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평가서] ILS Nottingham
이름: 이oo
학교이름: ILS Nottingham
과정: Intensive course(general English+IELTS preparation)
기간: 24주
1. 학교에 대한 첫 느낌 어떠셨나요?
- 사실 학교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지만 학교에 들어가보니 갖출 건 다 갖추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2. 학교시설은 어떠세요? (교실, 컴퓨터실, 학생 휴게실 등)
규모가 작아도 컴퓨터실(컴퓨터 20대정도), 카페테리아(따로 있는 건 아니고 2층 홀에 기본적으로 커피나 음료, 간단한 샌드위치나 빵종류를 판매), 교실(학교 2개 동으로 되어 있어 교실자체에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는데 아닌 곳은 주로 컴퓨터실로 옮겨서 프로젝터를 이용해 수업을 하기도 함)
3.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보통 수업은 아침에 듣는 일반영어코스로 시작해 점심시간 후 오후수업(비지니스 or 아이엘츠 or 일반영어 연장코스)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CELTA라고 해서 학교 자체에서 Training Teacher course가 있어 그 기간에는 교육을 받은 예비 선생님들의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침수업은 전반적인 문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배우는데 본인이 듣는 레벨에 따라 수업내용이 아카데믹하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선생님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만났던 선생님 두 분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토론이나 개인의 생각을 묻는 식의 수업방식이었습니다. 본인이 의지가 강하면 그에 대한 피드백을 끊임없이 주고 저는 남자라 학교 친구들과 가끔 축구를 하곤하는데 선생님도 같이 참여해서 뭔가 그냥 선생님의 느낌보다는 사람 대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오후 수업은 본인이 정한 수업목적에 맞게 진행되는데 저는 아이엘츠 준비반을 선택했습니다.
아이엘츠에 필요한 스킬만을 공부하였고 오전수업과는 다르게 아이엘츠만 공부하는 수업이라 본인이 의지가 강하지 않다면 지루하거나 그냥 하루에 2시간씩 앉아만 있다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16주를 오전코스만 들었고 후에 어느정도 영어구사능력을 갖추었을 때 나머지 8주를 아이엘츠와 같이 들었습니다.
4. 전체적인 만족도는 어떠세요?
- 굉장히 개인마다 편차가 클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학교를 가든 정말 학교시설이나 그런 외적인 것보다 선생님의 티칭스킬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정말 아카데믹하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영어 많이 늘었고 다만 아쉬운 점은 아이엘츠코스가 조금 미흡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 선생님들 중에 아이엘츠 시험관이었던 분들도 몇분 계시지만 다른 선생님한테 수업받으면 약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한국 아이엘츠 학원과 비교해서 드리는 말씀이구요. 한국에 있는 아이엘츠학원 같이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선생님께 자발적으로 추가 숙제같은 것을 요구해야합니다. 아이엘츠 점수 올리는게 목적이라면 한국에서 아이엘츠 학원 다니시는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5. 선생님들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세요? (선생님들의 수준 및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알려주세요)
-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선생님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코스가 있기에 선생님들의 대부분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엘츠 감독관을 했던 선생님들도 계시고 해서 뭔가를 더 하고 싶어하고 자꾸 물어보는 학생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해주십니다. 어떤 선생님은 너무 지루하고 한국인 학생 입장에서 너무 못가르친다는 선생님이 한분 계셨는데 그 분만 학생들로부터 평이 그닥 좋진 않더군요.
6. 수업 받으시는 학교에 한인 비율은 어떤가요
- 한인 비율은 솔직히 한국사람 만나기가 엄청 힘듭니다. 저는 다니는 내내 저 포함해서 2-3명정도? 모든 반 통틀어서 그랬었습니다. 아랍계 학생들이 굉장히 많고 특히 여름이나 방학시즌에는 유럽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학생들도 많고 국적비율을 다양합니다.
7. 숙소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세요?
- 숙소는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주방과 거실이 같이 되어있어 1 플랏에 4명이서 쉐어하는 형식이구요. 화장실은 각방마다 있어 요리나 티비보고 같이 어울릴때 빼고는 개인생활이 보장됩니다. 다만 학교 기숙사가 영국 대학생들 기숙사 옆에 있어 금,토,일만 되면 새벽늦게까지 파티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8.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셜프로그램은 어떤 종류로 진행되며, 만족도는 어떠셨어요?
-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셜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보통 런던이나 옥스포드 같이 다른 지역을 당일치기로 여행하거나 지역축제에 참여하거나 하는 소셜프로그램정도가 있습니다. 종류나 횟수가 그리 많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고 대신 학교친구들과 따로 다른지역을 여행하곤 했습니다.
9. 영어공부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처음에는 단어, 문법위주로 공부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단어나 문법은 종종 문득 모르는게 떠올랐을 때나 숙제를 하면서 맞는지 확인 하는 식으로 공부했구요. 시간 날땐 BBC iplayer에서 다큐멘터리나 티비쇼 등을 보고 뉴스기사도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히 읽어서 모르는 것이 나올때만 사전으로 찾아보고 수업시간에 물어보고 했습니다. 한국말과 달리 비슷한 뜻의 영어단어도 똑같이 쓰이지 않고 문맥이나 목적에 따라 달리 쓰이기 때문에 그것을 익히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10. 어학연수 중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아무래도 먹는 게 제일 힘들죠. 저같은 경우에는 기숙사라 본인이 직접 다 밥을 해먹어야했기때문에 그게 가장 힘들었고
또 다른 한가지는 한국학생이 거의 없다보니 한국말을 안쓰는건 좋은데 가끔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더군요. 날씨도 맨날 우중충해서 우울한 날도 적진않았던거 같아요.
11.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 본인이 정말 어학연수가 왜 필요한지 뚜렷한 목표와 계획이 없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않아요.
여기와서 돈많은 아랍학생들을 보면 6개월 내내 초급단계에 머무는 친구들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다른 어학원도 마찬가지 일텐데 높은반으로 갈수록 아랍학생이 없고 본인의 의지가 뚜렷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저는 호주에서도 약 1년가량 생활해봤고 지금 영국와서 어학연수 중이지만 본인이 학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 만족하면 하나도 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호주에서 학원을 한번도 다닌적이 없지만 영국인 친구나 다른 영어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대화하면서 영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영국와서도 남들 학원끝나고 놀때 정말 하루에 못해도 1시간이라도 따로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비싼학원이든 저렴한 학원이든 본인 하기에 달렸습니다. 대충 외국 몇달나가서 공부하면 영어가 어느정도는 늘겠지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늘긴 늘겠죠 반복적으로 쓰는 영어만. 더욱이 본인이 외국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정말 고3때 처럼 공부하고 수업에서 적극 참여해야합니다. 자신이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얼마만큼 얻어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꼭 세우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되도록이면 오시기전에 영어공부를 좀 하시고 오셔서 왠만하면 높은 반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의 영어실력도 본인에게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12. 그 이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마음껏 적어주세요
- 영국에 무작정 와서 뒤늦게 유학원을 통해 학교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신 윤세연 님께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영국이랑 시차가 많이 나서 의사소통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화까지 해주시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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