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방- 북부 뉴카슬
뉴카슬에 도착했을 때는 아주 맑고 화창했다. 뉴카슬에서는 예외적인 날씨인지도 모르겠다 ^^;뉴카슬에서 재학중인 학생들과 저녁약속 시간 전에 시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뉴카슬은 바야흐로 변하고 있었다. 시내 중심에 자리잡았던 엘든 스퀘어 쇼핑센터의 일부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공사 중이다. 차이나타운은 더 활발해진 느낌이다. 깨끗해지고 일본식당, 태국 식당도 함께 생겨났다. 차이나 타운 뒷편은 로마시대부터 있었다는 벽은 그대로 두되 푸른 잔디밭이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고 코치 스테이션이 있었던 곳은 뉴카슬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건물이 생겨났다.
[The Sage Gateshead는 콘서트, 컨퍼런스, 이벤트, 음악 교육을 위한 빌딩이다]
[뉴카슬 브릿지. 밀레니엄 브릿지와 나란히 있다]
저녁에는 학생들을 만나 Tyne강이 흐르는 Quay Side로 이동했다. Quay Side는 뉴카슬에서 최근에 가장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누에고치모양의 Sage 건물은 전시관으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영국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시내에서 100년 넘은 건물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새로 짓는 건물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혁신적으로 창의적인 것 같다.
이 게이츠 헤드(Gates Head)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우리나라 TV의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지역의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요새 뉴카슬의 좋은 레스토랑, 카페, 펍은 거의 이 동네에 모여있고, 좋은 집도 많이 지어져서 이른바 서울의 ‘강남’ 같은 곳이라고 한다. 뉴카슬에 있는 학생들과도 이 Quay Side에 있는 스페니쉬 레스토랑에 갔다.
이 날 참석한 학생 한 명은 런던에 있다 뉴카슬로 이동을 해서 그 지역차이를 절감했는데, 처음에는 런던에 비해 많이 지루했다고. 하지만 뉴카슬에는 한국사람도 적어서 공부하기에는 적합하고 물가도 정말 저렴하다고. 런던에 비교해서 집 값이 거의 반이라고 한다. 뉴카슬은 런던과도 기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며 에딘버러와는 1시간 30분 거리이며, 국제공항도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시내 중심에 있는 Monument. 각종 쇼핑몰과 가까이 있다]
[차이나 타운 뒷편길이 정비되어 깨끗한 모습이다. 왼편 벽은 로마시대의 것이라고]
[뉴카슬의 high street. 주중인데도 사람도 많고 활기찬 모습이다]
잉글랜드 북부 사람들의 특징으로 사람들이 꼽는 것은 바로 친절함이다. 런던과 남부 사람들이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약간 차가운 면이 있다면, 북부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기에는 거칠지만 속으로는 훨씬 친절하고 속을 터놓을 수 있다. 오래 볼수록 더 훈훈한 정을 느끼는 도시가 뉴카슬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