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원 선정 최고의 어학원 ELC 브리스톨 방문기
남서부의 가장 대도시이며 대학도시인 브리스톨에 위치한 ELC 브리스톨에 방문했다. 이 어학원은 몇 달 전에 마감될 정도로 한국학생에게 인기있는 곳인데 그러면서도 한국학생은 약 13%로 항상 관리를 하고 유럽학생들이 70%로 굉장히 높다.
학교에 도착해서 영국유학센터를 통해 간 학생들을 만났는데 한 분은 저번달에 도착했고, 한 분은 작년 가을에 도착해서 한 달 후에는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셨다.
두 학생 모두 학교에 전적으로 만족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 한 학생 홈스테이 아저씨는 교회 목사이신데 그 교회에서 한국교회가 예배를 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고 심지어 닭도리탕도 해주신다고 한다. 주위에 옥스팜 등에서 봉사활동 하는 학생들도 많고, 내가 방문했을때도 학교 입구에 브리스톨대학교에서 봉사활동 공지가 붙어있었다. 학생들과 얘기하는 동안에도 계속 친구들이랑 반갑게 인사하는데 잘 적응해서 지내시는구나 하고 안심이 되었다.
몇 년간 계속해서 영국문화원 평가에서 영국 전역 어학원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성실하게 운영하는 존 던컨 교장의 영향이 크다.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도 선생님으로부터 교장선생님이 그 학생 영어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교장선생님께 이 얘기를 했더니 항상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학생들과 얘기하는게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 매주 선생님과 교장이 미팅을 하면서 모든 학생의 수업, 숙소,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얘기한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는 타 학교에 비해 10년 경력 선생님이 보통이고, 20년씩 일하시는 분들도 꽤 많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부모님이 이 어학원 다녔는데 자녀가 다시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유럽학생 비율도 70%로 굉장히 높다.
*출처: ELC 브리스톨 학교 웹사이트
가장 중요한건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거라며. 학생들 첫 날에 핸드폰 번호를 주면서 긴급할 때 연락하라고 하며,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다 알고, 학생들과 얘기하는게 본인이 하는 가장 큰 일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주말 여행도 직접 인솔해가기도 한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그 주 주말에 옥스포드에서 열리는 자선모금을 위한 마라톤이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이 직접 인솔해서 간다면서 만나는 학생마다 꼭 참가하라고 했다.
교장은 브리스톨에서 오래 사셔서 정말 아시는 분도 많았다. 여름에는 여름에는 브리스톨 대학교 기숙사인 골드니 홀을 이용할 수 있는데 거기도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게 되고, 학생들이 아프면 또 아는 의사 통해서 진료받도록 해주고 등등
골드니 홀은 기숙사 방은 좀 낡았지만 밖은 국립공원만큼 넓고 꽃도 많이 피어서 정말 예뻤다.
브리스톨의 랜드마크인 서스펜션 브리지앞에 있는 Avon Gorge 호텔에서 매 학기 학생들과 파티를 하고 타 어학원에 비해 소셜 프로그램도 매주 최소 4번 정도가 있을 정도로 활발하며 선생님들도 많이 참여한다. 브리스톨대학교 학생회 참여를 통해 현지 영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특별하다.
학생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학교에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부가적인 수업은 모두 안 하고 오직 성인을 위한 일반영어과정에 집중하며, 관리가 잘 될 수 있는 숫자까지만 받아서 확장을 안 하는 학교라서 이렇게 오랫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많나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