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 출장 후기 | 카플란 York IPC·IYO·러셀그룹 유학 총정리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지난 5월 영국 출장길에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와 캠퍼스 안에 있는 Kaplan York IPC를 다녀왔어요. 캠퍼스 분위기도 직접 보고, 마침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저희 센터 학생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날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요크대학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풀어드릴게요.
요크대학교, 어떤 학교인가요?

요크대학교는 영국의 명문 연구 중심 대학 연합인 러셀그룹(Russell Group) 소속 대학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흔히 말하는 'SKY' 급 연구중심대학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설립은 1963년으로 영국 대학치고는 역사가 길지 않은 편인데도, 세계 대학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가장 최근 발표된 Complete University Guide 2027에서 영국 내 20위를 기록했고, 2026 THE(타임스 고등교육)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전 세계 2,191개 대학 중 공동 154위에 올랐어요. 상위 8% 안에 드는 셈이죠. 설립한 지 60여 년밖에 안 된 대학이 THE 기준 세계 톱 150위권을 넘나든다는 건 그만큼 연구력과 학문적 평판이 탄탄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러셀그룹 대학이면서도 런던보다 물가와 생활비가 훨씬 저렴한 도시에 있다는 점이 요즘 같은 고환율 시기엔 정말 큰 메리트예요.
실제로 요크는 집세를 빼고도 생활 물가가 런던보다 약 40% 정도 낮고, 월세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차이가 큽니다. 같은 러셀그룹 학위를 따면서 생활비는 아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예산이 고민을 하고 계셔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요크 대학교 캠퍼스
공원인가 학교인가 헷갈리는 캠퍼스
자연경관이 좋고 캠퍼스가 넓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쾌적했어요.
빡빡한 출장 일정에 쌓였던 피로가 캠퍼스 한 바퀴 도니까 슬슬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요크 캠퍼스는 크게 West Campus(캠퍼스 웨스트)와 East Campus(캠퍼스 이스트) 두 곳으로 나뉠 만큼 규모가 큰 편이에요. 캠퍼스 한가운데 큰 호수가 있고, 그 주변으로 잔디밭과 산책로가 쭉 이어져 있어서 처음 봤을 땐 여기가 학교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공부하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잠깐 호수 근처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바람 쐬기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방문했을 때가 마침 파이널 시험 기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국제학생이든 영국 현지 학생이든 캠퍼스 곳곳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어요. 그 풍경 자체가 묘하게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도서관도 인상 깊었어요. 조용히 혼자 집중하는 공간과, 팀플이나 토론을 위해 어느 정도 소음이 허용되는 공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어서 목적에 맞게 골라 쓸 수 있었거든요. 도서관뿐 아니라 건물 복도 곳곳에도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 있어서, '어디서든 편하게 앉아서 공부하라'는 학교의 배려가 은근히 느껴졌습니다.

교통도 걱정했던 것만큼 불편하진 않았어요. 캠퍼스가 넓다 보니 무료 셔틀버스가 돌고 있고, Piazza 빌딩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시티센터로 나가는 버스도 있어 불편함 없이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처럼 일상에 필요한 기본 시설은 다 갖춰져 있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도시가 작고 조용한 덕분에 치안이 좋고 학업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실제로 요크는 영국에서 학생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순위에 늘 상위권으로 꼽혀요.)
천 년 넘은 요크 민스터 대성당, 옛 성벽, 셰임블즈 골목 같은 역사적인 볼거리도 가득해서 도시 자체의 매력도 분명하고요. 다만 활기찬 대도시 분위기를 오래 원하셨던 분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한 번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길 권해요.
Kaplan York IPC 방문
캠퍼스 안에서 진짜 대학생처럼 생활해볼 수 있어요

York IPC는 요크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Piazza Building(피아자 빌딩)에서 수업이 진행돼요. 건물 바로 앞에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피아자 빌딩은 요크대학교 건축학(Architecture) 전공 학생들과 함께 사용해요. 그래서 공부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현지 대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자극도 받고, 나중에 내가 진학하게 될 공간을 미리 경험해본다는 게 심리적으로 든든하니까요!

건물 1층 리셉션 앞 라운지에는 작은 카페와 구내식당이 있어서 식사나 휴식은 물론 개인 공부도 가능해요. 테이블 근처에 콘센트도 넉넉하게 깔려 있어서, 노트북 펴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복도에도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 있어서 자리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시설 자체가 아주 최신식은 아니에요. 출장중에 방문했던 MMU 같은 곳과 비교하면 살짝 연식이 느껴지긴 해요.
그런데 솔직히, 요크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주는 분위기는 다른 패스웨이 센터에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시설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YO Director와의 미팅
York IPC의 Director와 미팅에서는 주로 International Year One(IYO) 프로그램 이야기를 나눴어요.

요크의 IYO는 개설된 지 오래되지 않은 비교적 새로운 과정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학생 한 명 한 명이 학업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학업 지원을 촘촘하게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특히 IYO 커리큘럼을 요크대학교의 해당 학부와 직접 협력해서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 패스웨이가 끝나고 본 학부로 넘어갈 때 학생들이 덜 헤매도록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IYO(International Year One)
요즘 시기에 딱 맞는 선택!
요즘 파운드 환율이 높다 보니, 학업 기간을 단 1년이라도 줄여서 예산을 아끼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어요.
그래서 파운데이션을 거치지 않고 곧장 학부 2학년으로 진입할 수 있는 IYO 과정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IYO의 핵심은 '시간과 비용 절약'이에요. 고등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지만 대학 직입학 조건엔 살짝 못 미치는 학생이, 1년 동안 영어·학업 스킬·전공 기초를 다지면서 사실상 학부 1학년 과정을 함께 이수하는 구조거든요. 과정을 잘 마치면 곧바로 학부 2학년으로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어요. 1년을 버는 게 아니라, 애초에 안 늘어나는 셈이죠.

요크대학교는 러셀그룹 대학 중에서도 경영(Business)과 컴퓨팅(Computer Science) 분야로 IYO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경영 쪽은 요크대학교 School for Business and Society의 여러 학위로, 컴퓨팅 쪽은 Department of Computer Science로 진학할 수 있는데, 컴퓨터과학은 일반 학위 외에 인공지능(AI)이나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전공으로 특화해서 진학하는 것도 가능해요. 러셀그룹 대학으로 IYO 진입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정말 추천하기 좋은 조합이에요.
그리고 이번 방문에서 가장 반가웠던 순간. 마침 현장에서 경영 IYO를 공부하고 있는 저희 영국유학센터 학생을 직접 만났어요!
1월에 입학해서 지금 두 번째 학기를 다니고 있는데, 두 번째 학기는 회계·재무 같은 전공 비중이 확 높아져서 첫 학기보다 공부량과 난이도가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시간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수업이랑 과제 병행하느라 바쁜 일상이라는데도, 학교 생활도 도시 생활도 모두 만족한다고 환하게 말해줘서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예전에 제가 추천했던 학생이 낯선 타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것, 이 맛에 출장 다니는 것 같아요.
요크의 컬리지(College) 시스템
요크대학교는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처럼 컬리지(College)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학이에요.
현재 11개 컬리지(학부생용 10개 + 대학원생 전용 1개)가 캠퍼스 웨스트와 이스트에 나뉘어 있어요.

여기서 컬리지는 단순한 기숙사 건물이 아니에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하나의 컬리지에 소속되어 그 안에서 소속감을 갖고, 컬리지끼리 스포츠 경기나 각종 이벤트로 경쟁하고 어울리는 일종의 작은 공동체예요. 캠퍼스 밖에서 자취를 하더라도 컬리지 멤버십은 그대로 유지돼서, 공동 휴게실이나 행사, 지원 서비스를 평생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York IPC 기숙사도 이 컬리지 시스템 분위기를 반영해서 운영되고 있고요. 한국에는 거의 없는 문화라, 오히려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영국 요크대학교 졸업생이 얘기하는 유학생활 이야기! 2탄- 캠퍼스, 컬리지 시스템, 기숙사 선택 방법
현장에서 만난 학생 Q&A
캠퍼스에서 Creative & Cultural Industries 석사 과정 재학생과도 짧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좀 짓궂게 물어봤어요. "도시가 작고 시골 느낌이라, Cultural Industries 같은 전공을 공부하기엔 견문을 넓히거나 다양한 매체를 접할 기회가 좀 부족하지 않냐"고요.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어요.
다른 도시에서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본인은 크게 불편하지 않고, 석사는 1년 과정이다 보니 도시 규모보다 프로그램 자체의 질이 더 중요한 것 같고, 어떤 전공이든 꼭 런던이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냐는 솔직한 이야기였어요.
기대했던 멋진 멘트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도시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 그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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