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대학교 경영대 석사 후기 1탄: 지원 준비부터 프리세셔널까지

얼마 전 리즈대학교 경영대 석사과정 중인 부부 학생분을 모시고 지난 번에 세미나를 했죠.

 

3월 16일 경영학 석사과정 학생과의 만남

이**님은 회계와 금융 MSc Accounting and Finance를, 윤**님은 MSc Banking and International Finance 석사과정 중이십니다.

거의 1시간 넘게 세세히 얘기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서 두편으로 나눠서, 1편은 석사 준비부터 입학 전까지, 2편은 석사과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석사 과정 시작하신 지 한 6개월 이상 되셨는데, 지금까지는 석사 과정에 대해서 만족하시나요? 

저는 굉장히 만족해요. 제가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온 게 아니라 일을 하다가 왔는데요, 일을 하면서 회사의 정책이나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서 일을 하고 아카데믹한 부분이나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100% 못하고 업무를 해나가는 것들도 있었어요. 이걸 석사 와서 깨달았는데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시 이론적으로 배우면서' 이게 이래서 이렇게 했었던 거구나, 이렇게 실무에 적용했던 거구나' 이렇게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이랑 융합해서 이해가 되니까 그 부분이 굉장히 재밌어요.

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도 1학기에는 이론적인 것들을 위주로 배웠다면, 2학기에는 1학기 때 배웠던 내용들을 실무나 자본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또 굉장히 이거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을 나중에 가서 또 업무에 이런 식으로 적용해봐도 되겠다, 이런 부분이 나랑 좀 잘 맞았었구나 이런 것들을 많이 깨달을 수 있어서 저는 굉장히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석사는 어떤 계기로 결정하셨어요?

이**님

저는 예전부터 해외에서 뭔가 근무를 한다든지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계속 있었고, 마침 제가 직장 생활을 IT 회사랑 증권 회사에서 7년 정도 했는데 이제 7년이 넘어가니까 '한 번 더 뭔가 열정을 불태워서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딱 마침 남편도 업무 확장을 위해서 유학을 해보고 싶다는 뜻이 맞아서 유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윤**님

아내가 이야기한 거랑 좀 비슷한데 저는 증권사랑 자산운용사 다니면서 투자 관리 업무 쪽을 담당했는데, 해외 경험이 있으면 커리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아내랑 같이 고민을 해봐서 유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회계와 금융 전공 영국 6위*인 리즈대학교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 2024)

 

석사 과정은 언제부터 지원 준비하셨어요? 

저희는 사실 굉장히 준비 기간이 짧았던 편이라고 생각해요.   23년 1월에 저희가 처음 영국유학센터 류미현 과장님이랑 상담하면서 '영국으로 유학을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냐' 이렇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어요. 그때 과장님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영국유학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그때 바로 학교를 추리고 자기 소개서랑 CV (이력서) 준비 시작해서 2월에 다 지원 학교 지원을 다 마쳤고요. 그때부터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하고, 4월에 최종적으로 컨디셔널 오퍼도 받고 아이엘츠 점수도 만들어서 언컨디셔널 오퍼로 전환했습니다. 

아예 해외 유학이라는 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사실 국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는 상담을 받았었거든요.  그런 거 치고는 정말 영국유학센터에서 진짜 도움을 많이 주셔서 단기간에 준비해서 1월에 준비해서 7월에 출국을 했으니까 되게 효율적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유학지로 미국과 영국 중 고민하셨을 것 같은데 영국으로 결정하신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저희가 둘이 같이 가야 돼서 예산을 고려했을 때 영국은 1년이면 석사 과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석사 과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 영국 쪽으로 알아보게 됐었고요. 그리고 저는 영국 대학교들이 금융이나 재무 쪽에 실용적인 전공들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서 (물론 이제 미국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부분들을 반영을 해서 영국으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리즈대학교 Great Hall

 

지원 단계에서는 어떤 부분이 어려우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자기소개서 쓰는 거였어요. 마음속에 유학을 가고 싶다. 영어도 잘하고 싶고 업무적으로도 성장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막연하게는 있지만 이걸 글로 풀어서 내가 이 학교에 입학을 해야만 하는 그 이유를 담아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근데 그게 힘들었던 만큼 스스로한테도 질문을 많이 던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진짜 내가 유학을 왜 가려고 하는 거지, 이 돈과 시간을 들여서 가려고 하는 이유가 뭐지 이런 것들을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일단 영어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쉽지 않았고, 자기 소개서다 보니까 뭔가 문법적으로나 그리고 표현적으로나 아주 간단한 영어가 아니라 조금 수준이 있는 영어로 작성해야 된다는 그런 압박감 때문에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초안을 작성하고 영국유학센터 류미현 과장님께서 그거를 여러 번 검수를 해주시고 수정해서 최종적으로는 잘 작성을 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영어시험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윤**님

저는 사실 평소에 영어 공부를 했던 게 전화 영어 정도밖에 없었어요. 제가 한 번도 이렇게 영어로 장문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이엘츠 라이팅 영역이 처음에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내랑 같이 2:1로 영어 아이엘츠 강의를 받게 되었어요. 저는아이엘츠 라이팅 때문에 유학을 혹시 못 가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그래도 두 번째 시험에서는 원하는 점수를 받게 돼서 무사히 석사 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석사 지원시 리즈 외에도 여러 대학교를 합격하셨는데, 리즈로 결정하신 이유는?

저희는 노팅엄 버밍엄, 브리스톨, 리즈, 엑시터 다섯 대학교를 지원했어요. 지원하는 학교를 추릴때 학교 홈페이지에서 코스 디테일에 들어가서 어떤 모듈에서 어떤 걸 배우는지를 다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학교들만 추렸어요. 리즈는 그 대학교 중 전체 대학 순위가 가장 높았어요. 마지막까지 브리스톨이랑 리즈 중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브리스톨은 배우는 코스의 모듈이 굉장히 아카데믹하고 이론에 집중해 있는 편이었다면, 리즈는 이론이랑 실전 그리고 응용하는 것들을 위주로 되어 있었어요. 저희 실무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는 좀 실용적인 것들을 배우는 게 더 재미있고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리즈 대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석사 입학에 필요한 영어 조건을 다 맞추셨는데도 프리세셔널 과정을 등록하셨어요.

저희 둘 다 석사 입학에 필요한 영어 점수가 나와서 언컨디셔널 오퍼를 받았는데, 학부도 한국에서 나오고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공부를 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어요. 영국도 교육 방식이 다르다고 하는데 과연 그걸 따라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했던 영어로 가서 생활하고 바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프리세셔널 과정을 신청해서 둘 다 들었는데  듣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일단 석사 과정 시작 한 달 전에 와서 여기서 생활을 미리 해보고 좀 적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고 프리세셔널 과정이 석사 과정의 체험판처럼 운영이 되거든요. 그래서 실제 저희가 지원했던 과에 교수님이 오셔서 짧게 렉처도 해주시고 렉처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도 쳐보고 에세이도 쳐보고 프레젠테이션도 해보고 이렇게 다 어떤 식으로 이제 석사 과정에서 수업이 운영이 된다라는 거를 짧게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되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석사 과정 시작하고 나서 보니까 도서관에서 매일매일 워크샵을 진행을 해요. 거기에서 아카데미 라이팅이나, 외국학생이 공부할 때 필요한 스킬,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다, 에세이를 쓸 때 어떤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등 프리세셔널에서 다루는 내용을 무료 워크샵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프리세셔널을 듣지 않더라도 충분히 석사 과정 시작 후에 학교에서 많은 과정이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프리세셔널 과정은 다들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과제도 많은가요? 

석사에 비하면 프리세셔널 과제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근데 저는  영어로 뭔가를 작성하거나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거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처음에는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적응을 좀 하면 영어 저널 읽는 것도 시간이 조금 줄어들기도 하고 프리세셔널을 마칠 때는 무리 없이 과제를 다 제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프리세셔널 과정을 추천하는 다른 이유는 프리세셔널 기간 (여름) 날씨가 진짜 좋거든요. 영국의 좋은 자연이나 공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아이엘츠 라이팅과 프리세셔널 과정에서 배우는 아카데믹 영어는 어떻게 다른가요?

아이엘츠 라이팅는 어느 정도 정해진 폼이 있잖아요. 에세이를 써나갈 때 서론은 이런 식으로 전개를 하고, 거기서 이런 문구를 넣으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 등, 점수를 받기 위한 영어를 전략적으로 배웠어요. 

반면, 프리세셔널에서 배우는 아카데미 라이팅은 실제로 영문 저널이나 논문을 같이 읽어보고 이런 것들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인용이 되어야 되고 어떻게 작성이 되어야 되야 하는지 배워요. 영국은 표절에 대해 굉장히 엄격한데 정확히 인용하지 않으면 표절이라고 간주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뤄요. 

이전에는 에세이는 제가 배운 내용을 그냥 그대로 암기해서 써내려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국에서는 내가 배운 내용을 그대로 쓰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나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라이팅을 할 것이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어떤 식으로 의견을 개입하고 또 어떤 식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가져와서 거기에 녹여서 작성을 할 것인지 이런 방법을 굉장히 세세하게 연습 시켜주고 첨삭해주고 또 이론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리즈대학교 경영대 석사 후기 2탄 : 학기별 운영, 논문 작성, 리즈에서의 생활

 

2탄에서는 학기별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3학기때 논문 작성,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 국적과 연령, 직장 경력 유무, 리즈에서의 생활, 졸업 후 목표에 대해 얘기해주십니다!


리즈대학교 경영대 석사 후기 2탄 : 학기별 운영, 논문 작성, 리즈에서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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