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 체험기
2012
[써리대학교 기숙사 자료사진]
[길포드 지역 자료사진]
타국에 가면 의식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전화, 당신의 모바일 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에 따라선 모바일 폰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 본인은 영국 보다폰 (Vodafone)을 사용했다. 영국에서 가장 큰 회사라곤 하는데 거짓말인 것 같다. 차라리 보다폰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O2회사를 사용하라. 본인도 나중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는데 O2사의 giffgaff라는 sim칩이 있다. 이 칩을 사용하면 월에 10파운드를 지불하고 250분 영국 전역 통화 무료, giffgaff끼리는 항상 무료, 무제한 데이터에 무제한 SMS라는 혜택이 있었다. 진작 알았다면 본인은 한 300파운드는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ㅠㅠ).
8개월간 본인이 선택한 코스는 Foundation Course for the pathway to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써리대학교 공과진학을 위한 예비과정이었다. 9월에 시작하는 과정과 1월에 시작하는 과정이 있으며 3학기제로 운영되고 있고, 거치게 될 과정은 총 4개의 수학과 3개의 영어, 2개의 물리 혹은 화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생들이 공부할 의향이 있고 또한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과정들이다. 다만 위에 9개의 과목 말고 또 한가지의 compulsory 과목이 있는데 Project Study라는 것이다. 9월부터 시작했다면 1년, 1월부터 시작했다면 8개월간 자신이 개인적으로 공부할 주제를 담당교수와 상담한 다음 자료 수집부터 시작해 끝에 1500자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것에서 많이 떨어지게 된다. 다른 일반 과목들은 담당 교수가 진로를 확실히 잡아 주지만 Project study의 경우 스스로 전반적인 과정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중간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매거나 분량을 채우지 못한다는 것, 혹은 과제 제출일을 맞추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 문제 사항이었다. 하지만 학기 초부터 자료조사를 하고 담당교수와 꾸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중간점검을 한다면 무난히 완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본인은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 많은 시간을 자유시간에 투자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 2011년 까지만 하더라도 파운데이션을 통해 진학할 때도 장학금 제도가 있었는데 그것이 2012년도부터 바뀌게 되었다. 파운데이션과정을 통과하려면 필요한 점수가 수학 4과목으로부터 평균점 60%. 물리 혹을 화학 2과목으로부터 평균점 60%, 영어1으로부터 55% 이상, 영어 2로부터 60% 이상, 영어 3으로부터 총점 65%이상 그리고 과목별 (듣기평가, 말하기평가, 읽기평가, 쓰기평가) 60% 이상 이었다. 본인은 장학금을 목표로 죽기살기로 공부했지만 결국 정책변경으로 인해 장학금은 받지 못했다. 따라서 제대로 놀지는 못했다.. 지만 그래도 밝힐 건 밝히고 넘어가야겠다. 길드포드는 비교적 작은 타운이지만 그래도 놀거리는 충분한 것 같다. 타운센터에 바(Bar)만 3군데, 클럽은 확인된 것만 4군데고 더 있다고 한다. 이런 클럽들을 입장하기 전에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학기 중에 영국 친구들, 특히 student union쪽 친구들을 잘 사귀어 둔다면 클럽 가고 싶은 날 무료 티켓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또한 길드포드에서 가장 저렴한 클럽은 Dusk라는 곳이다. 맥주 한 병에 대략 1파운드에서 1.50 파운드 가량 한다. 학기 중에 생긴 스트레스 해소하기엔 딱인 곳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도 각종 이벤트와 파티를 진행하니 관심 있다면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