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미국 대신 영국으로’ 유학생 급증
최근 파운드 가치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미국 대신 영국으로 방향을 돌리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해외유학전문업체 EF는 미국 조기 유학생들이 줄어드는 반면 영국 조기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현재 1000원당 영국 파운드의 환율은 1916원에 불과해 23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엔 영국유학이 미국, 캐나다에 비해서도 비싼 유학으로 인식돼 일반인들은 쉽게 발을 들여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의 혜택으로 영국이 새로운 유학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영국 유학비용은 대학 진학 사전코스인 ’A-Levels’ 2년제 코스의 경우 1년 비용이 총 1만6800파운드(3200여만원)다. 미국 사립유학의 경우 1년 3만달러(4100여만원) 수준이므로 영국의 경우가 상대적으로 크게 저렴해진 셈이다.
또 영국의 대학은 3년제라 1년 더 빨리 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는 점도 영국 유학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 4년(9-12학년)의 점수를 모두 입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년을 낮춰 유학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