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예술대학교 (RCA) 석사 합격 후기 '제게 힘든 점이나 수업 관련해서 계속 확인 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최근 영국왕립예술대학교로 많이 알려진 Royal College of Arts (RCA) 1라운드 어드미션이 종료 되었는데요.

학생분이 당당히 MA Visual Communication: Graphic Design 에 합격 하셔서 많은 분들이 남은 라운드 때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후기를 작성해주셨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 

 


Q. 오랜 준비기간 끝에 목표 하셨던 RCA 에 합격 하셨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기분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직 얼떨떨 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학부 졸업 후에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석사준비를 시작한게 2018년 이더라구요. 

그 동안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좋은 경험, 안 좋은 경험들도 많이 겪었는데 이제 드디어 긴 석사 준비가 끝났거에 대해서 후련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 학기 시적 전까지 여러가지 준비들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Q. RCA 를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직 한국에서는 영국보다는 미국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정보의 양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상담 받았던 유학원들이나 포트폴리오 학원 또한 그랬고요. 

특히 영국의 학교들은 포트폴리오에 작업과정이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기 때문에 멋진 결과물을 만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있던 작업에서 역으로 과정을 붙히는 일을 해야만 했거든요. 본격적으로 석사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당시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작업의 갯수와 퀄리티가 많이 모자르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는 거에 시간을 많이 사용 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마스터를 하는 동안에 RCA를 지원하게 됐는데 , 갑자기 어드미션 룰이 바뀌면서 작년에 비해서 제출해야 하는 포트폴리오의 장수도 바뀌고, 2분짜리 비디오 영상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나 자기소개서 단어 수가 줄어들어서 변수들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프리마스터가 필요하시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좀 더 나은 작업과 영어를 위해서 프리마스터를 선택 하셨었는데 옳은 선택이셨나요?

 

처음 몇 달은 내가 괜히 온게 아닌가? 나이도 적지 않은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 건 사실 이었어요. 기대했던 바가 100% 현실과 부합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수업을 들으면서 영국의 수업 방식에 적응을 하고 나서는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일 영어를 사용하고, 그 나라에 직접 일부가 되어 산다는 것이 그 어떤 교과서보다 빠르게 영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코스를 다 마치고 나서는, 이걸 하지 않고서 바로 석사에 갔으면 정말 큰일 났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프리마스터를 수강하셨던 CSVPA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CSVPA에서 수강한 코스는 정확히 말하면 Graduate Diploma라는 코스였습니다. 학교 내에서는 프리마스터보다는 수준이 높은 수업이었어요. 9월에 시작해서 5월말에 마쳤고 일주일에 영어 수업 한번과 제가 선택한 전공 수업1개, 그리고 미술사+리서치 수업 및 영상 관련 강의가 각각 있었습니다. 영어 수업은 강제가 아니라 학생이 선택할 수 있어요. 금요일에는 포트폴리오를 위한 수업을 따로 제공 해주었어요. 그리고 공강이 있는 날에는 외부에서 강사가 와서 특강을 해주시거나 사진, 공예 등 다른 전공의 워크샵을 경험해보기도 했습니다. 워크샵 또한 필수 참여는 아니고 본인이 선택 할 수 있어요!

우선 장점에 대해 말해 보자면, 학교가 캠브리지에 위치해 있었는데 도시 자체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작은 도시이지만 런던과 기차로 50분 정도로 가깝고, 필요한 곳은 거의 걸어서 혹은 우버를 짧게 타면 닿을 거리여서 생활이 매우 편했습니다.

수업에 관해서는 Graduate Centre 라는 건물을 주로 사용 했는데 여긴 석사 관련 프로그램을 듣는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어요. 아이맥과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고 , 패션 전공의 학생은 안쪽 교실에서 간단한 미싱 작업도 가능합니다. 2층에도 아이맥이 있고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암실이 있어서 튜터와 이야기 후 사용이 가능 합니다.  처음 입학하면 자신의 전공과 관심사,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 등을 적어서 제출하게 되어 있는데, 3개의 전공 중에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해야 했어요. 비쥬얼커뮤니케이션, 3D와 인테리어 디자인, 패션 커뮤니케이션 이런식으로 분반이 되어 있었고 각 담당 튜터가 그 반을 맡아서 수업을 진행 합니다. 한 반당 6~10명 정도로 굉장히 소수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단점을 꼽자면, 사실 이 코스가 전공자보다는 비 전공자 학생들의 비율이 많은 코스라서 제가 느끼기에 실기 수업은 너무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앞써 언급했듯이 같은 내용이라도, 영국에서는 이런식으로 지도를 하는구나를 비교체험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가 너무 빨리 닫아요... 한국 처럼 밤샘작업이 불가능 합니다. 주말에 따로 스테프한테 문을 열어달라고 해야 하는 것도 불편했어요. 

그리고 선택한 영어 수업은 거의 아시안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말로 IELTS 만을 위한 수업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이미 IELTS 점수가 확보된 분이라면 안듣는걸 추천 드려요. (하지만 개인차는 있고, 수강 후에 취소할 수도 있으니 일단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Q. Art and Design 관련 프리마스터가 많이 없어서, 이 코스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저처럼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하신 분들 중에 영국의 수업이나 생활을 미리 적응해보고 싶거나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혹은 전공을 바꾸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유학원에서 조언을 듣더라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경험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던 이상과 현실을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영국이라는 나라가 나랑 맞는지 확인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처럼, 석사 지원을 생각하고 계시는데 포트폴리오 작업 갯수나 퀄리티가 부족해서 더 발전시키고 싶은분들도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영국식 수업 기반으로 작업을 하니까 만드는 과정이나 나의 생각과 의견이 작업에 많이 반영 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리서치 자료도 훨씬 풍부해졌습니다. 

 

Q. RCA 에서 오퍼를 받게된 본인의 합격 노하우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음 제가 경험한 Admissions이 이제껏 RCA가 해왔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노하우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겠죠? 

프리마스터 과정을 하면서도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여러 튜터에게 받았어요.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좋다고 한 작업들 위주로 준비를 하였고, 제 전공이 그래픽 디자인이지만, 지면이나 화면 디자인 뿐 아니라 여러가지 매체를 사용한 작업이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또 결과물만 내새우기보다는 의미를 더 중시해야 했다고 할까요? 네러티브가 확실한 작업들을 보고 이런 게 RCA에서 좋아하는 주제와 형식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저는 RCA에서 인터뷰를 따로 보지 않았지만, 다른 학교 지원할때는 인터뷰도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내 작업을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직접 경험한 인터뷰는 내가 이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조사했고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인지 어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국내에 있는 많은 유학원 중에 영국유학센터와 함께 준비하시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통 포트폴리오 학원과 같이 운영되는 유학원을 많이들 고르시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포트폴리오와 수속을 같이 하는 유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너무 미국 위주라고 생각되서 영국만 중점으로 두는 유학원을 찾다가 영국유학센터를 알게 됐어요. 김경환 과장님과 상담 후에 마음에 들어서 영국유학센터와 함께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구요.

아트유학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안내해주셨고 개인적인 걱정들까지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무슨 선택이 저에게 맞는건지 같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Q. 이제 석사 비자 신청이 완료되면, 영국유학센터 수속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영국유학센터와 함께 준비하신 시간은 어떠셨나요?

 

영국유학센터의 장점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마지막에는 거의 가족 느낌으로(?) 제가 힘든 것 하소연 하는 것도 다 받아주시고 (너무 죄송 ㅠㅠ) 제가 맨탈이 나가서 자포자기한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도 진짜 가족,친구 처럼 조언해주시는 느낌을 항상 받았어요.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주신 거에 너무 감사드리고 돌이켜보니 죄송하네요. 심지어 제가 프리마스터 코스를 듣고 있을 당시에도 제게 힘든 점이나 수업 관련해서 계속 확인 해주시는 게 먼 타지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됐어요. 

학교를 고르고 수속을 하는 과정에서도 과장님께서 그때 그때 해야할 것이나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셔서 혼란이 없었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카카오톡으로 문의 드릴 수 있어서 (죄송하면서도) 정말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아트전문 유학원이 아니다보니 포트폴리오 준비는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는 점 정도가 아닐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과장님께 너무 많은 것을 부탁 드리지 않았나 싶기도 할만큼 케어를 잘 해주셨던 것 같아요. 제 포트폴리오도 함께 계속 봐주시고 합격생들 케이스 말씀해주시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까지 해주셨거든요. 

 

Q. 앞으로 RCA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다른 영국 석사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기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아닌 영국을 선택하셨다는 것은 영국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나 관심이 있는 분이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미국 그래픽 석사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으로 진학한 친구들 포트폴리오를 보니 확실히 영국과는 다르더라구요.

영국 포트폴리오의 요점은 의미있는 토픽이나 현대 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주제에 대한 작업, 리서치와 스케치북 등에 기록한 '내가 이렇게까지 조사하고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해봤다'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작업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잘 쓰여진 Description. 이렇게 3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고, 영국유학센터 학생들도~ 모두 원하는 곳에 진학하시길 바랄게요!

 


 

영국유학센터는 아트전문유학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아트유학 수속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학생분들의 피드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국 디자인,미술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영국유학센터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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