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본사] Exeter Academy, 좋은 학원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안녕하세요. 민○○입니다 ^_^*
계속 언니 통해서만 연락 받았다가, 소식 전해드리러 이메일 보내요!
아주아주 까탈스러웠던 재입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지난 토요일에 엑서터 도착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수업도 듣고 있어요.
아침에는 grammar, writing 오후에는 listening&speaking듣는데, 각 섹션 별 제 수준에 따라 반이 달라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writing class가 너무 낮은 반에 배정 되어서 걱정했는데, 하루 지나고 바로 다른 반으로 올려주셨어요. 한 반에 6명에서 9명정도 있는데, 스피킹 클래스에만 한국인이 한명 있고 나머지는 저 혼자 한국인이라 좋아요. 클래스메이트들은 대부분 아랍, 스위스, 스페인, 그린랜드 사람들이에요. (생각보다 학생들 연령대가 높아서 놀랐어요..)
매주 한 주제를 택해서 일주일간 공부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이번주는 '문화와 전통'이라는 주제로 공부했어요.
선생님들은 집에가서 다시 복습 할 수 있게, feed back sheet 작성해 주셔서 혹시나 놓친 부분들 있으면 다시 볼 수 있구요. 수업 분위기도 딱딱하지 않아서, 그 때 그 때 질문이 있으면 손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에요.
또, 학원 내에서는 엄격하게! 영어만 써야해요. 이 룰 이 있으니까, 다른 문화권 친구들이랑 더 어울리기 좋은 것 같아요.
내일은 학원 필드트립으로 브리스톨에 가는 날이에요. 아마 다른 클래스 친구들이랑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홈스테이 가정에는 아주머니, 아저씨, 딸, 그리고 옆방에 그린랜드에서 온 언니가 같이 살고 있어요. 방도 크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만족스럽답니다!
아주머니가 너무 깔끔하셔서, 도무지 어지를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것만 빼면 다 좋아요. 도시락도 매일 조금씩 메뉴 바꿔가며 싸주시고, 저녁도 건강식으로 맛있게 해주셔요. (사실 영국음식 너무 기름져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주머니가 간호사셔서 그런지 덜 짜고 기름지지 않게 요리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녁 먹고나면, 아주머니랑 아저씨랑 차마시면서 티비도 보고, 수다도 떠는데 오늘도 두시간 넘게 앉아서 이야기 했어요. 여행이야기, 그동안 이곳에 묵어갔던 학생들 이야기 등등... 혹시 숙제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다 가르쳐 주시고, 아저씨 일이 한가해지면 같이 근처 바닷가도 가기로 했어요.
지난 일주일동안, 만족스러운 엑서터 생활 하고 있답니다. 주변에 공원이 많아서 학원 끝나면 운동도 하고, 15분 쯤 걸어서 시내에 나가기도 하구요.
북적거리는 런던에 있다가 엑서터 오니까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려구요 ^_^
좋은 학원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