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문화] 무료로 즐기는 문화생활(1): 박물관, 도서관, 갤러리
안녕하세요~ 런던에 살고 있는 장**입니다.
이제 9얼이 시작되면서 많은 유학생들이 영국으로 들어왔거나 곧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요,
제가 첫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내용은 제가 런던에 있는 무료 문화시설입니다. 런던에는 워낙 크고 유명한 문화시설이 많다보니 여러차례에 결처 소개를 해드릴 예정이고, 오늘 글은 제가 런던에서 지내면서 가 봤던 곳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제가 아직 안 가본 곳들은 조만간 꼭 다녀올 것이기 때문에 갔다와서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게요 -!!
1.박물관
영국하면 대영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죠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아주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
여담으로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면서 또다른 멀티버스의 어벤저스(일루미나티)들의 본부가 나오는 장면을 보자마자 대영박물관임을 알아봤는데, 한국에서는 하나도 언급이 안되어서 사실 좀 놀랐었던 일화가 있는, 영국적인 건물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학교와도 매우 가까워서 지나가다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전시물을 본다기 보다는 친구들과 잠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다던가. 비를 피하러 간다든가 하는 쉼터가 되어버렸어요.
(매우 posh하고 luxury한 심터를 가진 킹스 한인 유학생들)
시작부터 흥미를 잃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만 나름대로 감흥이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글을 쓴건데 그래도, 솔직히 대영박물관에 대한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제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봅니다.
그래도 제가 대영박물관을 좋아했던 이유는 건물자체의 아름다움 때문이었는데요, 해외에 살다 보면, 특히 런던에서는 개성있는 건물들, 한국에선 보기 드물 건축양식들을 자주 접하게 되다 보니 그런 구경을 즐기는 저로서는 이곳 대영박물관도 흥미롭게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 한국관도 있으니 가게 된다면 둘러보세요 !
다음은 V&A로 알려진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입니다
동네가 예쁜 사우스 켄싱턴에 위치해 있어 날씨가 좋을 때 가서 구경도 해보고 ~ 맛집도 가고 ~그 근처에 공원에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본인 이야기)

조각작품부터 ~ 다양한 디자인 ~ 그림 ~ 등등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예술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장소 !
(인스타 핫플로도 유명한 것은 안비밀)
전쟁 박물관입니다. . 전쟁학과 학생인데 안가보면 또 섭해서요(?)
2학년 말쯤 언젠가 세미나 시간에서 영감을 받고 같이 수업들은 친구와 즉흥적으로 방문한 곳이랍니다.

이 날 field trip day였는지 학교에서 견학 온 학생들이 많이 보였어요. 유럽에 살면서 흥미로운 문화적 요소 중 하나는 세계사(다소 유럽중심적인) 교육 - 특히 1,2차 세계대전의 의의를 상기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것이예요. 저같은 경우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제국주의에 대한 수치와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들에 대한 유럽(승전국)의 자부가 양가적으로 존재한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지만.

그 날 저희는 선전에 관한 토론을 했어서 그런지 선전 전시물에 관심이 많이 갔었던 것 같아요.

2. 도서관
뜬금없이 도서관이라니, 어째 작성자가 너드같은데,, 싶을 분들께 해명합니다
이곳은 도서관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도 열고, 워낙 유명하고 기념비적인 건물이다보니 기념품 샵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규모의 문화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도 정말 아름다워서 잠깐 들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내부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공부하는 사람,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사람, 저처럼 구경하고 전시보는 사람 등
UCL에서 공부하는 친구 말로는 스터디룸을 사용할 때 투명가방을 주고 공부할 때 사용할 물건만 담고 입장하게 한다네요 . -짐 검사도 하고요. 그런데도 인기가 많아서 늘 예약이 거의 차 있다니 (회원증 필수) 저도 학교만 가까렸다면 종종 가서 공부를...
+ 24시간 영업은 아닙니다.

제가 갔을 땐 폴 경의 작사 수기전시가 있었는데, 사진촬영은 금지로 진행되었습니다.

3. 갤러리
런던에 온다면 꼭 와야하는 갤러리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내셔널 갤러리와 코톨드, 길드홀 아트갤러리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요 세 곳중에 내셔널 갤러리가 규모가 가장 커서 꼭 하나를 가야한다면 여기를 가주세요.

교과서에나 봤던 명화들이 많이 있어서 처음 갔을 땐 "내가 유럽에 있긴 하구나" 하면서 유학 실감을 하곤 했었답니다. 바로 앞에는 트라팔가 광장이 있어서 버스킹이나 분수 구경하기도 참 좋아요.
두 번째 갤러리는 앞서 언급한 코툴드 갤러리 입니다 -
소머셋하우스에 위치해 있어서 strand 캠퍼스를 쓰는 킹대생들은 공강 때면 언제든지 오고 갈 수 있어요.
사실 소머셋하우스도 킹스 소속이라고 주장되는데 _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톨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모네, 마네 등 유명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셔널 갤러리만큼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보고싶은 장르의 그림만 간단히 보고 나오기 정말 좋기 때문이예요.

사실 저에게 첫인상이 가장 좋았던 갤러리는 요 길드홈 아트 갤러리인데요,
바쁜 도심 속에서 잠간 들려 쉬다 갈 수 있는, 머릿속을 정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이 곳은 시티런던에 위치 해 있어서 주변이 거의 회사고 직장인들이 주로 있는 곳이거든요 - 갤러리를 포함해 주변에 로마 유적도 있어서 여러모로 흥미롭고 새로웠던 곳입니다.


갤러리 규모도 딱 머리식히기 적당한 정도라 부담없이 그림보고 사색하기 좋은 곳이예요.
테마별로 그림들을 배치되어 있는데 그것들에 대한 설명도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은 테이트 미술관입니다.
테이트는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테이트 모던, 영국회화를 주로 전시하는 테이트 브리튼으로 나뉘어요. 필자는 핌리코에 있는 테이트 브리튼을 더 좋아했다는...



현대미술이 다소 낮선 사람이지만 라이트하게,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테이트 모던이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가고시안(데미안 허스트전)같은 다른 전시관도 많지만 저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나오기 전에 5층 꼭대기에서 세인트 풀 대성당 뷰를 보고 오시길 !

마지막, 테이트 브리튼 입니다. 설명은 앞에서 했으니 사진보여드리고 마칠게요.

무료 도슨트가 진행되니 관심있으시면 참석해보세요 !
저는 윌리엄 터너에 대한 도슨트를 들었는데 원래도 좋아하는 분이라 설명 들는데 정말 흥미로웠어요.

미술관 곳곳에 스케치 존이 있어 직접 참여해보기도 구경하기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분량조절 실패한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포스팅하면서 잘 조정을 해보겠습니다아.. ㅎ
오늘 무료 문화시설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글에서 마저 업데이트할게요. 즐겁게 유학생활 합시다 화이팅!
이 글은 영국유학센터 멘토 멘티 카페에 작성된 글로, 일부 정보는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