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등학생의 영국 조기유학 과정과 학교 선택
요새 들어서 영국 조기유학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등학교 1-2학년들의 문의를 받아서 바로 에이레벨 과정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 정도부터 미리 조기유학을 준비하거나, 국내의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정식으로 유학을 결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잠깐 영국 초중등 교육제도를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나누어져있는데요,
영국은 만 5세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prep school)이 6년, 만 11세에 7학년으로 입학하는 중등학교 (secondary school)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secondary school을 만 18세까지 다니는 학생도 있고, 만 16세에 식스폼 컬리지 등으로 옮기는 학생도 있어요.
GCSE를 만 14세부터 10-11학년에, 에이레벨이 만 16세부터 12-13학년에 하게 됩니다.
중등학교 Secondary school 주 입학 시기는 9학년, 만 13세입니다. 한국 나이로는 14-15세, 중 1-2정도가 되겠죠.
한국에서는 과정보다는 중고등학교를 간다, 몇 학년으로 간다가 중요하고 대학 수능시험은 별도로 진행되는 반면 영국은 만 14-15세에 2년 과정을 마치고 GCSE 시험을 보고, 만 16-17세에 2년 과정을 마치고 에이레벨 또는 IB 등을 통해 전국적인 시험을 보기 때문에 어떤 과정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럼 한국 중고등학생이 영국으로 간다면 어떤 과정으로 가게 될까요?
고3을 마쳤다면: 의대나 캠브리지, 옥스포드를 목표하지 않는한 파운데이션 과정을 가는게 일반적이죠.
고 1을 마쳤다면: 만 16세가 됐다면 에이레벨을 갈 수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고2 또는 고2 1학기까지 마쳐야 입학이 가능한 곳도 있어요.
중3을 마쳤다면: 2년의 GCSE과정을 1년만에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보딩스쿨은 이런 과정을 운영하지 않고, 식스폼 컬리지에서 운영합니다
영국 조기유학으로 어떤 과정을 갈지가 정해진다면 어떤 학교로 갈지를 선택해야겠죠
영국은 부모님이 영국에서 석박사과정 유학을 하시거나, 현지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사립학교를 등록해야합니다.
사립학교도 여러 형태가 있어요.
- 보딩스쿨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영국 사립학교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넓은 캠퍼스, 교복, 수백년의 전통, 럭비, 수영장, 교회 채플, 비싼 학비, 해리포터에서도 나오는 하우스, 기숙사 사감, 엄격한 규정.
상위 보딩스쿨들은 수십명씩 옥스포드, 캠브리지로 학생들을 입학시킵니다. 다만, 1년전부터 지원해서 입학시험과 인터뷰를 보게 되므로, 급하게 유학을 결정하신 경우에는 입학이 어렵습니다. 1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약 30,000-45,000파운드로 약 4500-6750만원이 됩니다. 여기에 가디언비 (1년 약 300만원), 항공권비용 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영국 보딩스쿨은 어떤 학생에게 적합할까요?
우선 약 70-80%가 영국학생인만큼 그런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학생이어야 합니다. 영어실력은 기본이구요.
전통 사립학교는 전인교육을 중시해서 학업외에도 거의 주당 2시간씩 스포츠가 필수인 학교도 있고, 연극, 음악 등의 활동도 중요합니다. 주말에 지역 봉사활동을 가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어린 나이부터 실천해나가도록 합니다. 1년동안 정말 가득차 있는 스케줄로 바쁘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가 학업을 주도적으로 해나가야합니다.
제가 최근에 방문한 보딩스쿨인 베드포드스쿨에서 가서 만난 학생은 화,목, 토요일에 스포츠를 하며, 매 하기 다른 운동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수업 외 동아리로 생물, 화학 소사이어티를 하고, 기타 레슨도 받구요.
- 식스폼 컬리지
식스폼은 영국 에이레벨과정을 하는 12-13학년을 말하죠. 학생들은 기존에 다녔던 세컨더리 스쿨에 다니면서 이어서 에이레벨을 공부할 수도 있지만 좀 더 독립적이고 학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식스폼 컬리지로 갈 수도 있어요. 이런 식스폼 컬리지는 외국학생 100% 인 국제학교도 있고, 영국학생과 외국학생이 함께 다니는 학교도 있습니다.
규모나 시설로만 보면 보딩스쿨에 비해 훨씬 작습니다. 학업을 중요시하므로 기타 과외활동은 아주 활발하지는 않구요. 하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영국 대학 진학을 준비한다는 목표에는 부합할 수 있어요. 한국에 잘 알려진 학교로 캣츠컬리지, MPW컬리지, 벨러비스 컬리지, 애비 DLD컬리지, 도버브룩스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1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약 보딩스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들은 영어나 성적에 따라 학비 장학금을 10-40%까지 주기도 합니다. 학교에 따라 가디언이 필요없는 곳도 있구요.
영국 식스폼 컬리지는 어떤 학생에게 적합할까요?
영어나 학업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며, 학교에서 많은 서포트를 기대하는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외국학생 비율이 100% 또는 50-70%이기 때문에 친구들 사귀고 적응하는 면에서도 훨씬 더 편해합니다. 식스폼 컬리지 교사들도 외국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근에 저희 사무실에 방문한 국제학교인 애비 컬리지 케임브리지센터 부교장선생님은 제작년에 한 한국학생이 대학 지원 마감일에 전공을 바꾼다고 해서 자신이 밤 11시까지 같이 지원서를 고쳐줬던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셨어요. 이 학생은 결국 캠브리지대학교에 진학했고, 진학 후에도 학교에 다시 찾아와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본인의 대학 생활과 대학 지원에 대해 얘기해주는 시간을 가졌구요.이런 서포트 덕분에 작년에 8명이 캠브리지 옥스포드대학교로 진학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영국 보딩스쿨, 영국 식스폼 컬리지 중 어떤 곳이 반드시 좋다기 보다는
학생의 성향과 연령, 영어 및 학업능력, 희망 전공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한영국문화원 영국전문유학원 영국유학센터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에게 가장 최선의 학교를 추천해드립니다.
조기유학 등 모든 유학상담은 무료이니, 직접 부모님과 자녀분이 영국유학센터를 방문해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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