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 직장인이 이야기하는 크랜필드MBA -1편: 제가 찾지 않으면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아요

현재 크랜필드대학교 MBA 과정 중인 학생분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내용을 유튜브에 올리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편집된 내용도 최대한 추가했습니다.


영국 크랜필드대학교

안녕하세요 크랜필드대학교 MBA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입니다. 

 

영국 석사과정 선택 이유

가장 큰 점은 1년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너무 오래 공부하는건 커리어상 어려울거 같았고 1년안에 공부를 끝내면 좋을것 같았어요. 또 하나는, 영국 대학교 졸업 후 회사 스폰서쉽 없이 2년간 영국 현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영국을 선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크랜필드대학교를 선택한 이유

첫번째 이유는 랭킹이었어요.  이코노미스트 지 선정 MBA 순위에서 크랜필드가 영국 5위, 세계 60위여서  유럽에서 봤을때 크랜필드가 영향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알 수가 있었구요. 

두번째는 MBA 대학교에 대해 리서치를 하면서 크랜필드대학교 Alumni (동문)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얘기를 하면서 어떤 공부했고, 지금 일에 어떤 도움이 있었는지 얘기할 수 있었는데, 동문들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본인들도 그 전 동문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는 얘길 들었을 때 크랜필드가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장학금 기회가 많아요. 그 점도 제가 크랜필드로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는 Women Leadership 이라는 장학금이라고, 비즈니스에서 여성들이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학금 10,000파운드 (약 1600만원) 를 받았습니다. 

크랜필드 MBA는 원래 GMAT이 필요한데, 저는 제출 면제 받았어요.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GMAT을 제출했던데 근무 경력이 긴 친구들은 면제 해준 경우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석사과정 운영

각 수업마다 pre-reading을 하고, pre-reading을 바탕으로 수업에서 교수님이랑 토론을 하거나 저의 의견을 종합해서그룹별로  발표를 하거나, 개별적으로 수업 내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주로 진행이 되구요. 당연히 시험도 있고, 케이스 스터디를 많이 하고 있어요. 실제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문제점을 찾고 해결점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주로 수업 진행됩니다.

크랜필드대학교 석사과정 모습

 

수업 방식에서 국내 대학교와 영국 대학교의 차이는? 
영국 대학교 공부 방식이 국내 대학교와 많이 다르다고 느꼈고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어요. 

한국은 교수님이 강의하시면 학생들은 듣고, 시험 준비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됐던거 같은데, 영국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수업에 참여를 할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다시 그 공부 모드로 돌아간다는게 좀 다른 점이었던거 같고. 

수업시간에도 너무 활발한 질문을 많이 하다보니까, 그 부분을 제가 이해하고 따라가고 저도 다시 참여를 하는 과정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거 같아요. 발표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얘기해야 합니다

 

 영국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에게 팁을 준다면

첫번째는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나 코스에 대해 충분히 리서치 하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어요. 영국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분야를 충분히 알고 오셔야 그 부분에 대해서 '이만큼 힘들구나, 이만큼 공부를 하는구나' 인지를 하고 오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두번째는 당연히 영어에요. 

영국과 한국은 교육 분위기가 다르니까 그 부분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시면 좋을거 같아요. 질문도 많이 해야하고, 본인이 궁금한거는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너는 이렇게 생각하고는구나'라는 문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능력도 미리 준비해서 오시면 학교 생활하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영국 석사 입학 전 영어 수준은

제가 영어를 잘 했다고 말을 할 수는 없을거 같은데, 외국계 기업에 있다보니 영어를 해야 하는 기회가 많았어요. 제 매니저들도 외국인들도 있었고 외국인들과 얘기할 기회가 많아서 영어를 해야했었고 그러다보니까 도움은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유학 와서 24시간 영어를 쓰는 환경과는 다르더라구요. 저도 지금도 영어 공부 하고 있고, 많은 얘기를 더 조리있게 말하기 위해서 아직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더 보태는 말

리서치 부분을 더 강조 하고 싶어요. 제가 국내 대학교에서 공부할때만 해도 리서치는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공부 과정에 맞춰서 공부를 했고 주어진 과정을 공부했고 스스로 찾아나가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부분이 영국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고, 제가 찾지 않으면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 다는 것도 꽤나 충격적이었어요. 모두에게 100%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까 한국에서 교육을 받으신 분이라면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국 지방에서의 대학교 생활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하고 좋아요. 크랜필드는 학부가 없고 석박사 학생만 있어서 그런지 학업하기에 좋은 환경인거 같아요. 대학교가 있는 곳은 시골이지만 런던이랑 기차로 30분정도로 가까워서 원하면 대도시를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기숙사 생활

기숙사는 잘 되어있어요. 기숙사가 여러 곳이 있고, 생활 패턴에 따라 여러 형태의 방 중에 선택 가능해요. 방에 개인 화장실이 딸린 곳도 있고,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곳도 있구요. 부엌에는 오븐, 전자레인지 다 있고 외국 학생도 많아서 자기 나라 음식 해먹을때도 크게 부족함 없이 해먹을 수 있어요. 

 

영국 물가 

영국 물가는 한국과 비교하면 비싸긴 하죠. 식자재는 한국보다 저렴해요. 음식을 사먹거나,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물가는 비싼 편인데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해요.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크랜필드대학교 MBA 과정 학생의 후기를 직접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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