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보딩스쿨 Concord College 에이레벨 과정 후기 (UCL 1학년 합격!)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오늘 후기는 제주도에 있는 영국계 국제학교에서 GCSE과정까지 마친 후, 영국으로 A-level을 공부하기로 결심을 했던 학생분의 후기입니다.
처음에 상담 왔을 때 부터, 목표로 하는 대학과 전공이 확실하였고, 2년여간의 공부 끝에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UCL 약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학생분이 다닌 Concord College (콩코드 컬리지)는 1949년에 설립된 사립 국제학교로 , 사립학교협회 ISC 기준 A-level 성적으로 Top 5안에 들어가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영국의 전통적인 보딩스쿨의 시설과 안전함, 그리고 국제학생들을 위한 뛰어난 교육 환경 및 액티비티를 갖추고 있는 학교입니다. 이미 저희 영국 유학센터를 통해서 많은 학생분들이 진학하셨고, 좋은 성과를 거두셨는데요.
오늘 저희 학생분이 직접 경험한 2년여간의 콩코드 컬리지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공유해드립니다.
Q. 다시 한번 A-level 결과 발표 후, 원하시던 UCL 합격을 축하드려요. 이제 출국을 앞둔 기분은 어떠신가요?
제가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해서 너무 신나기도 하지만, 런던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대학교를 다닐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네요 ㅎㅎ
Q. 제주도에 정말 유명한 국제학교를 다녔지만, 영국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원래 다니시던 학교에서 IB를 통해서 영국대학교를 지원하실 수도 있었는데요.
저는 9학년 때부터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국 교육체계를 배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영국 유학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1학년을 마친 후, 12학년으로 넘어갈 때 앞으로 공부할 IB 과목들을 결정해야 했는데, 문과 과목을 포함해서 총 6개의 과목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GCSE를 공부하면서 성적을 봤을 때 이과 과목들이 저한테는 더 잘 맞았고, 문과 과목에는 흥미가 별로 없어서 부모님과 이야기하다가 A-level을 하게 되면, 전공과 관련있는 과목 3~4개만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IB보다 저한테 더 적합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대학교까지 지원을 고려한다면 IB를 계속해서 했겠지만, 그때의 저는 영국 대학교만 원했던것 같아요.
Q. 많은 전공 중 약대를 선택해서 지원하셨는데, 약대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화학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화학과 관련된 직업을 하고 싶었고, 해외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직업이 나중에 정착을 도모하기에도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고민 끝에 약대를 지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화학 지식을 통해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약사'라는 직업이 저한테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Q. Concord College가 일반적인 보딩스쿨들에 비해서 국제학생 비율이 높은 편이고,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 중 하나인데 학교 설명을 한번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학교가 위치한 동네는 농장과 밭으로 둘러쌓여 있는 Shrewsbury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예요. 심지어 캠퍼스는 시티센터에서 버스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처음에는 너무 시골 아닌가? 싶어서 실망을 했지만, 그 만큼 공기도 좋고 캠퍼스 크기가 왠만한 대학교보다 컸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면 친구들과 산책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기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입시라는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하는 고등학생에게는 최적의 생활 조건인 것 같아요.
부모님은 학교가 너무 큰 만큼 위험할까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막상 학교에 와보면 학교 게이트마다 보안요원이 방문자 기록도 철저하게 하고, 곳곳에 CCTV가 있어서 매우 안전하다고 느껴졌어요. 실제로 제가 공부하는 동안이나 그 전에도, 학교가 치안 문제로 이슈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안전 문제가 걱정되는 학생이나 부모님들에게는 정말 추천해요!
같이 공부한 학생들 국적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가 많았고 그 외에도 폴란드, 중국, 영국, 터키, 러시아 ,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년에는 한국인이 총 7명 정도였는데, 다른 학년에는 2-5명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국제 학생들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천천히 영국 문화에 잘 스며들면서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상 어느 학교를 가든, 정말 드물게 안 좋은 선생님들이 있기 마련인데, 저를 담당해주셨던 선생님들을 포함해서 학교에 선생님들 모두 너무 좋으신 분들이예요. 항상 수업 시간 때 사용하시는 PPT 자료에는 요점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고, 나중에 모르는 부분을 따로 질문하면 항상 최선을 다해서 답변 해주세요. 에이레벨 시험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물리 문제를, 기숙사에서 선생님한테 문자로 여쭤봤더니 그림파일과 음성녹음을 함께 보내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동했던 에피소드도 있어요 :)
또한, 모든 과목마다 방과 후에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따로 레슨을 제공 해 주시고, 모르는 질문들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어요. 이번에 Virtual Video라고 물리와 화학 선생님들이 학교 인강을 따로 만들어주시기도 해서, A-level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면서 복습할 때 정말 활용을 잘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매 주 토요일 마다 '토요일 시험' 이라는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들의 결과 하나 하나가 학기 성적표에 반영 되요. 처음에는 '토요일 시험'이 정말 끔찍하게도 싫었는데, 그 시험들이 없었다면 에이레벨 성적이 잘 나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항상 매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친구들과 같이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토요일에는 시험 보고, 친구들과 답도 맞춰보면서, 이 시험을 2년동안 치르고 나니까 저의 평소 공부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고, 이런 부분들이 A-level 시험을 볼 때 잘 볼 수 있는 밑바탕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정말 많은 문제를 풀다 보니까, 문제의 유형을 파악할 기회와 좀 부족한 토픽을 보완할 수 있는 기화가 주어져서 지금은 '토요일 시험'이 있어서 고마웠다고 생각해요.
매 학기 마지막에는 큰 시험을 자체적으로 보고 각 과목 선생님들의 총 평 Comment 가 합쳐져서 학기 성적표가 됩니다. 그리고 학년 말에는 End of Year Exam이라고 해서 1년 동안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서, 대학교 원서에 반영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을 보고 학년 성적표에 기입도 됩니다. 거기다가 AS, A2 모의고사도 따로 보니까 돌이켜보면 시험을 정말 정말 많이 봤네요.
Q. 원래 다니셨던 제주도 국제학교에 비해서 콩코드 컬리지는 기숙사 규율이 엄격하기로 유명한데요. 생활하시면서 좋았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들은 어떤 게 있으셨나요?
좋았던 점은 확실히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옆 방 친구들한테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 이에요. 가끔 딴 짓하고 싶을 때마다 옆 방 친구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더 자극 받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12학년 때 정말 운이 좋게도 화학 선생님이 저희 기숙사 사감 선생님이 되셔서 헷갈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여쭤볼 수 있었어요. 또한 빨래를 해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기숙사 1층에 빨래 주머니를 내려다 놓으면, 하교할 때 깨끗하게 빨래가 되어 있어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려고 학교가 노력 한다고 느껴졌어요.
기숙사의 단점은 12시에 와이파이가 끊긴다는 점이예요. 시험 기간이라도 12시에 와이파이가 끊겨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12시 넘어서는 데이터를 사용 하려고 해도, 학교가 워낙 시골이다 보니... 방에서 데이터가 잘 안터질 때도 많았구요 ㅜㅜ
그리고 12학년 때는 공용 화장실을 써야 했는데, 화장실이 급하거나 샤워하고 싶을 때 이미 다른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으면 바로 못 사용 한다는 점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Q. 약대를 지원하기로 결심하시고 나서, 학기 초에 과감하게 생물을 포기하고 수학, 화학, 물리로 3개의 과목을 선택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돌이켜보면 정말 큰 결정이었고 아직도 그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선 영국 약대에서 화학은 필수이지만 생물은 필수가 아니라는 점이 첫 번째 이유였고, 토요일 시험을 봤을 때 생물보다 물리 점수가 더 잘 나왔기 때문에 과감히 생물을 포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A-level이 2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부이기 때문에, 체력 분배나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죠. 공부할 때 슬럼프는 없으셨나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했는지 궁금하네요
1년 차에는 괜찮았는데, 13학년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온 향수병에다가 13학년 공부가 생각한 것 보다 힘들어서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 친구들도 다 같은 마음이었고 같이 위로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던 것 같아요. 괜히 우울해지고 게을러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학교 체육관에 가서 런닝머신에서 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했습니다.
Q. 에이 레벨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부분이 있으셨나요?
12학년에서, 13학년으로 넘어갈 때 난이도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 범위가 2배로 많아져서 힘들었어요. 확실히 심적으로도 12학년 때는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13학년 때는 내가 시험에서 대학교에서 원하는 점수를 못 받으면 , 대학교 입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이 더 압박감이 들고 불안했던 것 같아요.
Q. UCAS 를 통해서 영국 여러 약대에 인터뷰도 통과하시고 오퍼를 받게 되셨는데, UCL 약대를 1순위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1842년에 Pharmaceutical Society of Great Britain 약학 전문 학교가 생기고, 1925년에 UCL로 합쳐지면서 영국 약대 중에 굉장히 오래된 역사와 최근 치뤄진 약사고시 패스율에서 First sit 이 93.38%라는 점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합격한 약대들 중에서 UCL 약대만 런던에 위치해 있었어서, 대학 생활하는 동안에 런던에서 재밌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순위로 선택 했습니다.
Q. 영국 약대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하셨고, 학교에 상관없이 받았던 인터뷰 질문 중에 기억에 남는 질문은 어떤 질문 이었나요?
차장님이 지원한 약대들의 실제 인터뷰 기출 문제들을 다 정리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시고, 인터뷰 준비도 온라인 수업으로 도와주셔서 훨씬 자신 있게 인터뷰를 봤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뷰 현장에서, 제공해주신 문제랑 똑같은 문제나 질문들을 받아서 당황하지 않고 준비했던 대로 잘 답할 수 있었어요.
영국유학센터에서 받은 기출 문제들 외에도 Student Room이나 Reddit 같은 곳에서 특정 학교에 인터뷰 질문들 자료를 제가 리서치 해서 정리하고 예상 답변을 써보기도 했구요, UCL Pharmacy 인터뷰를 봤던 학교 선배님의 연락처를 받아서 그 선배의 인터뷰 팁이나 그때 받았던 인터뷰 문제들을 자료로 제공 받기도 했었어요.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What have you read about Pharmacy or drugs in the news?" 였어요. 거의 모든 질문들이 저의 배경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을 하던 유형이었는데, 이 문제는 저의 약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테스트 하는 질문이라 다른 학생들도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했어요.
Q. 여러 영국 유학원 중 영국유학센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다른 유학원들처럼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 여러 나라를 한 곳에서 상담하시는 게 아니라 영국유학만을 전문적으로 하신다는 점이 가장 신뢰가 생겼습니다.
Q. 마지막으로 본인처럼 국내에 있는 국제 학교나, 다른 해외 국제 학교를 다니다가 영국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실까요?
저도 처음에 결정하기 전까지는 '영국 유학'이 정말 맞는 선택인지 몰라서 헷갈리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가 확실하고, 잘하는 과목만 집중해서 하고 싶다면 꼭 A-level을 하시라고 추천 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조언을 하나 하자면, 어떤 과정을 하시든 최대한 빨리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조건 많이 공부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얼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시험 전날에 손바닥 만한 종이에 개념 정리를 해서, 항상 손에 쥐고 달달 외우면서 다녔더니 시험 점수가 정말 많이 향상 됐어요. 반면 어떤 친구는 교실에 있는 큰 화이트 보드에다가 본인만의 요점 정리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학생도 있고,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식은 다 다르니까 어떤 방식으로 해야 시험점수가 잘 나오는지를 빨리 캐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 말고도, 유학하면서 외롭거나 슬럼프가 오는 일이 가끔씩 있으시겠지만, 슬프다고 방 안에서만 있지 마시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거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해결책을 늘 가지고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영국유학센터는 정기적으로 영국 보딩스쿨 및 조기유학 학교들을 방문하며, 학교에서 실제 공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교육 환경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영국 보딩스쿨 상담을 희망하신다면, 언제든지 영국유학센터로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