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사 수속후기] 영국 어학연수에서 CSSD 런던대 석사진학 및 국비장학생 선발까지


2014년에 석사과정 입학하는 학생 중에서 영광스럽게도 올해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된 안정민님께서 저희 영국유학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2013년 여름에 저희 신촌 센터에 오셔서 상담을 받으시고 2013년 9월부터 약 7개월간 INTO London Centre에서 어학연수를 하셨고, 2014년 10월부터는 Royal 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CSSD),University of London 에서 MA Advanced Theatre Practice과정에 입학하시고 석사과정 지원생으로는 드물게 국비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Q 처음에는 석사 진학 전에 어학연수와 예비석사과정을 놓고 고민하셨었는데 최종적으론 “어학연수”과정을 선택하셨어요. 어학연수를 선택하셨던 이유와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으세요?
 

네, 결과적으로는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비석사과정을 가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가 연극 실기 석사였고, 이에 맞는 전공과목이 갖춰진 예비 석사과정은 드물거나, 혹은 디플로마 과정이라고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전 이미 한국에서 석사 입학이 가능한 경력을 쌓았기에 비싼 비용을 주고 예술 실기 디플로마를 굳이 해야 할까 하는 의문에서 일단 그 선택지는 젖혀 두었고요. 일반 예비 석사 과정을 고려한 이유는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에세이 작성요령과 학문적 토론 연습을 더 깊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스스로 여태까지의 작업을 정리하고, 면접과 오디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실이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일반 어학 연수를 선택했어요. 물론 일반 어학만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치열한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이 꽤 고독한 일이기는 했지만, 제 개인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으면서 런던이라는 배울 점이 많은 도시를 나름대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참 좋았고, 다시 선택하더라도 일반 어학 연수를 택하지 않을 까 싶네요.

막상 석사과정에 들어가면 굉장히 단단하고 바쁜 커리큘럼 때문에 런던의 이모저모를 즐길 여유를 내기가 오히려 힘들다고, 이미 석사과정에 있는 친구들에게 들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런던 연극의 전반적 분위기와 런던을 선택한 이유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 입시와 끈끈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 도시를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했었습니다.


Q INTO London 센터에서 15주는 General English 그리고 1텀 (11주)은 English for University studies 를 하셨는데 어떠셨어요? (프로그램, 선생님 퀄러티, 시설, 소셜 프로그램, 숙소 등 2개의 과정과 기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물론 퀄리티나 교육서비스는 EUS가 월등히 좋습니다. 아카데미컬한 글쓰기, 토론, 영국 전반적인 사회문제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오늘날 이슈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얘기하는 훈련이 진행됩니다. 제 욕심 같아서는 EUS에서 26주 모두를 보내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고 또 앞서 언급했듯 입시를 위한 개인 시간도 많이 필요해서 대학에서 합격 컨펌을 받은 후에 EUS로 옮겼어요. 하지만 GE코스에서도 역시 훌륭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GE 같은 일반적 영어코스에서는, 학생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너무 가지각색이라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저도 이런 점을 모르고 산만한 학생들의 태도, 유동적인 학생수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졌었는데, 이것은 현지 외국어학원들이라면 피하기 힘든 단점이고, 따라서 유학생들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단점입니다. 


대신 현지 어학코스 선생님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테크닉을 가진 선생님들이고, 오히려 학생들의 불성실함과 조용한 태도 때문에 자신들의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해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수준도 획일화 할 수 없는 GE코스의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었지만, 차츰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는 수업으로 만드는 것에 기여해가며 해당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배웠습니다. 


INTO LONDON의 GE코스의 장점은 선생님들이 매우 사려 깊고 어떻게는 좀 더 도움을 주시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에요. 저 같은 경우 수업시간에 가르쳐준 표현을 매번 작문해갔고, 업무량이 많으실 텐데도 정식 숙제가 아닌 그것을 매번 친절하게 고쳐주셨습니다. 입시관련 자소서나 프레젠테이션 첨삭도 흔쾌히 도와주셨고, 면접 시뮬레이션도 GE선생님들께서 시간을 따로 빼서 도와주셨어요.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인 일이었죠. 입시를 준비하는 이 과정에서 기대치 않게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그것이 어쩌면 EUS에도 제가 무리 없이 적응하며 영어울렁증을 극복하게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Q INTO London 에서 어학연수를 하시면서 IELTS 점수도 짧은 기간에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셨는데 IELTS 준비과정은 어떠셨나요? 

 

 

 

 

  


 

욕심 같아서는 IELTS를 먼저 준비하고 입시를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게으른 편이여서 입시에서 컨디셔널 오퍼를 받고 난 후 준비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얼마 없었죠. 그런데 석사 면접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어학 코스의 선생님들을 괴롭혀가며 스피킹 준비를 해서인지 스피킹 파트의 질문들에 대해 주어진 시간 동안 대답하는 것은 어학 코스 15주 이후부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오히려 제가 어렵게 느꼈던 것은 이상하게도 독해와 작문이었어요. 독해의 경우는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괜찮은데 시간 안에 읽고 답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학원 도서관에 가서 3일에 한 권씩 기출문제를 풀고, 답안 분석을 했어요. 기출문제를 꾸준히 접하시다 보면, 아이엘츠에서 요구하는 해답 원리가 보이실 거에요. 읽는 것만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지문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평가하는 부분이 많은데, 제가 한동안 객관식 문제를 풀지 않아서 그런지 그 점이 익숙하지 않았던 거에요. 그럴 때 방안은 기출문제 밖에 없었어요. 작문의 경우도, 기출문제를 중점으로 하루에 하나씩 작문을 하고, 모범답안을 매일 옮겨 쓰고 맘에 들거나 유용한 표현은 외웠어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을 경우 배점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작문의 경우, 문법이 부정확한 것은 의외로 감점이 많이 되진 않아요. 글의 전반적인 구조를 구성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서 도입부와 결과를 잘 표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문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좋은 점수를 못받거든요. 작문 같은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긴 어려운 것 같아서 최대한 감점 받지 않기 위한 방어술(?)을 썼어요.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Q 지내셨던 도시 런던은 어떠셨어요? 런던이라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런던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처음에는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대도시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당연히 우호적이거나 친절하지는 않죠. 인종차별도 있고, 밤길이 안전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적응하기에 따라서 런던은 잊기 힘든 매력이 있어요.


미술관과 박물관 입장료가 모두 무료라서 우울하거나 힘들 때, 그냥 쏙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다가 나와도 좋고요, 연극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천국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연극이 절 기다리고 있어서 구경 다니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세계 연극 시장의 흐름 파악도 정말 쉽게 눈에 보이고요. 저는 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연극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예술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전공 책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최근 작품들을 무료로 혹은 아주 저렴한 입장료로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뿐만 아니라 런던에는 수많은 독립 예술 단체들이 있는데요, 거기서 일반 시민들을 향한 예술 포럼이나 워크숍이 저렴한 참가비와 함께 진행되기도 해요. 주로 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일반인을 위한 정치적 몸짓이라는 제목의 무용 세미나를 시립 도서관에서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놀랍도록 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런던이라는 대도시는 정말 영국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이런 작은 세미나를 활용하시면 정말 영국사람, 그것도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 나눌 수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음식을 사먹는 것은 상당히 비싸지만, 식재료는 매우 저렴한 편이라서 직접 요리할 경우 건강하게 잘 챙겨먹을 수 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요리에 취미가 붙어서 곧잘 많이 해먹었는데요, 테스코나 세인스버리, 웨이트로즈 같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은 오픈 마켓이 아주 활발한 도시에요. 모두에게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벼룩시장과 농부 마켓 등 저렴하게 구매자와 소비자를 만나게 하려는 시도들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 농부 마켓에서 유기농 채소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게 구매해 요리해먹고, 영국 농부아저씨들을 만나서 인사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특별했답니다.

 

Q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시면서 재학중에 여러편에 걸쳐 연극과 단편영화 등에 직접 연출, 연기 하셨는데 국내에서 대학원에 진학하실 수도 있었지만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셨는지요?

 


연극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럽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매력에 매료되어 그곳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했다면 유학과는 다른 장점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유학을 가서 해외 연극의 흐름을 읽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욕이 컸고, 해외에서 공부하려고 한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연극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싶은가 하는 열망인 것 같은데, 저는 국제 협력 연극에도 상당히 관심이 있었고, 유럽에서는 어떤 시스템으로 연극인들을 교육시키는가 하는 궁금증도 매우 컸어요. 무리가 되는 투자를 하면서 까지 유학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이런 열망이 제가 어떻게 보면 조금은 무모한 선택을 하도록 도운 것 같아요. 또한 같은 연극 교육이라도, 예술 교육인 만큼 국가별로 그 색깔이 매우 다양해요. 한국 연극 교육은 그만의 장점과 특색을 가지고 있고,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모두가 자신들 만의 강렬한 색채를 띠고서 그에 맞게 예술가를 교육하죠.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공부하는 예술가로서 고려해야 할 것은 이러한 국가별, 학교별 개성들이 앞으로 자신의 작업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또한 나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때까지 제가 연극을 할 때는 무언가를 배우거나 습득한 것의 실천이 아니라,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직관적인 이미지들을 나열한 것이었어요. 그런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연극적으로 정돈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출 공부를 해보고 싶었어요. 게다가 저는 막 등단한 극작가이기도 했고, 연기에 대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연극을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에도 대단히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세부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택한 전공인 Advanced Theatre Practice를 알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제게 맞는 연극 자체를 탐구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확인하고서 영국으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석사 지원도 영국유학센터 신촌지사를 통해서 준비하셨는데 유학원을 통해 지원하셨던 이유가 특별히 있으셨는지요? 그리고 석사 지원 준비과정이나 절차는 어떠셨나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혼자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유학은 제게 있어 일종의 투자이니까, 객관적인 시각에서 대학을 추천 받고 도움을 받고자 했던 면이 큽니다. 시행착오를 하고 싶지 않아서 유학원에서 첫발은 함께 시작하자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물리적으로도 제가 당시 공연을 두 개 동시에 하고 있어서, 유학 서류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끼고 싶었고, 또 입시를 위한 경력 쌓기에 더 열중하고 싶었어요.

영국유학센터는 이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복잡한 서류와 비자 신청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도 신속하게 처리해 주셔서, 저는 유학이 그렇게 힘든 일인지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막상 유학을 오니까 원서작성, 서류준비 등등 절차가 복잡해 고생한 학생들이 많다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학 길에 오르면, 처음엔 이곳 상황을 구체적으로 모르니까 적응하느라 바빠서 자잘한 일들을 많이 놓치게 되요. 면접 등록이랄까, 혹은 아이엘츠 시험 신청 같은 것들은 아주 중요한 일인데, 기한이 딱 정해지지 않으니 최적의 시기를 놓치기 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많은 학생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걸 보기도 했어요.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런데 영국유학센터는 석사 지원 준비 과정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도 아주 철저해서 제가 잊고 있던 이벤트도 다그쳐 물어주시니, 준비할 때 매우 유리하게 할 수 있었답니다.

 






Q 석사과정 학생으로서 정말 드문 경우인데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석사지원자로서는 국비장학생에 선발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선발 되셨는지 국비장학생 선발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과정이 필요한지 짧게 안내해 주시고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을 위한 Tip 이 있다면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 한국정부 국비유학생, http://www.niied.go.kr/index.do )





 



 





일단 기본적으로는 학부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외국어 성적, 지원분야의 학술적, 실무적 활동에 대한 증빙서류목록 등이 필요한데요, 이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업 계획서, 학업 후 활동계획서,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했느냐 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연극이라는 문화컨텐츠에서 제가 보고 있는 비전과 가치, 그리고 영국 유학 후 해외 연극과 한국 연극의 교류와 한국 연극의 세계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여태껏 고민해왔던 바를 정리하였고,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려고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 했습니다. 그간 연극을 통해 꾸었던 꿈과 유럽 연극을 보며 느꼈던 점, 한국 연극의 실정 등에 대해 아무래도 꾸준한 경험과 조사를 통해 서술할 수 있었기 때문에 1차에 통과한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원한 전공 분야에 대한 애정 있고 깊은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면접에서는 전공 지식을 테스트하고 국가관을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표인데요, 저 같은 경우 연극을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연기, 극작, 연출, 연극학 등 다각적으로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학문적인 질문에도 다행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 실기를 하시는 분들도 관련 학술 서적을 참고하여 면접준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국비유학생은 다만 돈을 받아 유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기여할 인재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왔는지를 가려내고자 합니다. 각 면접에 정답이 있거나 면접관들이 원하는 답이 있다기 보다는, 한국이라는 사회와 그 미래에 대해 깨어 있고 고민하고 있는 태도를 평가 받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너무 허무할 정도로 당연한 얘기인데요,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해 깊은 이해와 경험을 쌓고, 오늘날 한국 사회문제에 깨어있으라!’ 정도가 팁이 될 수 있겠습니다. 국비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꿈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장학금이니 두려워 마시고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Q 영국으로 어학연수나 학위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영국으로 유학 오는 것이, 물론 개인적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매우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 같은 경우 물가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가을 겨울이 되면 우울함이 엄습하기도 하고, 사람들도 늘 나이스 하지는 않고, 다들 비싼 물가와 날씨 때문에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을 따스하게 배려하는 친구를 찾기도 힘들었어요. 소매치기도 당하고 인종차별도 당하기도 했고요. 비싼 돈 내고 내가 여기 와서 이런 대접까지 받으며 뭐 하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샐러드에 콩을 삶아 먹으며 여기서 입시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연극을 20편이 넘게 보았어요. 밖에서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극장 안에 앉아 연극을 보고 있으면, 그 고뇌는 사라지고 ‘아, 역시 영국이야. ‘ 할 때가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힘든 유학인 만큼 자신을 붙들어 줄 목표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오셔야 해요!


그게 저처럼 입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취미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것 덕분에 버틸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으시면, 훨씬 힘이 되실 거에요. 그리고 영국은 인간이 사는 곳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역시 많은 부분이 발달되어 있고 찾아보면 즐기고 배울 점도 많은 나라에요. 여러분의 삶의 목적을 흡족하게 해 줄 능력이 있는 나라랍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Q  그밖에 지면을 통해 영국유학센터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피드백이나 서비스 관련 개선사항 및 기타 등등)

 

그동안 정말 감사 드리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J

이번에도 잘 부탁 드릴게요! 많은 유학생들의 힘이 되어 주시길……^^



 



 

 

 

성공적으로 Royal 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CSSD) 런던대에 진학하신 안정민님께 큰 축하를 드립니다. 대학원에서도 성공적인 영국유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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