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에서 건축으로, UCL 건축학과 합격까지 – UCL 파운데이션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오늘은 UCL 파운데이션(UPC) 과정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건축대(The Bartlett School of Architecture)에 입학하게 된 학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UCL ©영국유학센터

UCL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는 영국 명문대학교로, 11개 학부 산하에 60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재학생 수는 약 51,000여 명으로 영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이기도 합니다.

2024년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랭킹에서 22위를 차지했으며, 2026년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에서는 13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30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3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건축학 전 세계 1위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

전 세계에서 1위로 꼽히는 건축학과는 어느 대학교에 있을까요?

하버드도 MIT도 아닌 바로 UCL입니다.

UCL은 해외 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대학교 입학 준비과정인 파운데이션 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우수한 성적의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이라면 UCL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전 세계 1위의 UCL 건축대학로 입학이 가능한거죠.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5: Architecture & Built Environment.

바틀렛은 어떤 곳인가요?

UCL 바틀렛은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 소속의 건축 및 도시환경 전문 단과대대입니다. 정식 명칭은 The Bartlett Faculty of the Built Environment로, 도시와 공간, 건축과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융합해 가르치고 연구합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도시와 환경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디자인과 기술,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며 다층적인 관점에서 공간을 고민합니다.

UCL 바틀렛이 특별한 이유는 이론과 실무,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통합적으로 다루며, 미래 도시와 공간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평가

  • QS 세계 대학 순위(Architecture & Built Environment 분야) 상위권
  • 바틀렛은 해마다 세계 건축·도시 전공으로 TOP 3 대학교 안에 들며, MIT, 하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 연구 중심 교육
  • 실제 도시 문제 해결에 적용 가능한 연구와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교육 방식
  •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실험적인 작업들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최대한 끌어냅니다.

바틀렛의 주요 학과

UCL 바틀렛은 세부 전공에 따라 건축, 도시 계획, 지속가능 건축, 스마트 도시, 공간 데이터 과학, 도시 디자인

이제 UCL 파운데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9월 UCL 바틀렛 소속 건축학과로 진학하는 학생과의 인터뷰를 들어볼까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파운데이션을 수료하고 UCL로 입학 예정인 최○○입니다

 

Q. 원래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셨다고 들었어요.

네. 저는 한국에서 경영학과로 1학년을 다니다가 겨울방학에 영국으로 한 달 정도 어학연수를 갔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생각이 바뀌게 되어서 전과 대신 해외로 나가는 선택을 하게 됐어요.

Q. 건축학을 위해 영국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건축학과가 이과 쪽으로 분리돼 있어서 공대 성향이 강했어요. 문과였던 저로서는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고등학교 때 미술을 전혀 안 했다고 들었어요.

네. 고등학교 때 입시미술은 전혀 안 했어요. 2023년 초에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미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기초를 쌓는다는 마음으로 1년을 집중했습니다. 그 다음 해에 파운데이션에 입학했어요.

 

Q. 포트폴리오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파운데이션 지원을 위해 3월 중반부터 준비해서 포트폴리오 제출 전까지 계속 했어요. 거의 9개월 정도 걸린 것 같아요.

 

Q. 영국에서의 생활은 어땠나요?

제가 처음 여행으로 갔을 때의 영국과 유학하면서 경험한 영국은 달랐어요. 음식이 생각보다 기름지고 별로라서 관리가 필요했어요. 날씨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해 길이 차이가 커서 겨울에는 금방 어두워지는 게 좀 힘들었어요.

Q. 수업 방식은 한국과 많이 달랐나요?

네. 한국은 주입식 교육이 많지만, 파운데이션 과정은 세미나 형식이에요. 한 과목당 일주일에 5시간 정도 수업인데, 강의 후에 학생들끼리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합니다. 내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UCL 도서관 ©영국유학센터

 

Q. 파운데이션에서 들은 과목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1. Academic English (아카데믹 영어)

이 과목은 IELTS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돼요. 처음 입학할 때 IELTS 7.0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Writing이 특히 어려웠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Writing 점수가 제일 낮았는데, 수업을 통해 영어로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단순히 문법이 아니라 구조 잡는 법, 인용하는 법,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쓰는 방법까지 배우는 게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이후 실제 건축학 포트폴리오나 에세이 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2. Visual Studies (비주얼 과정)

이 과목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수업이에요. 실제 UCL 건축대 Bartlett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셨고, 매주 Task를 주셔서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크리틱(피드백)을 받는 방식이에요.

수업은 일주일에 2시간 정도였는데, 교수님이 학부생도 함께 가르치셔서 실제 학부 수업을 미리 체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작업과 연결되는 내용이 많아서 건축 준비생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첫 학기, 3개월만 진행된 점이 아쉬웠어요. 좀 더 길게 듣고 싶었습니다.

 

3. Built Environment & Geography (빌트 인바이런먼트 / 지오그래피)

한국에서 배웠던 사회문화 쪽과 비슷한 과목이었어요.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여서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수업 중 두 번 정도 필드트립을 갔는데, 영국의 지역 건축물과 시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Modern European Culture (현대 유럽 문화)

좀 생소할 수 있는 과목인데 미술, 시, 문학 같은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과목이에요.

그림이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해 글로 써야 해서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특히 단순 묘사가 아니라 비판적 관점으로 써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어요.

미술을 준비하면서 익힌 시각적인 분석 능력이 이 과목에서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최종 성적은 어땠나요?

오버롤은 73점으로 A를 받았고, 과목별로는 A, A, B였습니다.

UCL ©영국유학센터

 

Q.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중요할까요?

영어 점수는 정말 중요해요. 오퍼를 받았는데 영어 점수를 못 맞춰서 못 온 친구들도 있었어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영어 점수를 꼭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합니다.

Q. 같은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준다면요?

각 교수님들의 성향을 잘 아는 게 중요하고, Assessment 때 받은 피드백을 잘 활용하는 게 좋아요.

또, 건축학과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아카데믹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그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UCL 외에 다른 대학에도 합격하셨다고요?

네. 맨체스터와 뉴캐슬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래도 런던에 있는 UCL을 선택했어요. UCL은 건축학과가 3년 과정 BSc Architecture도 있고, 학석사 통합과정에 1년의 인턴쉽까지 포함된 5년간의 MSci Architecture (ARB Part 1 & 2) 과정도 있는데, 저는 이 5년과정의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어요.

 

Q. 건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자기 건축관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현준 교수님 유튜브 ‘셜록현준’을 보면서 여러 건축가를 알게 됐고, 건축가들의 책을 찾아 읽었어요. 실제 건물이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셜록현준'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com/@sherlock_hj?si=p2M8wSX8fg8RjLs8


그리고 CAD나 3D 앱 같은 프로그램은 파운데이션 단계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요. 대신 손으로 모형을 만드는 걸 많이 했습니다. 저도 모델 만들기에 자신이 있어서 그걸 더 발전시켰어요. 자신이 잘하는 걸 극대화해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험 관련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요. 저는 기준이 AAB였는데, 가장 어려운 과목을 B로 두고 나머지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전략으로 준비했습니다. 벼락치기도 최소 2주는 잡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튜터와 미팅을 자주 하는 게 좋아요.

실제로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는 소논문을 두 번 써야하는게 가장 어려운 파트였어요. 저는 브레이크 타임에 튜터분들이나 교수님을 찾아가 두세 번 정도 미팅을 했습니다.

한국은 선생님을 찾아가기가 조금 어렵잖아요. 그런데 영국은 분위기가 정말 자유롭고, 오히려 교수님이 질문 많이 하는 학생을 더 좋게 봐주세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질문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운데이션 오기 전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 점수를 꼭 맞춰오세요. 오퍼를 받았는데 영어 점수 때문에 입학하지 못한 친구도 있었어요.

그리고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는 친구들이 대부분 외국인이라 스피킹이 부족하다고 위축될 수도 있는데, 쫄지 말고 계속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는 게 좋은 방법이에요.


UCL ©영국유학센터
UCL ©영국유학센터

UCL을 비롯한 영국 명문대 진학을 꿈꾸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영국유학센터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학생 한 명 한 명의 목표에 맞춰 가장 현실적인 유학 플랜을 함께 세워드립니다.

영국유학센터는 UCL 파운데이션 과정인 UPC 과정의 한국 공식에이전시로서 매년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키고 있습니다.

UCL UPC 과정은 가장 입학이 힘든 파운데이션 과정인만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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