 매니큐어는 한국보다 비싸니까 왠만하면 사오시는 걸 추천해드릴게요. 샴푸 비누 생리대 이런 건 정말 싸더라고요. 만족. 서점은 갈 일이 없어요. 여기 학생 카드만 있으면 왠만한 책 다 무료로 빌릴 수 있고 학교에서도 책 빌릴 수 있어서 굳이 서점은 안 갔고요. 상점은 역시 테스코. 우리 나라 편의점처럼 여기저기 깔려 있더라고요. 저렴해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해요. 이름을 잘 모르는데 Bargain 마켓이었던가 아무튼 되게 싸게 파는 가게랑 다국적 기업이 운영하는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같은 곳이 좋아요. Queens Square 근처에서 밥 먹은 적 있는데 그 근처랑 학교 근처에 있는 음식집들이 싸고 좋은 거 같아요.
15. 그 이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마음껏 적어주세요
영국 물가 비싸다 다들 말하는데 물가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한국이랑 크게 차이 없어요. 할인 마트나(테스코나1파운드 마트 등) 카페는 한국보다 훨.씬.싸요. 진짜.스타벅스에서 커피 3000원에 사 마시고 완전 깜짝 놀랐어요. 런던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있는 곳은 물가 진짜 기겁할 정도는 아니예요. 근데 영화는 좀 비싸요 6파운드.......하지만 한국도 티켓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사실 엄청 비싼 건 아닌 거 같아요. 펍도 좋은게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어도 되서 좋아요 한국 술집과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요. 전 콜라 한 잔 시키고 하루 종일 있는 편이예요.
또 차비도 정액제고 비틀즈 스토리 빼면 모든 박물관이 공짜라서 주말에 할 거 없어서 박물관 가고 그랬어요. 오기 전에 가장 많이 걱정한 게 한인 비율이나 동양인 비율 적은 동네에 살면 인종 차별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안 그래요. 인종 차별 정말 하나도 없고. 한 친구가 일본인이랑 한국인이랑 중국인이라 구별 못하겠다고 말 한 적은 있는데 뭐 저도 이탈리안이랑 브리티쉬랑 프렌치 구분 못하겠어라고 응대 해줬어요. 다들 그냥 조크로 하는 말이라 신경 안써도 되고. 아무튼 너무너무 좋아요. 오기 전엔 걱정 정말 많이 했고 솔직하게 말해서 워낙 친해지기 전에는 내성적인 편이라서 와서 일주일은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완전 완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인터넷은 느린데요. 생각보다는 안 느려요. 영국 사람 사는 동네라고요....... 인터넷이 미칠 만큼 느리지는 않아요. 하루 안에 동영상도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정도의 속도는 되요! 겁 먹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어학연수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게 있어서 유럽국가 언어 간단한 인사라두 알아가면 빨리 친해지니까 꼭 몇 마디는 알아 가라구요! 제가 스페인어랑 포루투갈어 조금해서 진짜 금방 친구 사귀고 스페인어로 대화 나누면서 스페인어 실력도 더 늘고 나눌 얘기도 더 많아지고 호감도 사고 좋았거든요! 불어 전공하는 친구한테 불어도 좀 배워서! 불어도 하구 그러니까 반응 좋았어요! 꼭 추천이요! 헤헤.
감사 메일 한 번 보내려고 했는데 계속 바빠서 잊고 있었네요.
그럼 좋은 한 해 보내세요. 저도 덕분에 보람찬 한 해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