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대학교 창의예술경영학과 학생 후기 2부-디즈니 인턴 10명중에 3명의 저희 학과 학생이에요
요크대학교 창의예술경영학과 학생 후기 1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이어 학업에 대한 지원, 생활에 대한 학생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계신 Business of the Creative Industries 학과에 대해 정리해서 대해 얘기해주신다면, 그리고 입학 전에 미리 공부하면 좋을 내용은?
저는 이 학과를 예술 창의경영학과라고 하고 싶고요. 넷플릭스와 같은 새로운 문화 창조 산업 플랫폼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를 공부합니다.
입학 전에는 글로벌 소셜 이슈에 대한 뉴스를 많이 보시면 도움 될거에요. 그리고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이런 외국 엔터 산업에 대한 뉴스, 예를 들어 워너브라더스가 디스커버리와 협업이라던가 그런 뉴스나 시사를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창의산업 경영과 예술 경영 (아트 매니지먼트)와 차이
아트 매니지먼트는 정말 예술 경영인데 보통 저희 학과가 다르다고 말하는 건 저희는 정확히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스 (창의산업)만 다뤄요. 그래서 처음에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Creative Industry 가 무엇인가 이걸 배우고, 그걸 기반으로 그 플랫폼에 대해 공부를 해요. 그런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경영 공부를 하고, 영화, 미디어뿐만 아니라 인터랙티브 미디어, 게임, VR, 연극 등 새로 나온 산업에 대한 경영과 스킬을 배워요.
학과에서의 국적 비율, 남녀 비율
저희 학과는 아무래도 여자 학생이 좀 더 높은데요. 한 6-7 정도가 여자 학생이고, 나머지가 남자 학생이에요. 그리고 국제 학생 비율은 1% 정도가 매우 적고나머지는 다 영국 학생들이어서 처음에는 그게 조금 어려웠어요. 시간이 지나서 보니 오히려 더 공부하기 좋고 영국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져서 적응을 더 잘하게 됐어요.
요크대학교의 학업 지원
예약을 하면 요크대학교의 라이팅 센터를 통해 30분 이상 상담을 받으면서, 문법에 대한 교정이나 에세이 구조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제가 쓰고 있는 에세이 과제를 이메일로 보내면 라이팅 센터에서 미리 읽어보고 예약한 시간에 직접 피드백을 해주세요.
또, 교수님께 제가 영어랑 문법 에세이가 힘들었다고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교수님이 과거 학생들이 어떻게 에세이를 썼는지를 자료로 주셨어요.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크대학교 writing centre
영국 대학교 학업의 어려움
맨날 힘들긴 하지만 저는 제가 힘든 게 되게 좋아요. 제가 노력을 한 거에 대한 인정을 받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하고, 고등학교랑은 다르게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거잖아요. 특히 과제 마감일이 다가오면 정말 힘든데, 끝내고 나면 뿌듯해요. 또, 교수님이 피드백을 주실 때 제가 어떤 부분에서 잘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못 했는지 하나하나 다 알려주세요. 그래서 내가 이래서 여기서 잘했구나 내가 여기에서는 이래서 부족했구나 느껴요. 공부가 힘들어도 교수님의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잘 할 수 있었어요.
기억나는 학과 실습
1학년 때 했던 TV 리서치 스킬이 기억이 나는데요. 저는 사실 방송 계열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어요. 특히 뉴스나 드라마는 아무래도 시간에 대한 압박이 크니까요. 근데 퀴즈 쇼를 실제로 제작을 하고 녹화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거예요. 해보기 전에는 너무 압박이 심할 거 같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모두가 협업을 해서 정확한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스튜디오 수업을 통해 그런 직업이 이렇게 흥미롭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인턴쉽
저는 빨리 대학교 졸업하고 석사로 진학하고 싶어서 인턴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는데, 제 주변 친구들 중 인턴쉽을 지원한 친구들은 되게 많이 합격을 했어요. 저희 학과 친구들이 한 30~40명 정도 되는데 3분의 1이 인턴십 지원을 하고 합격을 했어요.
연극 분야를 원한 친구는 런던에 있는 제일 큰 극장으로 갔고, 영화 계열로는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그렇게 많이 갔어요. 특히 디즈니는 인턴이 되게 유명해요. 디즈니 인턴 뽑는 분야가 엄청 세부적인데 그 중에서 창의 산업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분야 인턴 자리가 10명 정도 났는데, 그 10명 중에 3명이 저희 학과 친구들이 됐어요. 엄청 높은 비율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 학과가 그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인턴십 합격률도 높았던 거 같아요.
영국 대학교 조별 활동
저희는 매주 교수님이 팀을 나눠주셔서 매주 팀이 바뀌어요.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팀 과제 하면은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기 때문에 좀 압박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이제 교수님이 그냥 다 정해 주시고 그리고 매주 팀원들이 바뀌기 때문에 저는 그게 좋았어요. 팀원들이 매번 바뀌면서 팀워크와 팀 리더쉽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영국 대학교 성적 평가, 재시험
영국 대학교 성적은 4.5 만점에 3.5 이렇게 나오는 한국 학점제와는 다르게 평가가 숫자로 받아요. 그래서 100점이 만점인데 100점을 받는 경우는 없구요. 70점 이상이 퍼스트 First, 60점-70점 사이가 2:1 (투 원), 50점에서 60점까지 2: 2 (투 투) 라고 해요.
영국 대학교 졸업 학점으로 퍼스트나 2:1 받으면 취업에 지장이 없고, 2:2나 그 이하를 받았다면 취업할 때 수업 외 다른 활동을 했다는 걸 잘 보여줘야 할거에요.
발표 (프리젠테이션)로 성적 평가를 하면 재 시험이나 재평가가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지 못하면 에세이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또, 에세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 점수가 부족하면 여름 방학 때 재시험을 볼 수 있구요. 그것까지 통과를 못 하면 다시 1년을 다녀야 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재 시험 때 많이 커버한다고 하더라고요
영국 대학교 기숙사 생활
기숙사가 필수는 아니고, 저는 1학년때는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지금 2학년떄는 외부 기숙사에서 살고 있어요. 기숙사 생활이 필수는 아니지만 처음에 적응에 도움이 되니까 추천해요.
기숙사 중에서도 En-suite 라고, 방에 개별 화장실까지 있는 곳도 있어요. 그 대신 이제 주방은 공용이에요. 큰 주방은 좀 관리가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세요. 학생들도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을 하기도 해서 저는 또 괜찮았어요. 2-3학년떄도 기숙사 신청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1학년에게 기숙사가 더 우선적으로 배정돼요.
영국 유학 생활비
요크대학교는 웨스트 캠퍼스와 이스트 캠퍼스 간 무료 셔틀버스가 있고, 저는 웨스트 캠퍼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대다수 학생들이 2-3학년 때 학교 주변에서 살거든요. 그래서 웨스트 캠퍼스 쪽에서 버스를 타고 제 수업하는 이스트로 갔다가 돌아오고 하니까 버스비 그런 교통비는 거의 아예 안 들고요. 그 외에 식비나 기타 생활비는 50만 원에서 80만 원 그 정도로 쓰고 있어요. 요크가 런던보다는 물가가 정말 싸요.
외식을 줄이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 먹으면 한 달에 50만 원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고, 친구들과 외식하고 술 마시고 그럴 때는 80-100만원까지 나오기도 했어요. 매달 다르기도 하고 생활 패턴마다 다르기도 해요.
요크 시티 센터로 나갈 때 교통
대학교 캠퍼스에서 있다나 요크 시내로 나갈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데요, 학생들을 위한 정액권 같 같은 있어요. 그래서 이 버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10회권, 20회권을 사면 한 번에 1파운드에요. 그럼 요크 시티 센터 갈 때 1600원이라서 한국이랑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교통비가 비싸다고 생각은 안 해봤어요.
영국 요크는 어떤 곳?
요크는 공부하기 좋은데, 또 밤에 친구들과 놀기도 좋아요. 애들 누구나 갈 수 있고 기분 좋을 정도로 술 마실 수 있는 클럽이 있어요. 클럽에서 학생들의 밤 (Student Night) 이라는 것도 있는데 요크 학생증을 검사해서 저희 요크대학교 재학생들만 있고 외부인은 없으니까 되게 안전하거든요.
그리고 스튜던트 나이트를 할 때는 학교 스태프 팀, 학생 홍보대사가 나이트 케어라는걸 해요. 그래서 클럽이 위험하지 않은지 혹시 위험한 상황이 없는지 체크하고, 학생들이 너무 취해서 집에 잘 못 들어가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있을 때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케어해줘요. 그 덕분에 정말 안전하고 친구들이랑 더 편하게 놀 수 있어요.
그리고 새벽 2-3시 클럽에서 놀고 학교까지 걸어가도 될 정도로 너무너무 안전하고, 그 시간에 문제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요크 시내에서 학교 기숙사까지 갈 수 있는 야간 버스도 있어요. 새벽에도 학생을 위한 대학 교내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다 있기 때문에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는 구나 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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