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컬리지 런던 Kings College London KCL 파운데이션 후 Film Studies 학과 진학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오늘 후기를 작성해준 학생은 작년 9월에 Kings College London 파운데이션에 합격하여, 약 10개월의 공부를 끝내고

원하셨던 Film Studies BA 학과로 진학을 하게 된 학생분이 작성 해 준 파운데이션 후기 입니다. 학생분이 작년에 수속후기도 정말 자세하게 작성 해주셨는데,

파운데이션을 마치고서도 본인의 경험을 상세하게 작성해주셔서, 앞으로 Kings College London 파운데이션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목표로 했던 학과와 대학교에 입학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1학년 입학을 앞둔 지금의 심정은 어떠신가요?

걱정 반 설렘 반입니다. 작년 파운데이션 시작할 때보다는 확실히 걱정이 줄어들기는 했어요. 외국인 앞에 서는 자신감이 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파운데이션 과정을 한 효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파운데이션 자체를 KCL에서 진행 했다보니, 같은 학교로 진학하는 거라고 생각되서 그런지 확실히 처음 준비할 때보다는 되려 편안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건 아무래도 학부 교육 과정에 대한 것 때문일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에서 충분히 밑바당이 되는 기본 교육 과정을 배웠지만, 이젠 그걸 심화적으로 다루고 배워야 하니까 벌써부터 읽어야 할 방대한 양의 서적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파운데이션에서 충분히 연습했으니까, 잘 적응 할 수 있겠죠? ㅎㅎ

 

Q. 국내 입시가 아니라 영국대학교로 진로를 계획하신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원했던 학과가 영화 관련 학과 였는데요, 한국 영화 산업도 물론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성장 했지만 저는 해외 영화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비판을 녹이는 영화를 좋아 했구요. 이 두 가지를 모두 배울 수 있는 나라가 영국이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국이 세계 영화산업에서 명성이 높을 뿐 아니라 언론의 전문성 또한 매우 뛰어난 나라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많은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 본인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검색을 할 당시에는 Warwick 대학교가 영화 관련 학과에서는 1위를 하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었어요. 근데 예전 후기에도 적었지만 차장님께 조언을 들었을 때 워릭 대학교 가지고 있는 지리적 요건이 런던에 위치한 KCL보다는 많은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이 돌이켜보면 맞았던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을 런던에 하게 되면서 웨스트앤드 뮤지컬들도 많이 관람할 수 있었고,  갤러리나 박물관을 다니면서 문화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facebook.com/kingscollegelondon/photos/?tab=albums

 

Q.본인이 공부했던 파운데이션 과정 수업은 어떻게 진행 됐고, 시험 평가는 어떻게 진행 됐는지 설명 해주실 수 있을까요?

수업은 강의와 세미나로 나눠서 진행 됐어요. 강의는 대강당에 Lecturer 한 분이 PPT 를 통해서 진행하였고, 세미나는 조그만한 교실에서 최대 10명정도의 친구들을 모아놓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 됐습니다. 후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세미나 수업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색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튜터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튜터는 끝까지 학생 개개인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계속 기다려요. 그리고 주간 과제도 있었습니다. KCL 같은 경우 모든 주간 과제는 온라인으로 진행 되고, 퀴즈를 풀고, 여기서도 무조건 자기 의견을 서술해서 포스트를 해야 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세미나 전에 무조건 읽어야 하는 코어 리딩이 많은데, 못 끝내도 좋으니까 최대한 준비는 해가시라고 조언 하고 싶어요.

평가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에세이, 시험, 그리고 발표 입니다. 에세이는 기한을 두고 제한된 분량의 글을 논리적으로 써서 제출해야 했어요. 대체로 에세이 하나당 1달 정도의 시간을 줬었고, 발표는 대부분 조별 발표로 진행 됐었습니다. 발표 또한 준비 기간은 한 달 정도 주어집니다. 한국도 비슷 하겠지만 개인점수 비중은 굉장히 적어요, 7-80% 정도는 다 조별 점수라고 보시면 되요. 

마지막으로 시험은 에세이와 비슷한데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바로 제한시간이죠. 제한시간은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그 시간 안에 시험 당일에 올라온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빠르게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파운데이션 마지막에 스스로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모든 수업과 평가과정은 버티기만 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끔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버티면 됩니다 ㅎㅎ

 

Q. 본인이 경험한 파운데이션과, 국내 고등학교 입시과정은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토론형 수업방식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우리나라 교육 과정은 사실 스스로 하나의 답을 정해놓고 그것을 빠르게 찾는 방법을 연습한다고 치면, 영국 파운데이션은 계속해서 저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튜터들이 요구합니다. 꼬리 질문을 계속 해야 하고, 오히려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 어색한 수업이 되기도 하죠. 세미나와 국내 고등학교 입시는 이렇듯 아주 뚜렷한 차이점이 있었구요. 

파운데이션 내에서도 시험이 있었으니, 수업을 제외한 평가 과정만을 국내 입시와 비교한다면 완벽히 대조되는 부분이 비슷한 맥락에서 생깁니다. 바로 서술식 답변을 강조한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점은 사실 국내 대학과정과 형식적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조별 과제를 내주는 부분도 그렇구요.) 그래서 고등학교 입시보다는, 우리나라에서 교양을 많이 듣는 국내 대학교 1학년 과정과 파운데이션 과정이 오히려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kingscollegelondon/photos/?tab=albums


Q. 파운데이션 시작 전에 영어 점수를 높게 받는게 유리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의 폭과 여유가 훨씬 많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것이 첫 유학이었기에 외국인 친구도 사귀랴, 공부도 하랴 바빴거든요. 그렇다보니 한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UCAS 지원 기간이 다가왔더라구요. 학부 지원 할 때 제일 신경 쓰였던 것이 바로 영어 성적이었어요. 제가 파운데이션 시작할 때 받았던 IELTS 점수가 그렇게 높은 성적은 아니여서, 무턱대고 높은 대학교를 넣을 수가 없거든요. (영어 성적이 아예 가망이 없는 곳을 넣어봐야 제 초이스만 줄어드는 것이니까요.) 물론 본인이 파운데이션을 듣고 있는 대학교로 진학한다면 이런 걱정은 덜 수 있찌만, 그게 아니라면 여유로움이 확실히 사라질 것 같아요. 

 

Q. KCL 파운데이션에서는 UCAS 지원을 어떻게 도와줬고, 지원 결과가 어떻게 나왔었는지 본인 경험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런던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Goldsmiths, Warwick, Kings College London, Queen Mary를 넣었어요. KCL 과 퀸메리에서 최종적으로 Conditional Offer를 받았는데, 제가 합격한 곳보다 불합격한 곳의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우선 제가 불합격한 이유는 명확해요. 다른 학교들에서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 했는데, 제가 불응 했기 때문이예요. 보통은 자소서만 내고 Conditional Offer를 기다리시잖아요. 아마 대부분이 본인의 Predict Grade에 따른 오퍼만 받게 되실거예요. 그렇지만 자소서가 너무 포괄적이거나 특수한 경우가 발생하면 내가 지원한 학교들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합니다. 골드스미스가 이 경우였는데요. 그러나 제 경험상 이 제출일자가 학교 과제 제출일자와 겹쳤기 때문에, 제 판단하에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를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어 골드스미스는 포기 했었습니다. 이 부분을 꼭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워릭은 2차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미 KCL 에서 입학허가서가 나온 상태라 고민 끝에 KCL 을 최종적으로 갈 것 같아서 인터뷰를 거절 했습니다. 런던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포기하기 힘들었고, 런던에서 미리 사귀어 놓은 (저와 같은 길을 걸을 동료들)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KCL 에서는 UCAS 지원 관련해서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자기소개서 첨삭도 해주고,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UCAS  지원에 대해서 세세하게 나와 있는 항목들을 PPT 파일로 만들어서 제공해주며 읽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기는 해야해요,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데 옆에서 떠먹여 주지는 않습니다!

 

Q. 만약에 파운데이션을 다시 하신다면, 좀 더 보완해서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부분이 있으실까요?

음 이게 적절한 답변 내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자기 의견을 딱 고르는 법과 그것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법을 연습해올 것 같아요. 제가 결정장애가 있는데, 해외에 있으면서 저를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결정도 못하고 잘 말하지 못하더라구요. 단순히 언어가 달라서라기보다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환경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거죠. 만약 저와 같은 학생들이 영국 유학을 준비 한다면 스스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를 머리속에서 상상만 하지 말고 입 밖으로 꺼내서 남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연습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이제 1학년 비자까지 발급이 되면, 영국유학센터의 공식적인 파운데이션 수속 서비스는 종료 됩니다. 저희랑 준비하신 영국유학은 어떠셨나요? 

매우 만족 했습니다. 항상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해주시는 것이 쾌적했어요. 또한, 제가 어느 대학을 갈지 고민할 때 진심으로 상담 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다른 한국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의 유학원들이 파운데이션이 끝나면 스스로 알아서 해라 라고 학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1학년 비자 발급까지 케어해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고 만족했습니다. 최고! 


학생분이 마지막에 최고 다음에 꼭 느낌표로 수정해달라고 강조하셨어요. 

늘 후기 작업을 하다보면, 학생분들이 본인의 시간을 들여서 작성해주시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마 저희가 학생분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계속해서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많고 다양한 후기들을 

받기는 어렵지 않았을 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1학년 입학하셔서도 지금까지 해왔던거와 같이 열심히 하셔서 미래의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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