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본사 수속후기] 이엘씨 브리스톨 ELC Bristol 이동0님 어학연수후기

 

1. 학교에 대한 첫 느낌 어떠셨나요?

제가 일요일날 밤 비행기로 브리스톨에 들어오게 되어 기숙사에서 첫날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고 정신없이 친구들 따라 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우선 학교의 외관을 처음 보고 느낀 점은 ‘학교스럽지 않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아마 처음 보면 아시겠지만, 겉은 그냥 평범한 영국의 한 가정집 처럼 생겼는데 들어가면 또 신기하게 학원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진짜 첫 느낌은 ‘따뜻하다’였습니다. 교장 선생님인 존이 학교 문 밖에서 학생들을 직접 맞아주셨고 안에서는 선생님들이 첫날이라 헤매는 학생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따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 학교시설은 어떠세요? (교실, 컴퓨터실, 학생 휴게실 등)

사실 제가 교실 이외의 학교시설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 이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저는 Pembroke School에서  공부하는데, 교실의 유일한 단점은 책상과 의자입니다. 책상과 의자가 붙어있는데 책상은 생각보다 작고 책상을 치워야 일어나서 나갈 수 있는 구조인데 그러다보면 책상 위의 물건을 많이 떨어뜨려 종종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세상에서 제일 안좋은 책상’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실은 가끔 수업 때나 종종 이용하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자료가 구비되어있어서 꼼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넷은 한국과 비교해서는 당연히 조금 느리지만 이 역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학생 휴게실에는 English pool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당구대와 비슷한 작은 당구대가 있고 학생들을 위한 커피 자판기와 의자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에 좋습니다.

 

3. 수업은 본인에게 잘 맞으세요? (레벨 및 수업 진행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수업 방식은 어땠나요?

 수업 방식은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먼저 학생들에게 오늘 배울 부분과 관련된 문제를 풀게 하고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부분을 선생님이 잡아내신 뒤,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다시 학생들끼리 그와 관련된 문제를 풀거나 직접 대화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끔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서 (주로 금요일에는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비디오를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대략의 커리큘럼은 정해져있지만 그 방식은 매번 다르고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맞춰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시다보니 매번 똑같은 수업 방식이 아니라 지루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선생님들이 발표를 많이 시키시고 자신의 의견을 많이 말하도록 시키십니다. 처음에는 한국과 다른 문화에 (한국에서는 주로 듣기만 하고 발표를 잘 하지 않다보니)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지내다보면 틀린 답도 아무렇지 않게 말하게 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다 영어를 모르고 배우러 온 거니까 내가 틀리거나 내가 어려우면 다른 친구들도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친구들이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제는 어땠나요?

 거의 매일 과제가 있는 편이지만 어렵거나 부담되지 않고 20-30분 안에 끝날 수 있는 난이도와 분량 정도 입니다. 물론 이 역시 레벨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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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생님들은 잘 해 주나요? (선생님들의 수준 및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은데, 보통 학생들은 세 명의 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1교시 선생님이자 담임 선생님 격인 제 1 선생님, 두번째는 2교시 선생님인 제 2 선생님, 마지막으로는 저 같은 경우에는 Upper-Intermediate라서 Elective Class를 듣게 되는데 자신이 선택하고 배정 받은 Class의 선생님입니다. 일단 제 최애 선생님인 ‘Joe’는 정말 유쾌하시고 다양한 나라에 관심이 많으신데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으셔서 첫 날부터 이름을 한국어로 써서 소개해주실 정도였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기분은 어떠니, 점심 먹고 나면 무엇을 먹었니, 금요일에는 주말에 뭐할거니, 월요일에는 주말은 어땠니 등등 학생들의 생활에 관심을 굉장히 많이 가져주십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원하면 선생님과 1대1로 상담을 통해 힘들거나 불편한 점을 솔직히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물론 저는 불편한 점이 항상 없었지만ㅎㅎ) 수업 중에도 나라 간의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신기해 하시는 등 정말 학생친화적인 선생님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학생들에게만 친절한 선생님이 아니라 수업을 듣다보면 정말 실력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Joe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신 경력이 오래되다보니 학생들이 무엇을 제일 헷갈려하는지 잘 잡아주십니다. 그리고 두번째인 Felix 선생님의 경우 굉장히 학구적이고 열정이 넘치십니다. 덕분에 숙제가 조금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이 배워갈 수 있고 발음이나 영국 실생활에서 영국 사람들이 흔히 쓰는 문장도 가르쳐주시는 등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외의 다른 선생님들한테는 아직 배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ELC 선생님들은 정말 학생을 잘 챙겨주시고 수준도 높으십니다.


5. 수업 받으시는 학교에 한인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학교 전체 한국 학생 수 및 본인이 수업 받으시는 클래스 내의 한인수는 몇 명인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한인 비율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현재 학교에 한인이 약 20-25명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고 비율은 아시아인 10명 중 약 7명정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클래스 내에서는 저 이외에도 1명이 있는데 이 역시 반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FCE 준비하는 반의 경우 현재 한 반에 한국인이 5명이 있습니다. 한인 비율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긴 하지만,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불편함을 겪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6. 레벨분화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몰라서 말씀 드리기가 애매하네요. 다만 대략적으로 General English (아예 기초반은 없고 아마 Pre-Inter, Inter, Upper-Inter 정도?) 반과 시험준비반(IELTS와 캠브리지시험)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시험반은 반배정 시험에서 Upper-Inter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7. 숙소는 어땠나요? 홈스테이 또는 기숙사에 관해 적어주세요~

저는 처음에 학교에서 가까운 기숙사를 선호해서 St.John’s House로 배정을 받았는데 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추입니다. 일단 한 집에 28명이 함께 살다보니 시끄럽기도 하고  Cleaning Day가 일주일에 두번 있긴 하지만 청소하는 사람만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시 기숙사에 저 혼자만 아시아인이기도 했고 Term이 시작할 때여서 다들 같은 나라 친구들이나 같은 반 친구들끼리 친해지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매일 밥을 챙겨먹는 것도 귀찮고, 제가 Pembroke이다보니 학교와의 근접성도 훌륭한 편은 아니라서 결국 약 3주 정도 지내다 홈스테이로 옮겼습니다. 특히 제가 애완동물을 무서워해서 애완동물이 없는 집을 원했는데 (대부분의 영국 가정은 애완견이나 애완묘를 길러서 찾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진 집은 기존 기숙사보다 넓고 아이들 세명 (10살 남아, 12살 여아, 15살 여아)과 부모님이 함께 사는 집이었는데 사랑이 넘치는 집이라서 저도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들어보니 전반적으로 홈스테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가격이면 아침, 저녁 따로 돈 들 필요 없고 영국인들과 얘기할 기회가 조금 더 있는 홈스테이를 추천해드려요! 아니면 Self-catering Accommodation에 살고 싶으시면 St.John’s  말고 다른 곳을 추천드립니다. 친구가 머무는 기숙사에 놀러 가봤었는데(정확한 이름을 지금 모르겠네요ㅜ) 학교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9명 정도가 함께 사는데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차라리 그 곳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8.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셜 프로그램이나 여행 프로그램 같은 거 있었나요? 참여하셨다면 어땠나요?

 우선 학교에서 소셜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자주 진행하고 있어서 처음에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편했습니다. 소셜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참여해봤는데,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이것저것 다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가는 곳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때로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렴하게 갈 수도 있지만 자유시간이 많이 없다는 점과 가고 싶지 않은 곳의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는 등의 단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따로 가는게 더 여유롭고 저렴하게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는 브리스톨과 가까운 도시로 다니는 여행 프로그램을 매주 참여했는데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런던이나 에든버러와 같이 멀리 떠나는 여행은 개인적으로 다녀왔습니다.

 

9. 어학연수 기간 중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첫 주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가 파리를 비롯해서 한달동안 친구와 함께 유럽 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떨어져서 영어만 있고 서양인이 가득한 곳에 오다보니 낯설고 두려움에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외국에 한 달동안 있던 후라서 그런지 한국이 그립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 일주일이 지나고 반 친구들이나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나니, 오히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제가 처음에 등록했던 12주가 너무 짧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누구나 어학연수 기간 중 외롭고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결국 마음을 조금 열고 여유를 가지다보면 다 적응하고 괜찮더라구요! 다 같은 사람이니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고, 가끔씩은 자신을 놓고 일탈하다보면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아시아인들을 재미없고 놀줄 모르는 애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어느샌가 많은 친구들을 사귀실 수 있을거에요.

 

10. 유학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사실 떠나기 전날 급하게 짐을 쌀 정도로 아무런 계획과 생각 없이 왔는데, 그래도 이 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 같은 사람들이니까 너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브리스톨에 한인 마트나 한인 식당도 있고 한인도 꽤 있는 편이니 한국에 대해서 크게 그리워하실 필요도 없을거 같구요! 다만 겨울에 오신다면 전기 담요나 전기 장판(부피 덜 나가는걸로)을 준비해오시길 추천해드려요. 물론 홈스테이 가정에 따라 전기장판 사용이 안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미리 컨택을 해서 물어보시면 좋겠네요. 만약 전열기구가 안된다면 극세사 담요라도 꼭.. 영국은 역시나 많이 추운데 가정집이나 기숙사나 비슷하게 저녁까지 히터를 틀고 새벽에는 히터를 껐다가 다시 아침에 틀더라구요. 새벽에는 추울 수 있으니 특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라면 대비를 하시고 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편하게 영어 배우고 휴식을 목적으로 왔지만 만약 시험을 목표로 하시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오셔서 친구들 노는거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하셔야 할거 같아요J 저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으니 다른 분들도 가능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바로 한국인들과 친해지는건 정말 금물이에요! 영원히 한국인들과만 친해지다 갈 수도 있답니다. 힘들어도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려고 노력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11. 지역 추천 가게 (음식점, 상점, 서점 등.. )

저는 개인적으로 브리스톨에서 최애 음식점을 꼽으라면 당당하게 ‘Bento Boss’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음식점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어학연수 중 스시가 먹고 싶기도 하고 뜨끈한 국물이 땡길때가 있는데 음식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가격은 조금 비싸요ㅠ 스시는 한 점당 1.5 파운드 정도였구 라멘도 8-9파운드 정도입니다. 돈부리도 있고 약간 일본 퓨전 음식점인데 돈만 있으면 매일 가고 싶어요! 아니면 화이트 레이디스 로드 뒷편에 Dragon Fountain이라는 중국음식집이나 그 옆옆에 모로코 음식점 (이름이 기억 안나요)은 가격 대비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쇼핑은 PRIMARK라고 영국의 유명한 저가 브랜드가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탑텐이나 유니클로같은),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질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뭐 여기서 한 철 입고 버릴거라는 생각으로 잘 사서 입고 있습니다. 아니면 프라이마크에서 조금만 더 가면 Cabot Circus라고 각종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아울렛? 같은 곳이 있는데 쇼핑하기도 좋고 먹을 거리도 많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음식점은 제 호스트 패밀리에게 추천 받은 곳인데 Frevalanche라고 저도 아직 못가봤지만, 요거트아이스크림 집인데 버블티도 팔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이 외의 펍이나 클럽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J

 

12. 그 이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마음껏 적어주세요

사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말 주변이 없어서 제가 하고싶은 말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 후기를 빌어서 영국유학센터 담당자분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어요!! 영국 유학센터에서 보내주신 한국음식 소포 덕분에 새로 이사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이 말하고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학교 끝나고 나가보니 큰 박스가 있어서 친구들 앞에서 으쓱대며 들고다니기두 했구요! 정말 유학생에게 필수품인 즉석 덮밥류 외에도 유자차에 미숫가루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놀랐어요!!ㅎㅎ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유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말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찾아봐주시고, 유학 떠났다고 끝이 아니라 중간중간 안부 메일에 소포까지 보내주시고! 영국 유학센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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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씨 브리스톨에 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영국유학센터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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