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보다 영국 유학, 파운데이션을 추천하는 이유 3가지

2020-12-28

요즈음 많은 고등학생, 수능생분들에게 영국 유학 문의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능생을 위한 영국 유학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영국 유학? 미국 유학은 주위에서 많이 가도 영국 유학은 낯설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저는 수능생분들에게 영국 유학을 추천하는 이유를 크게 3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번째, 외국 학생을 위한 대학예비과정, 파운데이션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국 대학교 입학이 바로 되지 않아서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을 1년간 하고 대학교로 진학하게 됩니다. 파운데이션, 기초라는 뜻처럼 대학교 학업의 기초를 다진다는 뜻이겠죠. 파운데이션 과정은 영국 대학교나 교육기관이 외국 학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 한 과정이에요.

뭘 배우나요?

영어와 스터디 스킬, 그리고 대학교 전공과 관련된 과목 3-4개를 배워요. 학교마다 운영 프로그램은 다 다르지만, 예를 들어 영국 대학교 순위 12위 엑시터대학교는 파운데이션 과정이 6개로 나눠 있어요. 인문 법 사회과학, 회계금융, 경제금융경영, 수학과 경제금융, 생명 환경과학, 공학수학컴퓨터. 인문 법 사회과학 전공으로 가는 학생은 수학, 과학 공부 안 해도 되요.

어디에서 공부하나요?

여러 대학교로 지원할 수 있는 사립 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떤 대학교를 가고 싶다는 게 확실하면 그 대학 부설기관에서 공부를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내가 고려대학교를 가고 싶다 라고 하면 고대 안에 있는 부설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는거죠. 예비 학생처럼요. 학생증도 다 나오고 도서관이나 체육관도 다 이용할 수 있어요. 그 파운데이션 학생들이 나중에 대학교도 다 함께 진학하니까 적응도 쉽죠.

대신 파운데이션을 어디에서 할지 잘 선택해야해요. 그 대학교로만 진학하는 과정이 많고, 상위권 대학교 지원하려고 하면 인정을 안 해주기도 하는데 이건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달라서 그래요.

두번째. 한국에서 보다 더 좋은 대학교를 갈 수 있어요.

우리나라 내신 4-6등급으로 유명한 인 서울 어렵죠. 하지만 영국은 영국 내 10위권, 20위권 대학교 입학 가능합니다.

'영국 대학 아무나 다 받아주는 장사꾼아니에요?'

NoNo!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대학교 학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시켜요. 대학교들도 매 학년마다 진학 못 하는 학생이 많아질 수록 영국 교육부로부터 지원금이 준다구요. 이 정도의 내신의 학생이 파운데이션에서 준비하고 우리 대학교에 입학했더니 잘 수업을 따라가더라, 하는 결과가 있어서 받아주는거에요. 실제로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좋은 성적 받아서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은 더 상위권 캠브리지, 옥스포드, UCL, 임페리얼 등으로 진학한 케이스도 많아요.

영국대학교 18개가 세계 100위에요. 참고로 미국 27개구요. MIT, 스탠포드, 하버드, 칼텍, 시카고 등 미국 명문 많은거 사실이죠.

BUT!!! 미국대학교는 거의 4000여개가 있는데 이 중 27개가 세계 100위권이고, 영국 대학교는 140여개 중에 18개가 세계 100위권이에요.

즉! 영국 대학교가 평균적으로 좋은 곳이 많다. 또, 미국 상위권 대학교 입학이 영국보다 훨씬 어려워요.

셋째. 경제적 선택

영국 유학이 경제적이라면 믿으실건가요? 유학은 한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건 사실이에요. 평균적으로 1년 학비 2500-3000만원, 기숙사비 포함한 1년 생활비 1500-2000만원. 1년 영국 유학비용은 총 4,000-5,000만원정도에요.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전세계 13위인 미국 프린스톤대학교 1년 학비가 5800여만원정도인데, 전 세계 10위인 UCL 1년 학비가 2900만원정도거든요.

비슷한 수준의 대학인데 미국 대학교 학비는 거의 2배가 되죠. 물론 이건 전공에 따라서도 다르고, 특히 미국은 주립인지 사립인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거에요.

또 학사가 3년, 석사가 1년이라는 점도 크죠. 그 만큼 빨리 학업을 마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파운데이션을 하더라도 기간이 더 길어지진 않아요. /기숙사비. 런던은 비싼게 맞다. UCL 기숙사비가 1달에 83만원부터 개별 화장실 있는 큰 방은 170만원정도. 중북부에 있는 리즈대학교 기숙사는 기숙사는 63만원- 개별 화장실 있는 방은 84만원정도에요. 다 1인실 기준이구요. 기사를 찾아보니까 2018년 기준 연세대 1인실 기숙사비가 63만원, 건국대가 59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물론 제일 좋은 방이겠지만,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는 아니죠?

물가는요?

'유럽 여행갈떄 보니까 영국 물가 너무 비싸던데요?'

여행 갈때랑 생활할때랑은 다르죠. 인건비 때문에 레스토랑 식비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저렴해요. 작년에 저희가 영국 출장가서 마트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요, 사과는 4개에 3100원, 샐러드 믹스 채소 2500원, 청포도 한 묶음 3000원, 닭 가슴살 1킬로 9100원, 냉장 피자 4000원 정도에요.

영국은 합법적 아르바이트도 가능하죠. 최저 시급은 1시간 약 13,000원.

또, 학생에 대해 혜택이 많아요. 영국 여행가셨을때 런던 교통비에 깜짝 놀라지 않으셨나요? 나이와 상관없이 학생은 영국 교통비 정액권 1/3이 할인! ㅎㄷㄷ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고등학생까지만 학생 할인을 받지만, 영국은 나이와 무관하게 학생이라면 학사, 석사, 박사 학생들도 다 학생 할인을 받아요. 교통비 외에도 서점, 여러 상점, 옷 가게, 레스토랑, 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차가 필요 없구요.

영국 마트 구경하기! 영국 물가는

이렇게 수능생에게 영국 유학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영국 유학에 관심이 생기셨나요?

파운데이션 과정 지원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내가 어느 대학교를 가는지가 달려있기 때문에 학교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목표 대학, 내신, 전공, 예산, 선호도, 진학율, 지역, 과정 난이도, 커리큘럼에 따라 지원 학교를 정해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죠. 다들 대학교 선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달라요. 여러 학교 지원할 수도 있구요.

지원 자체가 어렵진 않아요.

영어점수 없이 지원 가능해요. 대부분 고등학교 성적+졸업증명서만으로 심사하고 1주일 안에 결과 나오고 3-4개 대학만 자소서, 추천서, 입학시험, 면접 있어요.

이렇게 파운데이션 과정 합격을 했다! 그 다음은?

영어를 준비 해야죠. 영국은 토플이 아니고 아이엘츠를 내는데 수능 영어 등급 3-4등급 정도 됐다면 1-2달 학원 다니면 파운데이션 갈 수 있는 성적인 5.5는 나와요. 파운데이션 과정 입학이 대부분 9월인데, 영어 성적은 5월까지는 내시는 걸 추천. But 영어는 잘 할수록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어요. 파운데이션 과정 일단 시작하면 너무 바빠서 영어공부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대학교 입학할때는 아이엘츠 6.5 정도 수준까지 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