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Eckersley School of English
옥스포드의 상위권 학교 중 하나인 Eckersley School of English 에커슬리 스쿨 오브 잉글리쉬를 방문했다.
옥스포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 Eckersley School of English. 근처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학교 외관은 그리 커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니 생각보다 무척 넓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온 두 그룹이 있어서 조금은 시끄러운 -.- 이탈리아 10대 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Dover House라는 여학생 기숙사가 이어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 같다. 한국 학생들은 총 5명 가량 등록해 있었다. 교실도 넓고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고, common room에는 피아노, 기타도 있는 등 나름 시설은 괜찮다.
학교 시설을 둘러본 뒤, 학교 교장실에 들어가서 얘기를 계속 했다. Eckersley School of English는 1주일에 1번씩 tutorial을 통해 학생의 만족도를 계속 체크하고, 학생이 수업시간에 뭘 배우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반영하며 선생님이 바뀌거나 level이 바뀔 때도 이러한 tutorial을 통해 학생과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교사들도 20~30년 경력이 있을 만큼 퀄러티 높은 교사들이 많고.
예전에 9개월을 등록한 한국 학생의 경우 나중에는 학업 의욕을 많이 잃어서 Business English나 IELTS를 들어보는 것을 권하기도 하고 FE college (우리나라의 전문대 개념) 다녀보는 것까지 advice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학생에 대해 학교가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교장실에 나와서 재학 중인 한국 여학생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 보았다. 선생님도 친절하고 수업도 만족한다고 했다. 처음에 level 올라가서는 다 스피킹 잘하는 유럽 학생들도 많고 매일 매일 숙제가 이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니까 잘 한 것 같다고 한다. 현재 홈스테이에서 지내신다고 한다. 학교에서 도보로 30분 거리. 처음에는 문화적으로 안 맞는 것도 있고 해서 나올 생각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 나아졌다고 한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소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Eckersley School of English는 높은 수준의 수업과 개인적인 관심, 옥스포드라는 학구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학교라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