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러비스 컬리지 브라이튼센터 방문기
벨러비스 컬리지는 영국 대학교 진학을 위한 파운데이션 과정, A-level, GCSE, 아카데믹 영어과정을 제공하는 사립 컬리지이다. 벨러비스 컬리지는 영국에 런던,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그리고 브라이튼에 캠퍼스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대학 진학율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브라이튼 센터를 방문했다. 브라이튼 센터는 A-level 성적으로는 잉글랜드 전체 4490여개의 학교 중 59위로 상위 1%라는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다.
어떤 학생은 파운데이션 과정 선택할 때 반드시 대학부설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벨러비스의 경우 파트너대학교는 50여개나 있고 특히 만체스터, 요크, 엑시터, 더람, 브리스톨, 바스, 시티 등 많은 상위권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대학교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학부설에서 파운데이션을 하는 경우에는 그 대학교 진학에 대한 정보만 제공되기도 하는데, 이곳은 학생이 원하는 대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2011년에는 벨러비스 컬리지의 A-level의 학생의 49%가 top 10 대학교에 진학하고, 파운데이션의 33%가 top 20 대학교에 진학하며 53명의 학생이 옥스포드, 캠브리지, 임페리얼, LSE, UCL을 진학했다니 정말 대단한 진학율이다.
브라이튼은 영국 남쪽 해변에 위치해있는 활기찬 도시로 런던과는 1시간 거리이다. 해변 휴양시설과 쇼핑센터, 극장, 갤러리, 박물관, 영화관 등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도시인데, 학교는 브라이튼 기차역 뒤편에 위치해있어 시내 중심이나 해변가와도 도보로 10분 가량으로 매우 가깝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좋고 청명한 날이라 바닷가 카페와 식당가, 해변가에 사람들도 많이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학교는 최근에 학업목적으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천장에서 빛이 가득 들어와서 밝았다.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또 쉴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제공한다. 학교에는 80여개 이상의 강의실, 5개의 과학 실험실, 5개의 아트 스튜디오, 도서관, 무선 인터넷, 강의 홀, 서점 등 학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한쪽 벽에는 아트 & 디자인 학생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학교 내에 양호실도 있어서 간호사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주해있다. 기숙사는 바로 학교 옆이라 안전하게 느껴진다. 연령에 따라 기숙사 동이 나누어져 있고, 어린 학생들은 통행금지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렇게 학업에 뛰어난 벨러비스 컬리지이면서도 학생들의 휴식시간에는 요가, 농구, 테니스, 농구 등의 스포츠를 누릴 수 있게 하고, 붙어져 있는 소셜 프로그램 알림판에는 기타와 바이올린, 드럼 레슨, 토론 동아리, 축구, 농구와 배드민턴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득했다. 또 흥미로운 것은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러시아 등 각 나라를 담당자와도 개별 상담도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가끔은 영어로 다 표현이 안 되는 고민이 있을텐데 이런 외국학생들을 배려해주는 학교의 섬세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다.
컬리지 투어를 마치고 나서 학생식당을 갔다. 오늘의 메뉴는 당근 & 코리앤더 수프, 쇠고기 스튜, 치킨 커리, 그릴드 포크, 치즈 파스타. 이 외에도 샐러드, 빵, 음료,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메인 코스와 야채, 감자가 불과 3파운드 약 5000원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