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버러대학교 런던 캠퍼스 스포츠 분석과 테크놀로지 석사 후기 2, 3부
러프버러대학교 런던 캠퍼스 스포츠 분석과 테크놀로지 석사과정 학생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1부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구요 ->바로 보기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2, 3부를 나눠서 올립니다.
한국과 비교한 수업 방식 차이는?
토론 및 질의 위주의 수업입니다. 교수가 질문하면 학생은 의견을 밝히고 생각한 바를 자유롭게 얘기하고 거리낌없이 참여하는 문화에요. 처음에는 참여에 주저했지만 한번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 졌어요.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수업에 적응하게 됩니다.
에세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해요. 에세이에서는 항상 반영 Reflection에 대해 강조하는데요, 한국에서 학부를 나왔다면 익숙하지 않을 것. 쓰는 구조, 표현, 참고문헌 인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카데믹 에세이가 어려울 수 있어요. 영국이 어떻게 에세이를 쓰는지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구요 에세이, 논문 쓰실때 전공 분야에서 얘기하고 있는 현안 agenda, 토픽이 무엇인지에 대해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에세이 작성이 어렵진 않았는지. 프리세셔널 과정을 들으셨는지
프리세셔널을 듣진 않았고 (에세이 작성에 관한) 교육이 있어요. 온라인 수업도 있고 교수님 강의도 들면서 익히게 돼요. 영어를 도와주는 튜터가 계속 봐주시기도 하고 에세이 구조를 봐주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늘게 됩니다.
에세이를 쓰면 튜터분이 피드백도 해주고 영문 교정도 해주시나요?
영문 교정 Proofreading은 금지되어서 안 해 주시지만 글의 구조, 어색한 표현, 참고문헌 인용 부분을 짚어 주세요. 학교에서 권한 논문을 읽다 보면 아카데믹 에세이, 논문 작성에 대한 감을 익히게 되고, 물론 본인의 자발적인 학습 노력도 필요해요.
영국 대부분의 석사는 1년인데, 한국분들은 이게 낯설다보니 학업 수준에 대한 의구심을 갖거나 1년안에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시기도 해요
내용의 깊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 없어요. 대신 그만큼 집중적으로 intense 하죠. 1, 2학기에 밤을 샌 날이 굉장히 많았어요. 수업을 하루에 6시간정도 듣구요. 한번에 3시간씩 들으니까 듣는 양도 많고 소화 해야할 양도 많고 교수님들이 그런 일정 안에서 준비하시고 내용도 그런 정도의 양이 전달돼요.
집중적인데 미국에 비해 학비가 훨씬 저렴해서 다시 돌아가도 영국을 선택하지 않을까해요.
과제 제출일 due date이 2-3주 내로 다가오는데 백그라운드를 이해하고 리서치해야하는 부분이 많고 에세이 구조를 모를 때에는 막막했어요. 초반에는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됐구요. 대학교에서 상세한 가이드라인 제공해서 에세이에서 교수님이 원하는 건 이런 부분, 네가 조사하길 원하는 건 이런 부분 이라는걸 명확히 제시해주세요. 버겁지만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같은 학과 중에 중도에 하차한 친구가 있나요?
아직은 없어요. 논문 주제 정하고 이 논문이 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증명하고 기존 문헌, 연구도 뒤져보고 서베이를 해야하는데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는 거여서 의미가 있어요.
교수님이 논문 지도 잘 해주시나요?
논문 지도 교수님과 정기적으로 미팅해요. 그때마다 준비할 부분 있고 발표를 해서 교수가 공격을 하면 방어 Defense를 해야 하는 과정도 거치게 됩니다. 부족한 부분 지적 받기도 하구요. 이메일, 온라인 미팅을 통해 상세히 지도해주세요.
석사과정 중 기업 industry과 협업 또는 인턴십 기회가 있나요?
기회는 많아요. 본인이 얼마나 도전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무궁무진한거 같아요.
수업 내 협업 프로젝트 Collaborative project라고 산업에 있으신 분들이 비즈니스 문제를 하나 가지고 오셔서, 2달동안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있는데, 영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티켓팅 업체와 진행했는데 랜덤으로 팀을 구성해서 문제 해결에 대해 발표하고 리포트 제출해요.
경력개발센터에서 주는 기회도 있는데, 디지털 스킬즈 프로그램이라고 있어요. 런던의 스타트업과 대학교가 연계해서 3-6주간 학생이 일을 하게 돼요. 스포츠 관련 업체도 꽤 많았고, 인도 친구들은 BT 스포츠 등 큰 회사에서 파트타임도 했어요. 디지털 스킬즈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디지털 스킬을 익히고 현장 업무 경험 기회 제공하구요 비디오로 본인 소개를 녹화 제출하면 맞는 회사랑 연결해줘요. 저는 회사에서 소셜 마케팅과 관련된 인턴을 했는데, 아직도 계속 연락해요. 네트워크 기회도 되고 다른 업체 소개도 시켜줬어요.
런던에서 스포츠 전공을 공부하는 것의 장점은?
런던은 워낙 스포츠 인더스트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고 관련된 세미나도 많아요. 러프버러대학교 안팎으로 온라인, 대면으로 여러 강연이 많았구요. 런던에 유명 경기장도 많다보니 토튼함 축구경기장, 윔블던 테니스장, F1 경기도 다녀왔어요. 여러 경험할 거리가 있는게 가장 커요.
러프버러 런던 캠퍼스는 어디에 있나요
Zone 2 런던 센트럴에서 20-30분 거리고, 스트래포드역에서 나와서 도보 15분정도에요. 캠퍼스는 아담하지만 모던해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개최한 지역인데 ㅊ최근에 많이 개발됐어요. 장비나 소프트웨어도 다 최신이구요. 수영장, 자전거 탈 수 있는 곳, 테니스장 등 주변에 운동 관련된 시설 많구요, 퀸스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도 근처에요. 웨스트필드 Westfield라는 유럽 최대 쇼핑몰도 가까이에 있고, 젊은 분들에게 즐기기 좋은 동네인데 해크니는 성수동 느낌의 카페, 공원 많고 핫한 동네에요.
대면 수업을 하면 저보다 더 학교 생활도 즐기며 지내실 수 있을 거에요
러프버러대학교 런던 캠퍼스의 장점
스포츠 전공 세계 1위의 다양한 강사진과 훌륭한 교육이 가장 큰 장점이죠. 훌륭한 네트워크도 있고, 산업 높은 자리에 계신 분도 많구요.
런던이어서 생활하기에도 편리하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요.
런던에 의외로 대학이 많지 않은데 러프버러는 영국 6위의 탑 랭킹 대학교로 런던 캠퍼스 있으니까, 런던에서 탑 클래스 수준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대학교죠.
석사를 마치고 계획은?
영국 정부가 졸업 후 구직 비자 (Graduate Route)를 다시 도입했는데, 저도 그걸 지원하게 될거 같구요 2년 정도 스폰서쉽 없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석사과정을 바탕으로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한 마케팅으로 지원할 예정이에요. 이 비자가 외국학생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