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학 전 세계 3위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 박사과정 중인 학생분이 전하는 글래스고에서의 영국대학 생활
해양공학 분야로 전세계 3위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에서 전액장학금을 받고 박사과정 중이신 학생분을 만나고 왔는데요,
석사 그리고 박사 과정을 진행하시면서 느꼈던 영국대학생활과 글래스고는 또 어떤 특징을 지닌 도시인지 가감없이 소개해주셨습니다.
Q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에서 현재 박사 과정 중에 있는 황인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에서 해양공학 쪽 NAOME 라고 부르는데 Naval Architecture, Ocean & Marine Engineering 박사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석사도 여기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에서 Marine Engineering 쪽으로 전공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박사 생각이 없었는데 석사 과정을 하면서 박사를 지원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서 석사 과정 중에 박사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를) 작년 10월에 시작했으니까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Q : 어떤 연구 주제로 박사과정을 하고 계신가요?
제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주제는 암모니아나 수소 같은 그런 친환경 연료들을 선박에서 사용하는 과정 중에서 위험도 분석평가라고 보시면 좀 쉬우실 것 같습니다.
Q :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은 어떤 대학인가요?
저희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은 영국 글래스고에 있는 대학 중의 하나로 공학계열이나 비지니스스쿨, 약대 같이 이공계열과 비지니스스쿨 쪽이 유명한 대학입니다
저도 처음 지원을 할 때는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지원 후 찾아 보니깐 현지에서 되게 성적 좋은 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인 걸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좀 제한된 게 조금 아쉽긴한데요, 막상 와서 보시거나 정보를 찾아보시면 높은 성적의 학생들이 영국 국내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오는 대학교 입니다.
Q : 영국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한마디 한다면?
처음에 '내가 영어로 수업을 듣고 리포트를 쓰고 논문을 쓸 수 있을까' 랑 '비용적인 부분' 이 두 개를 가장 걱정했었는데요,
먼저, 비용적인 부분에서 학비는 어차피 정해져 있는 고정비이지만 생활비는 지역이나 본인의 소비 습관이나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학생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글래스고의 기본적인 물가 자체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에요. 최근에 한국에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면 오히려 여기 물가가 한국보다 싼 경우도 있거든요,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고기, 야채 이것저것 사도 되게 싼편이에요. 그리고 스코틀랜드 자체에서 나오는 돼지나 소나 양, 닭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육류나 유제품은 엄청 싸거든요 그래서 생활비 걱정은 조금 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을 듣는 것에 관해서는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영어를 잘하시면 좋겠지만 우선 학교에서 요구하는 아이엘츠 점수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공계열은 주로 숫자로 얘기를 하지 글로 많이 얘기하지 않거든요 ㅎㅎ
그리고 영국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모르는 부분, 놓친 부분을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그 친구들이 물어보는 것 중에 내가 아는 거 있으면 알려주고 서로서로 교환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친구한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또 같이 수업 받는 학생들 중에는 독일에서 온 친구도 있고 그리스, 터키, 인도, 아프리카 우간다, 나이지리아 이런 데서 온 친구들도 있는데, 이 친구들도 영어가 본인의 제1 언어가 아니다보니 다들 처음에는 영어를 못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차츰차츰 다 같이 올라가게 되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성적이 듣고 말하기, 쓰고 읽기 기본적인 수준을 요구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수준만 갖춘 상태로 와서 부딪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좋은 점이 그거였던 것 같아요. 누구 한 명이 특출나게 영어를 잘해서 “얘 못 알아들으니까 빼” 이런 경우가 거의 없고 다 영어가 제1 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 같이 서로 집중하면서 말을 하고 듣는 편이에요. 영어는 막상 와서 해보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Q : 글래스고 도시 생활은 좀 어떤가요?
글래스고 도시 자체가 관광도시가 아니다 보니 인터넷으로 찾았을 때는 특색 없는 도시처럼 나올 수 있는데, 생활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예요
왜냐하면 물가도 잉글랜드 쪽에 비해서 훨씬 싸면서 도시 규모도 적지 않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요. 물가나 렌트비나 세금적인 문제에서 잉글랜드 런던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지낼 수 있어요.
인프라도 잘 갖추어진 편인데 , 스코틀랜드 왕립예술관이 글래스고에 있어서 공연이나 콘서트가 1년에 공연이 300개가 넘게 열리기 때문에 문화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사람이 엄청 붐비는 대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공원에 가서 햇빛을 즐긴다거나 하는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살기에 가장 적당한 곳' 이다 라고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 해양공학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드리면,
해양공학 세계 3위, 영국 1위 (shanghi ranking) 의 대학으로, 이 분처럼 많은 분들이 석사 후 PhD를 진행하시는 편 입니다.
해양공학으로 유명한 뉴캐슬대학교나 사우스햄튼 대학교는 박사 펀딩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동문한테 밀려서 못 받는 것과 달리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 학생의 경우 석사후 절반 정도가 PhD 펀딩을 받으셨다고 해요! 최근 PhD 마친 한국 학생분 중에는 영국의 탑 대학에서 부교수 오퍼를 받으신 분도 계시답니다!
해양공학과에 정병욱 한국인 교수님이 재직중이셔서 학교에 한국인이 적지 않은 편으로 한국인 커뮤니티도 끈끈합니다.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 "조선,해양,마린" 한인 홈페이지가 있어요.
https://www.strathkorean.com/
해양공학 분야로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영국내 1위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 강력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