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대학교 파운데이션 후기
어제는 저희 영국유학센터 사무실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어요. 제작년에 캠브리지에서 약 7개월 어학연수를 하시고, 작년 9월부터 이번 6월까지 런던 시티대학교 파운데이션을 마친 이ㅇㅇ 학생이었어요. 킹스 컬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 등 지원하신 5개 대학교 모두 입학허가를 받으셨는데, 결국 시티대학교 카스 비즈니스 스쿨로 진학하기로 결정하셨죠.
파운데이션 성적 발표가 늦춰져서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기대보다 훨씬 잘 나오셨다고 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큰 축하 드립니다!
이ㅇㅇ 학생이 진학하는 시티대학교 경영대 (카스 비즈니스 스쿨)는 어떤 곳일까요?
- 런던 3위, 영국 6위, 유럽 21위 (Financial Times European Business School Ranking 2015)
- 비즈니스, 경영 연구로 영국 6위 (The Research Excellence Framework (REF) 2014)
- 금융인을 위한 최고의 대학원 영국 2위 (LinkedIn University Rankings)
- 졸업자 연봉순위 영국 10위 (The Times and the Sunday Times Good University Guide 2014)
- 학부 경영학과 런던 1위, 영국 9위, 회계금융학과
- 세계대학랭킹 top 5%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4-15)
- MBA 영국 6위, 유럽 13위, 전 세계 37위 (Financial Times Global MBA Ranking 2016)
- 금융학 석사 영국 4위, 유럽 17위 (Financial Times Masters in Finance Ranking 2015)
이제 파운데이션 마치고 대학 진학을 앞 두고 계신데 소감이 어떠세요?
파운데이션 내내 과제가 끝나면 바로 또 과제가 있고, 방학 잠깐 쉬는 것 말고는 계속 쉴틈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결과 확인한 오늘 아침까지도 마음 졸였구요.
마지막 시험에서 경제 과목을 망친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파운데이션 할 때는 정말 여유가 없었어요. 최종 성적에 반영되는 방학숙제 때문에 방학때도 제대로 쉬지도 못 했구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영국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고3 같은 시간이니까 친구들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추억거리가 많이 생겼어요.
인투 시티 파운데이션/프리마스터 과정 한국 분들과는 자주 만날 기회가 있으셨나요?
한국학생들끼리 자주 만나지는 못 했어요. 프리마스터 포함해서 한국학생은 총 6명정도였는데 다 같이 만나서 식사한 게 1-2번 정도에요.
파운데이션에 중국학생이 너무 많아서 불만인 곳도 있던데 씨티대학교 파운데이션은 어떤가요?
중국학생이 절반 정도 됐는데 다 착하고 쑥스러워하고, 수업시간에 자기네들끼리 중국말로 하진 않았어요. 다른 반에는 그런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씨티대학교 파운데이션은 영어와 수학 수준으로 반을 배정한다구요
수학과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패스트 트랙, 스탠다드 트랙이 나눠지는데, 아시안은 대부분 패스트 트랙반으로 배정돼요. 이 반은 진도를 빨리 빼구요. 패스트 트랙에서 1주일에 가르치는 수학 내용을 스탠다드 트랙에서는 3주에 걸쳐서 가르치는 식이에요. 그래서 파이널 시험 3-4주 전부터 시간이 남아서 패스트 트랙반에서는 그 시간에 자기 공부할거 하고 그랬어요.
한국이랑 수업 방식이 많이 달랐나요?
많이 다르죠. 선생님들이 답 아는 사람 얘기해봐라, 하는 식으로 하시고, 토론을 많이 유도하세요.
세미나 시간엔 나서서 발표하기도 하지만, 렉처때는 50-60 명 있으니까 나서서 말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영어를 하긴 잘 하는데 (*파운데이션 입학 전 아이엘츠 6.0) 문장을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다 보니 바로 바로 말이 안 나오고 주저하다보면 다른 학생에게 기회가 넘어가 있곤 했어요.
제일 처음 본 회계학 쪽지시험에서 질문을 전혀 이해를 못 해서 0점을 받은거에요. 충격이 컸어요. 파운데이션 과정 하는 친구 중에 에이레벨 했다가 넘어온 학생들에게도 물어보고 해서 2번? 시험부터는 잘 봤어요.
파운데이션 선생님들은 어때요?
대체적으로 친절하신데 과목마다 좀 다르시죠. 어떤 과목 선생님은 열정적이긴 한데 잘 따라오는 애들 위주로 진도를 팍팍 나가시다 보니, 이해 못 하는 애들은 계속 뒤쳐지기도 했구요. 또 다른 과목 선생님은 성격은 참 좋으신 분인데 수업을 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읽고 끝나는 느낌이었어요. 비즈니스 과목 선생님이 가장 열성적이고 좋으셨어요.
파운데이션 입학하시기 전에 수학과목이 걱정돼서 과외까지 받으셨죠?
네.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 포기해서 파운데이션 가기 전에 사촌형에게 과외까지 받았는데 가서 보니까 공부했던 부분이 거의 안 나왔어요. 수학은 전혀 어렵지 않고 고등학교 수1 초반부분 정도 수준이에요. 학교에서 문제, 풀이, 답을 주는데 그걸로 공부하면 충분해요. 시험 문제도 거의 거기서 숫자만 바꿔서 나오구요
인투 시티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세요?
들어보니까 다른 사립 컬리지들은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 같은데, 여기는 처음에 시험이나 에세이에서 너무 점수를 짜게 주니까 나중에 대학 진학할 때 불리할 것 같아서 후회됐어요. 근데 이번에 최종성적을 보니까 나중에는 점수를 후하게 주셔서 이제는 마음이 놓이고 감사해요. 최종 성적이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어요.
학교 시설도 정말 괜찮고, ?끗하고 청소도 잘해주고 도서관 사설도 친절해요. 커리큘럼대로 잘 진행되는 느낌이에요.
파운데이션 전에 약 7개월간 어학연수를 하셨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정말로 영어에 자신이 있지 않는 한 파운데이션 하기 전에 어학연수는 하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연수를 했는데도 처음엔 말이 잘 안 나왔어요. 아이엘츠 시험만 해도 리스닝에서도 천천히 말하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다들 빨리하고 읽어야 할 분량도 많고 숙제도 많잖아요. 해석하고 이해하고 외워야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주변에도 파운데이션 수업은 다 영어연수 하거나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고 온 친구들이 많았구요.
캠브리지에서 어학연수 하셨을 때와 비교해서 런던 생활은 어떠셨나요?
확실히 편했죠. 교통도 편하고, 할 것도 많구요. 처음에는 요리하는 게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많이 익숙해지고, 플랫 메이트들과 같이 해먹기도 했어요. 생활력도 좋아졌어요. 혼자만의 자유를 처음 느껴보는 거라 그것도 좋았어요.
수업 외 시간에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일요일마다 시티대학교 도서관 가고, 토요일은 한인들끼리 모여서 축구를 했어요. 다른 대학교 다니는 형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인투 씨티 파운데이션 학생들은 학생증으로 시티대학교 도서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구요, 도서관이 시험기간에는 24시간 열어요.
축구를 좋아해서 어학연수 할 때 바르셀로나로 축구도 보러 가고, 런던에서도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도 봤어요.
왜 영국 가려고 생각했는지
유럽 다른 나라들을 쉽게 갈 수 있고 미국이나 호주보다 다른 나라 문화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열려있다는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운 좋으면 34,000원에 프랑스도 왔다 갔다 할 수 있구요. 영국을 선택한 점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파운데이션 과정을 가실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그 순간엔 힘들 수 있어도 나중에 그 경험이 소중할거에요.
과정에서도 배우는 것도 많구요.
참, 밤새서 공부하고 시험 보러 가지마세요! 이번에 밤새고 시험보러 갔다가 머리도 멍해지고 문제도 눈에 안 들어와서 망칠뻔 했거든요.
앞으로 다국적 스포츠용품회사에서 광고 마케팅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얘기해주셨습니다. 긴 시간 저희 영국유학센터에 귀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