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뉴카슬대학교 방문기
뉴카슬대학교 Newcastle University
연일 날씨가 좋다. 오늘은 뉴카슬대학교를 방문하는 날.
뉴카슬대학교는 영국 북동쪽의 대도시인 뉴카슬에 위치해있으며, 타임즈에서 항상 20위 안에 드는 톱 대학교이다. 여러 전공이 고루 좋지만, 특히 건축, 해양 공학, 박물관학, 응용언어학, 회계학 등으로 영국에서 최상위에 들고, 배아줄기세포 분야로는 세계 최상으로 꼽히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가 특히 강한 것은 뉴카슬대학교의 유래가 의대에서 시작해서 그런 것 같다.
[뉴카슬대학교의 상징적인 빌딩.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ArmstrongBuilding]
캠퍼스는 여기저기 공사 중. International officer인 Allyson Hewitt씨를 만났다. Allyson은 한국학생들이 한 과목에 집중되어있지 않고, 다양한 전공으로 지원하며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Marine engineering의 Alan Murphy 교수를 만나러 Armstrong Building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department안에는 해양공학, 조선공학, 해양 교통, 파이프라인 엔지니어링 등의 전공에서 학사, 석박사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공학으로 영국에서 톱으로 꼽히는 만큼 학사 입학을 위한 A-level 성적은 거의 AAA를 받아야 하고 특히 수학과 물리 점수가 중요하다고 한다. 학사과정에서는 BEng와 MEng가 있는데, MEng는 일종의 학사와 석사가 결합된 integrated course로, 영국에서 charted engineer가 되기 위해서는 MEng 학위가 있거나 학사 이후 석사를 취득해야 한다고. 영국에서는 chartered engineer가 된다는 건 정말 최고의 전문가를 뜻하는 것으로 듣기로는 연봉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학부 학생들은 약 70여명인데 이 중 Non-EU 학생들이 약 30-40명 된다고. 다른 학과에 비해서도 훨씬 여러 국적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그리스, 터키도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석유, 천연가스 개발로 나이지리아에서도 여러 학생들이 온다고. 얘기를 나눈 후에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비 전공자의 눈으로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다.
[해양공학과 시설을 둘러보며. 각종 배 모형과 배를 바다에 띄웠을 때 파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실험할 수 있는 여러 시설들]
이후에는 뉴카슬대학교와 함께 영어코스, 파운데이션 및 프리마스터 과정을 제공하는 INTO 담당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건축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해 물었다. 건축으로 문의 하는 학생들은 많은데 실제적으로 건축분야를 위한 파운데이션은 전무 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관심이 컸고 더군다나 뉴카슬대학교 건축은 최근 The Times Good University Guide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학교 담당자는 뉴카슬 건축은 특히 엔지니어 쪽 보다는 디자인이 강하다며, 파운데이션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 팁을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이 건축 파운데이션은 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한 만큼 소수정예로 충분한 포트폴리오 준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과정이 될 것 같다.
[뉴카슬대학교 도서관]
[뉴카슬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캠퍼스 여러 곳이 공사 중이어서 예쁜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이 모든 게 더 나은 학업환경을 학생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앞으로 뉴카슬대학교의 모습이 더욱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