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어학연수중

안녕하세요 ~


네 잘 도착해서 이제 조금 적응하고 있어요. 그 동안 홈스테이 있다가 한국인들 사는 플랫으로 이사 왔어요. 외국인 홈스테이에서 인터넷이 안 되서 멜 확인을 잘 못했었어요. 지금 보니, 스팸함에 들어가 있네요....


1.2. 학교 : 좀 저렴한 학교라서 시설에 대해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을 거 같아요. 특히, Leichester Square 쪽 건물은 훨씬 깨끗하고 교실도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수업을 다 이쪽에서 듣고 있어요. 사실 Denmark Street 쪽에 옛날 건물은 좀 지저분하고 방음이 안 되서 시끄러운 단점이 있더라구요. 건물마다 컴퓨터 사용은 가능하고 , Leichester쪽엔 휴게실은 따로 없어요.


3. 첫날 레벨 테스트 받고 반을 지정받았는데, 레벨에 그다지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진 않아요. 대략 한 반 10-12명 학생중에 3-4 명을 수준이 낮아서 못 따라가는 학생들이 있이요.


4.저는 비지니스 영어 2시간, 일반 영어 1시간 듣는데, 비지니스 영어는 만족스러워요. 선생님이 잘 가르치기도 하지만 교재도 비지니스 용어 위주 수업이라 저처럼 일하다 오신분들이 많이 듣고 있고 수업분위기도 훨씬 좋아요. 일반 영어는 아발론식 다이렉트 영어 ( 선생님 질문, 학생 대답 )가 그다지 저랑 잘 맞는 거 같진 않아요. 그래도 기초반 들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4. 선생님: 선생님에 따른 편차가 꽤 크다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한 선생님한테만 배워서 사실 비교가 힘들지만, 다른분들 얘기로운 전반적으로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 (특히, 일본이나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쳐본 선생님)은 싶게 잘 가르친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 새로 온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신데 그 분들은 경험이 없는 초보라서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업 바꾸는 게 용이해서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들면, 학생들이 금방 반을 바꾸고,결국 학교에서 잘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5. 학생수 : 대략 10-12명 정도이구요. 한국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반에 4-5명이 한국인이고, 더 심각한건 콜롬비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거에요.


한반에 4-5명이 콜롬비아인입니다. 그리고 일본인이 1-2명. 보통 콜롬비아 애들은 아르바이트를 2개씩 하는 경우도 많고 수업도 잘 빠지고 스페인어로 자기들 끼리 수다 많이 떨고 해서 수업 분위기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저희 반 한국 학생이 좀 신선하고 밝은 분위기의 애들 좀 만났으면 좋겠다고 불평할 정도 입니다. 콜롬비아 애들은 일을 넘 열심히 해서 다들 좀 지쳐있는 분위기에.. 사실 발음도 안 좋고 해서.. 반에서 그다지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다. 초급반으로 내려가면 더욱 심해져서 스페인어로 수업중에도 떠드는 얘들이 많아서 수업 분위기를 많이 망친다고 합니다.  학생 비율이 너무 편중되어 있는게 아발론 학교의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6. 레벨은 첫날 인터뷰에서 결정되고 그 후로는 그냥 그 레벨 책이 끝나가면 다음 레벨로 올려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학교에 오래 다닌 애들은 높은 레벨 수업을 듣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반 레벨이 좀 엉성한 거 같습니다.


7. 홈스테이 : 저는 영국인 아줌마 한분이 사는 집에 있었는데, 홈스테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습니다. 저 말고 3명의 학생이 더 있었구요. 아줌마는 친절하고 좋았지만, 사실 넘 비싸서 한국인 플랫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옮기면서 알게 됐는데, 중간 에이전트가 엄청 많은 돈을 중간에서 붙인 거 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넘 비싸서 옮긴다고 하니까 아줌마가 자기가 받는 금액을 알려줬는데, 제가 낸 금액보다 훨씬 적은 액수였습니다. 파인딩 피도 따로 냈었는데, 좀 억울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현재는 저렴한 한국인 플랫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홈스테이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있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실 때 장기로 홈스테이 계약하지 말고 단기로 1-2주 정도만 계약하고 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맘에 안 들면, 금방 옮길 수 있고, 살아 보고 마음에 들면 주인하고 직접 거래해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8. 상당히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캠브리지, 스톤헨지 같은 곳 여행을 계획해 주고, 매주 금요일 펍에서 선생님들이랑 맥주한잔 하고 그렇습니다.


9. 아직 제가 다른 학교는 가 보질 않아서 사실 다른 학교에 대해 말하긴 힘드네요.


10. 다른 것 보다 날씨가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지금 4월 중순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눈이 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 방은 특히 추워서 한국에서 전기 장판 안 들고 왔으면 못 살았을 겁니다. 영국 겨울이 생각보다 춥고 길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11. 제가 예전에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왔을 때는 시골에 있어서, 사실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주로 다른 유럽애들이랑 많이 같이 놀았는데, 런던 학생들의 특징은 다들 파트타임 잡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학생을 2가지씩 일을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들 바쁘고, 친구 사귀고 하는 일에 그닥 큰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저도 지금 파트 타임을 알아보고 있긴한데,, 비싼 돈 주고 영어 공부하러 와서 한국인 가게에서 파트타임하면서 수업 빠지고 하는 건 정말 아닌 거 같습니다. 가능하면 외국인 가게에서 그리고 파트타임보다는 수업이 중요하는 걸 꼭 명심했으면 합니다.


12. 영국 물가가 워낙 비싸서 아직 레스토랑을 많이 가보진 못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아발론 학교 주변에 차이나 타운도 있고, 한국 식당도 있어서 좀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 딱히 추천할 정도로 좋은 레스토랑을 못 가봤습니다. 나중에 발련하면 알려 드릴께요.


13. 한국인 플랫으로 옮겨와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인들끼리 너무 잘 논다는 겁니다. 특히, 남자분들 밤 늦게 까지 술 마시고 게임하고 그리고 다음날 학교 빠지고 이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국인을 멀리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 한국인 멀리하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런던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다) 비싼 비용 지불해서 영어를 배우러 왔으면 좀 더 공부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싸이에도 글 남긴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느린 인터넷의 압박으로 쉽게 싸이에 들어가 지지가 않네요.


나중에 시간되면 꼭 글 남길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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