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약대 유학 후기 |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생 인터뷰 (Feat 조별과제 빌런)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에 재학 중인 학생을 직접 만나서, 캠퍼스를 함께 걸으며 학교생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국내에서 간호대를 다니다시다 영국 약대 유학을 결정하고, 저희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맨체스터대학교 약대 파운데이션을 통해 맨체스터대학교 약대로 진학하셨어요.

영상이 길어서 유튜브에는 많이 편집해서 올렸해서 2편으로 나눠서 올렸는데, 오늘은 편집된 내용까지 더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해외 약대 유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특히 도움이 되실거에요.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지금 시험 기간이라 한창 바쁠 것 같은데 학교생활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에 재학 중인 1학년입니다.

얼마 전에 수업이랑 조별 발표 과제까지 다 끝나서 학교는 더 안 나가고 있어요.

다음 주에 실습 하나만 남아 있어서 그거 가면 학교 일은 끝이고, 시험은 6월에 봐서 그때까지 한 3주 정도 시험 공부할 시간을 따로 줘요. 학교 다닐 때는 그날그날 수업 시작 시간이 달라서 매번 다른데, 저희는 수업을 좀 많이 듣는 과라 그냥 듣고 밥 먹고 공부하는 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어요. 제일 늦게 끝나는 날은 5시 정도 되고요.

Q. 한국에서 간호학과 다니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약대로 전공을 바꾸신 이유랑 그 과정이 궁금해요.

A. 제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의료계열 일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간호학과에 진학했었는데, 다니면서 스스로 간호사는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간호학과 수업 중에 약리학이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그 수업을 듣는데 너무 재밌고 과목 자체도 재밌어서, 약대 입학을 알아보다가 영국 약대까지 알아보게 됐고 그렇게 진학하게 됐어요.

영국 약대도 실습이 있는데 실수를 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알려주면서 도와줘요. 한국 간호대 실습에서는 혼내는 분위기여서 좀 힘들었어요.

호주도 많이 비교를 했었는데, 영국은 4년 다니면 졸업이고 호주는 5년으로 알고 있었고, 영국에서 졸업하면 호주로도 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영국으로 결정했어요. 아직까지는 다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간호학은 생물 비중이 좀 더 크고 약대는 화학 분량이 더 많잖아요. 영어로 배우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A. 한국에서 배워본 적도 없는 거를 전공생들이 배우는 수준으로 하니까 처음엔 어려웠는데, 정리를 잘 해주셔서 알게 되더라고요. 맨체스터는 1학기 때 화학이랑 생물을 한 번 더 정리해주는 시간이 있어요.

그리고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내용을 영어로 처음 배우는게 나아요. 알던 거를 영어로 바꿔서 배우면 한국어로 배웠던 거랑 자꾸 비교를 하게 돼서 약간 두 번 공부하는 느낌인데, 그냥 생판 처음 배우는 걸 영어로 배우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니까 차라리 그게 더 나은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 시작할 때 아이엘츠는 6.5였는데, 저는 라이팅이나 스피킹이 더 어려웠어요. 랩 리포트를 쓰라고 하는데 문법 어순이 다르니까, 한 문장을 완벽하게 끝내기 전까지는 못 쓰고 못 말하겠더라고요.

옛날엔 한 문장을 완벽하게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일단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올라온 것 같아요.

 

Q. 파운데이션 거쳐서 학부로 갔잖아요. 두 과정의 공부 난이도랑, 파운데이션이 학부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궁금해요.

A. 학부가 훨씬 어렵죠, 아무래도. 파운데이션은 고등학교 과정을 영어로 배우는 느낌이었는데, 학부는 약대 전공 지식을 영어로 새로 배우는 거니까 확실히 더 어려워요. 

파운데이션 때는 수업이 메인이었다면 대학 와서는 실험도 있고, 워크숍도 있고, 조별로 매주 하는 것도 있고, 실습도 나가니까 그것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 때는 실험을 한 네 번 정도 했고 그중 두 번은 리포트 써서 과제 평가받는 거였는데, 대학교 와서는 매주 실험을 해요. 파운데이션을 통해 화학이나 생명 관련 전문 용어들을 한번 영어로 배우고, 영어로 수업 듣는 거랑 서술형으로 시험 보는 방식도 파운데이션에서 이미 경험했어서 대학교 진학 후 적응이 더 편했어요.

그리고 맨체스터에서 파운데이션 하고 그대로 맨체스터 대학교로 왔으니까,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에 이미 적응이 돼 있었던 게 컸던 것 같아요. 학부를 처음 유학으로 시작했으면 적응도 해야 되고 영어로도 다 해야 되고 더 어려웠을 텐데, 그걸 이미 다 해놓은 거죠.

한국이랑 가장 다르다고 느낀 건, 한국 고등학교는 국영수에 과학, 사회 이런저런 과목 다 했다면 여기는 파운데이션에서 딱 세 과목만 하면 됐고, 학부 와서는 교수님 강의 말고도 추가적으로 찾아서 공부해야 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모든 걸 다 알려주지는 않아서 어느 정도는 제가 찾아서 해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맨체스터 약대는 다른 학교랑 좀 다른데, 약리학이나 약동학처럼 과목을 따로 나누지 않고 다 합쳐서 하나로 배워요.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 1학년때는 딱 2과목 배워요

① 약학의 기초 Foundations of Pharmacy

② 위장관, 간 및 신장 Gastrointestinal system, liver and kidneys

같은 과목 안에서도 질병별로 관련 약학 지식을 통합해서 배우는 방식이라고 해요.

영국유학센터 추가 정보


Q. 영국 유학하신지 2년 다 돼가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고 그때 어떻게 해결했어요?

A. 저는 웬만한 건 한국에서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데, 그래도 아플 때는 진짜 좀 힘든 것 같아요. 근처 병원을 한국처럼 쉽게 갈 수도 없고, 혼자 사니까 그게 제일 힘들어요. 감기나 장염 같은 거는 약을 한국에서 미리 많이 처방받아 오긴 했는데, 그걸로 안 되는 거는 GP 가요.

저는 GP가 학교로 등록돼 있어서, 가려면 예약을 좀 해야 되긴 하는데 심각할 정도로 안 돼 있지는 않아요.

사설 병원도 있어서 심하게 아프거나 치아에 문제 생기면 거기 가면 비싸긴 한데 해결은 돼요.

 

Q. 조별 과제 할 때 가장 짜증났던 일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일이었어요?

A. 내가 영국인들을 버스 태우는구나, 싶었던 적이 있어요. 근데 다들 그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진짜로요. 이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흔히 보는 조별 과제 안 하는 사람이랑은 느낌이 좀 다른데, 여기는 진짜 아예 안 해요.

이게 모두의 점수에 반영이 되는데 본인 점수도 같이 반영이 되는 건데, 연락도 안 되고 하지도 않고 그래요. 조별로 받은 점수를 모두가 똑같이 받아요. 다 같이 해서 보고서를 하나 냈는데 그 보고서가 72점을 받으면 조원이 다 72점을 받는 거예요. 그걸 끌고 가야 하는 사람은 너무 억울하지만, 안 했는데 그 점수를 그냥 받는 거죠.

교수님이 처음 웰컴 위크 때 이미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 일할 때 원치 않은 동료들과 일해야 할 수도 있고, 그걸 맞닥뜨리고 해결하는 것도 약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조원은 바꿔줄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 1학기 과제도 그렇게 밤새서 했어요.

과제 제출 기간이랑 실습 기간이 같은데, 저는 실습 끝나고 와서 밤새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는 ‘나 내일 실습 있어서 못 하겠어’ 이러는 거예요. 저는 점수 받아야 되니까 그냥 열심히 하는 거고요. 물론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근데 그런 빌런들이 꼭 조에 한둘씩 있더라고요. 그건 어느 나라를 가도 변하지 않는구나 싶었어요. 조별 과제는 다섯, 여섯 명 정도가 한 조이고 학교에서 랜덤으로 배정해주는 것 같아요.

한 학년에 저희 학년이 160명 정도 되는데, 국제 학생도 꽤 많지만 영국 학생이 더 많고, 유학생 중에서는 한국인이 제일 많아요.

 

Q. 주변에 영국 유학, 그중에서도 약대를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추천할 것 같아요? 맨체스터 대학교는 어때요?

A. 네, 추천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못 해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보는 게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인 것 같아요. 포용력이 좋아진다고 해야 되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아, 이래서 이렇겠구나’ 하고 느끼는 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워낙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살아가야 되니까, 그런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너무 힘들거든요.

맨체스터 대학교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많은 도시여서 그것도 좋고요. 도시 생활도 괜찮아요, 있을 건 진짜 다 있어요.

Q. 앞으로 4년 더 영국에 있어야 되는데, 졸업 후에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본 거 있어요? 외국 생활이 잘 맞는 편인가요?

A. 일단 졸업을 잘하고, 한국 돌아가기보다는 영국에서 일을 좀 해보고 싶어요. 프리 레지 1년은 일단 영국에서 하고, 그 이후는 차차 알아봐야겠지만 한국은 바로는 안 갈 것 같아요. 저는 외국에서의 삶이 잘 맞는 편인 것 같아요!

 

Q. 유학 준비할 때 상담을 여러 군데 다녀봤을 텐데, 영국유학센터는 어떻게 알게 됐고 왜 선택하게 됐어요?

A. 대면 상담은 영국유학센터가 유일했어요. 나머지는 그냥 카톡이나 전화만 해보고 끝이었고요.

뭔가 정확하고 현실적인 답변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갔어요.

다른 곳도 알아보고 비교해보라고 하셨는데, 진짜 사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다른 데는 막 ‘여기가 제일 좋다’, ‘저기가 제일 좋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되게 다르더라고요.

파운데이션뿐만 아니라 그 이후 대학 가서까지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른 유학원이랑은 다르다고 느꼈고, 그래서 영국유학센터를 선택하게 됐어요.

멀리 있는데도 항상, 그때 파운데이션 할 때 자기소개서도 그렇고 대학교 지원할 때도 너무 잘 도와주셔가지고, 그리고 마지막에 학부 비자랑 여기 와서도 잊지 않고 연락도 해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신 이최영 부원장님 감사합니다.

Q. 영국 약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A.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라 있을 건 다 있어요! 영어만 잘하면 진짜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 같아서, 영어를 좀 강조를 하고 싶어요. 화학이나 생물을 미리 공부하고 오는 것도, 한다면 그것도 영어로 하는 게 좋아요.

한국어로 공부하고 오면 나중에 영어로 다시 배우면서 자꾸 비교하게 돼서 오히려 헷갈릴 수 있거든요. 실제로 생물을 안 배워봤는데 잘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베이스가 없어도 영어만 잘하면 진짜 문제없는 것 같아요. 

오늘 영국 약대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공을 바꾸게 된 계기부터, 파운데이션과 학부의 난이도 차이, 조별 과제의 현실적인 고충,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까지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시험 기간으로 한창 바쁜 시기에도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영국 약대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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